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 (양장본 Hardcover)

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 (양장본 Hardcover)

$17.80
Description
“철학을 위해 읽고 자유를 위해 쓰다”
국내 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가 완성한 ‘자유론’

자유는 어떻게 삶의 기술이 되는가?
아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는 자유로움의 철학
40만 유튜브 ‘김교수의 세 가지’, 국내 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의 읽고 쓰는 실천 인문학을 만난다. 나는 지금 누구의 삶을 살고 있는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른이 되어도 자유롭지 않은 당신이 답해야 할 삶의 가장 중요한 질문! 존 스튜어트 밀, 에리히 프롬, 미셸 푸코, 마사 누스바움 등 자유에 대한 철학적 사유부터 기록학자로서 완성한 일상의 실천법까지. 자유롭고 싶다면 철학하라. 읽는 만큼 생각하게 된다. 쓰는 만큼 자유로워진다. 길 잃은 어른을 위한 해방과 행복으로 가는 지도가 될 것이다.
저자

김익한

대한민국제1호기록학자.명지대학교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명예교수.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도쿄대학교대학원에서역사학을전공했다.격동의시기였던1980년대,치열한고민끝에기록학에서인생의방향을찾았고,이후국가기록관리제도의근간을마련하는데매진했다.1998년한국국가기록연구원을세우고,2000년기록관리법제정을주도했으며,국내최초의기록학전문대학원인명지대학교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을설립했다.한국기록학회장,한국국가기록연구원장,서울기록원설립추진단장,416기억저장소설립대표,대통령비서실기록혁신TF자문위원장,참여연대정보공개사업단장,평창동미술아카이브설립자문위원등을역임했다.
2020년이후부터는국가기록을넘어개인기록의중요성을알리고자교육,강연,집필활동등대중과소통하는일에힘쓰고있다.(주)문화제작소가능성들대표이사로서유튜브채널‘김교수의세가지’와전세대를위한온라인교육플랫폼‘아이캔대학’을운영중이다.저서로《거인의노트》《파서블》《마인드박스》《하루한장작지만큰변화의힘》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_당신은자유로우신가요?

1부탐색_나는왜자유롭지않은가
1어른이되면원하는걸다하며살수있을까
-우리는자유를배우지못했다
2자유는왜생존의문제인가
-존스튜어트밀과함께자유에이름을붙이다
3나의역할은나를억누르는가
-무대위의나를관찰하는또다른시선,메타인지
4이욕망은정말나의것인가
-허세,위선,타인의시선에대하여
5내가만든지옥에서탈출하기
-내안의감독관으로부터홀로서기

2부변화_나를묶는것들과의결별
6내가행복할수있는속도와방향은?
-자기계발이라는신화와허상
7성장은목표달성과경쟁이아니다
-자기계발이아니라생성의시간
8거대한구조앞에서무엇을할수있는가
-구조의희생자가아닌,전략가가되기로했다
9정상이라는이름의굴레
-윤리,규범,사회의모범답안을다시묻다
10인간은왜관계속에서고뇌하는가
-쿨트러스트와건강한거리두기
11가족이라는이름의무게
-해방과재구성의심리적실험
12돈과생계로부터의자유
-생계너머,나만의‘가치성전’을짓다

3부성장_마침내,이타적개인주의자의길
13누가내삶의이야기를쓰는가
-기록으로과거를구원하고,현재를살다
14생각이나를지배할때
-생각의자동항해를멈추는의식적인연습
15홀로선개인은어디로가야하는가
-완전한자유는따뜻한연대속에있다

에필로그_홀로단단하게,함께따뜻하게
부록_자유로가는행동지침
부록_확장해서읽기를권하는15권의책

출판사 서평

★★★40만유튜브‘김교수의세가지’첫인문서
★★★국내1호기록학자김익한의다시쓰는‘자유론’
★★★10만베스트셀러저자신작

철학하는만큼인생은자유로워진다
기록하는만큼자유는내것이된다
“나에게자유는생존의문제였다”

