초월 (기억의 이편)

초월 (기억의 이편)

$22.00
Description
“당신은 사랑을 위해 무엇까지 초월할 수 있나요?”

인간의 불완전함을 통해 완전함을 그리는 작가
이묵돌이 선사하는 깊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원초, 《초월》
이묵돌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초월》은 지독한 상처를 안고 성장한 여자와 그 상처를 끝내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망친 한 남자의 이야기다. 불투명한 미래라는 그물에 걸려든 채 희망 없이 살던 남자는 어느 날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여자의 비밀스러운 과거와 끔찍한 상처를 파헤치고 나아가 구원하고자 애쓴다. 상처의 진실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그 과정은, 단순한 회한을 넘어서 ‘구원’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감정으로 확장된다. 《초월》은 ‘사랑이란, 완벽한 조건과 이해득실 위에서만 시작되는가’라는 현대 젊은 세대의 사랑관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도 사랑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은 곧 우리 시대에 사랑이 여전히 존재하는가에 대한 날카로운 탐문이기도 하다. 전 세계를 넘나드는 스케일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긴박한 전개, 치밀하게 설계된 사건 속에서 미친 듯 폭주하는 인물들의 궤적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진경을 선사한다.
저자

이묵돌

저자:이묵돌
1994년경상남도창원에서태어났다.수필집《여로》와《최선의우울》,소설집《시간과장의사》《모두가회전목마를탄다》《카누를타고파라다이스에갈때》를썼다.

목차

1부
2부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누군가를위해시간을되돌릴수있다면,
당신은누구를위해,무엇을바꿀것인가?

사랑하는사람의과거를마주할수없었던남자그리고그기억의한가운데홀로남겨진여자.《초월》은서로다른시간속에고립된두인물이'상처'라는공통의감정을매개로다시연결되는이야기를그린다.주인공해도와도연은서로를향한감정이사랑인지도모른채함께시간을쌓아가다끝내이별을맞게되고,결국도연이버림받는상황에놓인다.사람에게단한번도온기를느껴본적없는도연은자신을처음으로품어준해도의부재를받아들이지못하고떠나버린해도의흔적을좇아나선다.하지만그여정은곧상처와진실그리고시간의균열속으로뛰어드는일이되어버리고,도연은결코해도와닿을수없는세계로흘러가고만다.

“구원하고자하는마음도사랑일수있는가”
이묵돌이던지는사랑에대한가장본질적인질문

이소설은사랑을이상화하지않는다.대신조건과타이밍,트라우마와후회의층위를세심하게탐색하며“사랑이란무엇인가”에대해정면으로묻는다.‘텐서(소설속시간여행자)’라는개념으로시간을되돌릴수있는존재를설정하고,그능력을쥔인물이‘무엇을바꿀수있을까’가아닌‘무엇을감당할수있을까’를고민하게되면서,이야기는인간내면의깊은감정선을끝까지밀어붙인다.한사람을위해세상을뒤틀고,파괴하면서도멈추지않는그마음은과연구원일까.만약그것이구원이라면,그근간에는어떤감정이깃들어있는가.이소설은상처입은존재를있는그대로끌어안는‘태도로서의사랑’을이야기하며이렇게말한다.사랑이란타인의고통에끝까지머무는것,그자리를함께지키는것이라고.

《초월》은겉으로는SF의문법을따르지만,실상은인간존재의근원을향해철학적으로탐색한다.시간의흐름을바꿀수있는유일한존재가되었음에도,해도는세계의질서를재편하거나과거를지우는대신,단한사람의삶을지키는일에자신의능력을사용한다.시베리아의설원,멈춰버린기차의객실,되돌릴수없는과거의문앞에서그는스스로에게묻는다.‘나는이사람의고통을끝까지감당할수있는가?’이질문은곧독자를향한질문이기도하다.우리는사랑하는이를위해무엇까지감내할수있을까.우리는과연타인의고통속에머무를수있을까.《초월》이던지는묵직한물음에이제독자가답할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