나는지금누구의선택에따라살고있는가?무엇을생각하고어떻게살아갈것인가?어른이되어도자유롭지않은이유는무엇일까?우리시대가장절실한화두인‘자유’를본격적으로탐구한책,김익한교수의신작《철학,자유에이르는길》이출간되었다.
저자는국내1호기록학자로오랜시간국가기록관리제도의근간을마련하는데헌신해왔다.격동의시기였던1980년대,치열한고민끝에기록학에서인생의방향을찾은이후한국국가기록연구원을세우고,기록관리법제정을주도했으며,국내최초의기록학전문대학원(명지대학교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을설립했다.이러한사회적활동외에도최근에는개인기록의중요성을대중에알리고자유튜브채널과교육플랫폼운영에주력하고있다.
학문과실천사이를종횡무진하던그가왜자유를말하는가?어른의자유는과연무엇이다른가?기록으로어떻게자유로워질수있는가?이책은저자가직접겪은성과중심의자기착취와사회적규범에서벗어나경험한해방감,관계를통해함께역량을성장시키며느낀이타적자유등자유와부자유를오가며방황했던삶에서부터시작한다.그답을얻고자다양한사상가들의저작을탐독하고,기록으로자유를실현하는길을모색한결과,마침내‘철학이있는삶이곧자유로운삶’이라는깨달음에이르렀다.그리고더많은이들이자유를위해읽고생각하고기록하길바라는마음으로이책을완성했다.
그의통찰은존스튜어트밀,에리히프롬,어빙고프먼,미셸푸코,마사누스바움,한병철등자유에대한철학적사유와만나구체적인실천으로이어진다.이책은이론과개념해설에그치지않고,독자가스스로질문하고답하며자유를회복하도록각장마다‘실천적성찰’이라는기록학적접근법을실었다.일상의행동을점검하고매일의변화를기록하면서자유를추상적담론이아닌삶의태도로체화할수있다.이런과정자체가어른이되어도자유롭지않은우리에게지금필요한철학적실천이며,해방과행복으로향하는지도가되어줄것이다.

“환경에휘둘리고,책임에짓눌리고,양보와미덕이라는이름으로자기를억누르며‘어른이니까참아야지’라고말하는이들에게다시숨쉴수있다고말해주고싶다.…자유는우리가세상에태어난이유이며,행복한삶을향한가장본질적인길이다.나는그것을믿는다.”_‘프롤로그’에서


내삶의주인이되는성찰과회복의공부
길잃은어른을위한해방과행복으로가는지도

이책은자유를단순한이상이아니라생존의문제로,그리고꾸준히연습하고훈련해야할삶의기술로제시한다.그렇다면어떻게자유를시작할것인가?책은크게세단계의여정을그린다.
먼저1부‘탐색’은“나는왜자유롭지않은가”라는물음을출발점으로삼는다.자유를배우지못한채규율과통제속에서자란우리는여전히타인의시선과스스로만든강박에얽매여있다.이런현실속에서진정한자유의의미를탐색하고자이책은존스튜어트밀의《자유론》을따라‘자기삶을결정할권리’라는자유의본질을확인하고,어빙고프먼의무대이론을통해일상에서쓰는‘가면’을성찰하며메타인지의필요성을일깨운다.또한라캉과사르트르의사유를빌려나의욕망이정말나의것인지되묻고,프로이트와니체의통찰로내면의‘감독관’,즉초자아를직시하게한다.자유란타인의욕망과내면의억압을넘어,홀로서는고독한과정을감내해야비로소만날수있는능동적상태임을알수있다.
2부‘변화’는우리를부자유하게묶는모든굴레와결별하는단계다.미셸푸코의‘규율사회’와한병철의‘성과사회’가짚어낸자기계발신화가개인의주체성을어떻게왜곡하는지지적하고,아마르티아센과마사누스바움의‘역량’,들뢰즈의‘생성’과푸코의‘자기돌봄’을통한참된성장을강조한다.한편,구조적불평등과정상성을강요하는사회적제약을읽어내그안에서전략적자유를확보하고나만의가치기준을세우도록돕는다.타인과가족등관계의피로함에대해서는윤리학의시선으로관계를재구성하고,상호독립성을존중하는‘쿨트러스트’를제안한다.가장현실적인문제인돈과생계로부터는어떻게해방될수있을까?이반일리치의‘가치노동’개념으로노동의본질을새로이살피고일과자유사이의균형을찾도록한다.
마지막3부‘성장’은탐색과변화를거쳐자유를인생의근본원리로만들어가는과정을풀어낸다.나의과거를직접기록해봄으로써흩어진경험을의미있는서사로엮어‘내삶의저자’가되는법을배운다.이어자동화된사고의습관을따르는대신의식적인선택을해내고,어떤상황에서도가능성을발견할수있도록사고의프레임을전환하는방법을알려준다.이렇게내면의힘을단단히다진자유는타인과의연결과공동체적기여를지향할때더욱확장된다.자유로운개인은이기적인존재가아니라따뜻한연대속에서완성되며,궁극적으로‘이타적개인주의’라는성숙한모습으로실현된다는것을보여준다.

“어른의자유는‘무엇을할것인가’를스스로결정하고,그결정에기꺼이책임을지며,자신만의삶의서사를창조하는행위다.현실의무게를직시하고,그안에서자신의욕망과가치를세우며,삶을주체적으로창조하는용기다.우리는자유를통해삶의무의미를극복하고,자신의존재를세상에각인시키는유일무이한예술작품을만들어갈수있다.”_본문에서


자유는어떻게삶의기술이되는가?
아주작은실천에서시작되는자유로움의철학

ㆍ나는누구의선택에따라살고있는가?
이책은존스튜어트밀의《자유론》에서부터논의를시작한다.밀은자유를타인의권리와존엄을침해하지않는범위에서만허용된다고보았다.또니체는“자유로운존재는자기자신에게책임을진다”라고말했다.곧,자유란하고싶은대로하는방종이아니라,타인과공존하며자신의욕망을조율하는일이자,책임의무게를견디며스스로를이끄는고독한여정인것이다.그첫걸음으로이책은‘자유트레이닝’을권한다.‘나의의지’를기준으로하루의행동을재분류하고시각화하는작업이다.막연한감정과행동을데이터로바꿔무엇이나의선택이었고,무엇이외부의압력에의한것이었는지를객관적으로인지해,내삶의주도권이어디에있는지를살펴볼수있다.

ㆍ사회와구조가가로막고있을때어떻게자유로워질수있는가?
뛰어난성적이나화려한‘스펙’을갖추고도출신지역·학교·성별·나이처럼통제할수없는조건때문에기회를얻지못하는경우가많다.그럼에도출발지점의불평등을외면한채오직‘노력’만으로평가하는것은경쟁을공정으로포장한구조적폭력에불과하다.그렇다면어떻게이구조를내편으로삼을수있을까?이책은구조안에서전략을찾기위한방법으로‘SWOT분석’을제시한다.종이에십자선을긋고나의강점(Strength)과약점(Weakness),외부의기회(Opportunity)와위협(Threat)을매일써보고수정하며나의선택지를명확히인식하는것이다.구조와환경이우리를규정하는틀이라면,그틀을정확히파악하고그안에서역동적으로움직이는능력이야말로현실적자유의기초다.

ㆍ내가행복할수있는속도와방향을어떻게찾을것인가?
저자는‘실력’만키우면모든것이해결된다는믿음이자기착취를당연시하는시대를만들었다고비판하며,실력대신역량에주목한다.역량은소득이나성과와다르다.원하는삶을선택하고실현할수있는실제적자유와기회를뜻한다.중요한것은얼마나많이가지느냐보다그것으로어떤선택지를확보할수있느냐다.이책은마사누스바움의‘10가지필수역량’을목록화해‘역량지도’를그려보게한다.역량이라는기준에현재나의삶을비춰보고,앞으로어떤역량을보강하고발전시켜나갈지매일의작은계획을기록하는것이다.인간은누구나자신만의속도와방식으로살아갈권리가있다.남들의성과에자신을맞추지말고부족한역량을채워나다운삶을찾는것이자유로나아가는방법이다.

ㆍ지금여기에서내가선택할수있는것은무엇인가?
많은사람이생계때문에어쩔수없이하는노동에서의미를찾기어렵다고느낀다.저자는바로이지점에서이반일리치의‘가치노동’이중요하다고말한다.가치노동은당장꿈을좇으라는낭만적구호가아니라,경제적보상을뛰어넘어노동의이유를새롭게정의하는것이다.이를위해저자는먼저현재의일을‘의미의렌즈’로바라보길권한다.자신이하는일이전체시스템에서어떤결과로연결되는지생각해보고자신의역할에의미를부여하는연습이다.그럼에도나의정체성과일이어긋난다면현재의직업을꿈을향한‘디딤돌’로설정하고,퇴근후나주말시간을활용해관련된역량을키우는‘병행의삶’을시도하길제안한다.이러한과정을거치며현재의일은나를소진시키는의무에머물지않고,미래를준비하는자원이된다.결국노동으로부터의자유란노동을부정하는것이아니라재구성하는것이며,내가선택한가치에따라나만의방식으로일하는삶,바로‘삶의성전’을완성하는숭고한여정임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