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제인의 모험

메리 제인의 모험

$19.80
Description
“세상이 우리에게 다른 미래를 들이밀기 전에,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먼저 붙잡아야 해.”
예술적 글쓰기로 감동과 매력을 전하는 과학자 호프 자런, 그녀가 소설 《메리 제인의 모험》을 발표했다. 소설가로서의 첫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데뷔작이다. 소설의 배경은 19세기 중반, 미국 중심부를 관통하며 흐르는 미시시피강의 상류. 주인공 메리 제인은 편지 한 통으로 인해 자신의 세상 전부가 뒤바뀔 여행을 떠나게 된다. 강을 따라 내려가며 메리 제인은 수많은 사람과 사건을 만나고, 번번이 계획을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일어나지 않으면 좋았겠지만 결국에는 헤쳐 나가야 하는 그 사건들을 통해 메리 제인은 훌쩍 자란다.
미국 현대문학의 효시로 평가받는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30여 쪽에만 등장하지만 주인공 ‘헉’이 좋아했던 메리 제인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메리 제인의 모험》은 원작과는 전혀 다른 독자적 서사로서의 여성 문학을 완성했다. ‘과학자’로서, ‘여성’으로서, ‘여성과학자’로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걸어온 호프 자런, 독자들은 지금껏 그랬듯이 그녀가 소설을 통해 가리키는 미지의 길로 또 한 걸음 내딛게 될 것이다.
저자

호프자런

저자:호프자런(HopeJahren)
다양한수상경력을지닌과학자,작가.이소설의배경을이루는미국미네소타주에서1969년에태어났다.여성과학자로서의삶을담은《랩걸》,지구환경의변화를돌아본《나는풍요로웠고지구는달라졌다》와청소년판《십대를위한기후수업,나는풍요로웠고지구는달라졌다》등을써서국내외에서호평을받았다.
미네소타주립대학에서지질학을공부했고,캘리포니아주립대학버클리캠퍼스에서토양과학분야박사학위를받았다.조지아공과대학과존스홉킨스대학,하와이대학,노르웨이오슬로대학에서재직했다.풀브라이트상,제임스매클웨인메달을받았으며〈타임〉이선정한‘영향력있는인물100인’에이름을올리기도했다.
이책《메리제인의모험》은미국현대문학의효시라일컬어지는마크트웨인의명작《허클베리핀의모험》을,작품속여성메리제인을주인공으로하여새로운소설로재탄생시킨작품이다.호프자런은오래전연구프로젝트를위해3년간미시시피강을여행하며이작품을처음구상했고마침내소설로출간했다.출간후〈커커스리뷰〉〈코스모폴리탄〉등에서‘올해의책’에선정되며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다.
호프자런은현재아이슬란드레이캬비크에거주하며다음작품을준비하고있다.

역자:허진
서강대학교영어영문학과와이화여자대학교통번역대학원번역학과를졸업했다.옮긴책으로클레어키건의《맡겨진소녀》《너무늦은시간》《푸른들판을걷다》,조지오웰의《조지오웰산문선》,마틴푸크너의《컬처,문화로쓴세계사》,앤나폴리타노의《헬로뷰티풀》,폴린치의《예언자의노래》,도나타트의《황금방울새》,올리비아랭의《정원의기쁨과슬픔》등이있다.

목차

서문
지도
가계도
들어가며

1장화재-다시시작하기-그다음으로좋은모든것
2장아무튼,내가누구냐면
3장옛악당과새악당-감자신부님의방문-내가나자신이아니었던때
4장하던일로돌아가서-레드강을따라내려가며-가족소풍
5장기쁜재회-이블린이모의편지-저녁기도-노란원피스,초록원피스,분홍원피스-스넬링요새의밤-첫번째이별
6장미네소타벨호를타고-전혀다른곳-계획변경
7장내가본사람중에서제일신기하게생긴여자-두번째표를사다-거래를하다
8장걸리니언호를타고-로버트풀턴-키를잡다-비밀이야기
9장미시시피강에서-다가오는문제-항구에들어가다-내가무척쓸모있었던때-질문과대답-행운을빌어,안녕
10장친구와친척-텅빈식료품실,가득찬바구니-조지이모부를만나다-아이다의딸-그럭저럭해내다
11장두여왕과토끼한마리-나의가족-믿지않는자들-건강이좋아지다-나의나
12장곁을지키다-벌집의여왕-운명의전환
13장월요일,화요일-수요일,목요일,금요일-돌밭
14장철야간병-명심해야할말-지켜보다
15장귀향-재는재로,먼지는먼지로-전부정리하다
16장쌀쌀맞은대화-재판-유산-또다시이별
17장친숙한얼굴-진솔한고백-우리의자리를찾아서-새로운친구-착하고똑똑하고강하고유능한소년-귀기울이기
18장허풍쟁이이야기꾼-강둑에서의수업-너의너-멤피스에서보낸하루-온갖좋은선물-이동-갑판에서배운교훈
19장이별과만남-잠시우회하다-‘윌크스의부드러운제혁소’-피터윌크스의재산-급매이야기-차가운코,따뜻한마음
20장나만의방-요크셔방식-침대로-고향의맛
21장나의연기-생각을바꾸다-시내에서-친절한제안이거절당하다-오후의살육
22장떠돌이장사꾼-신기한발명품-찌뿌둥한몸
23장세상이산산조각나다-안전을구하는소녀들-다급한전언-가만히숨어서-답장
24장뜻밖의청혼-나의유일무이한기회-길에서-두려움없이-새로운계획-왕진-엉망진창
25장나의첫번째딜레마-치료제-나의두번째딜레마
26장다음날-나의대답-알아서하다-마녀의마법-나아지다
27장인생최고의계획-두번째귀향-소개-쟈슬구녁-친구냐적이냐-철야
28장미츠바-장례식-일찍일어나는새
29장떠나기전의여러생각-깜짝손님-강이부른다
30장빨리흘러가다-선한두남자-떠나다-평온하게잠들다
31장순조로운항해-정당한보상-더나은계획-갈라지는길
32장변변찮은소년-안개속으로-두여행자
33장이밴절린-맥두걸동굴-진짜-쉬운밧줄타기
마지막장어둠속에서가꾼꿈

본문에관하여
참고문헌
감사의글
옮긴이의글
추천의글

출판사 서평

“큰일났다.읽은지며칠이지났는데머리에서메리제인이떠나지않는다.”
_박서련(소설가,《체공녀강주룡》저자)

“호프자런은고전이여성을바라보는시선에의구심을품고,책을다시쓰기로했다.《랩걸》의저자인만큼그선택은당연해보인다.
_허진(번역가,《맡겨진소녀》역자)

”예측불가한반전으로가득하다!“〈뉴욕타임스〉

예술적글쓰기로감동과매력을전하는과학자호프자런,그녀가첫번째소설《메리제인의모험》을출간했다.여성과학자로서의삶,사랑,과학에대한열정과의지를보여준첫책《랩걸》로큰화제를모은호프자런은,자신이살아온50년간의지구환경변화를돌아보는《나는풍요로웠고지구는달라졌다》를통해다시한번독자들의사랑을받음으로써탁월한글쟁이이자베스트셀러저자로자리매김했다.가장뛰어난지구물리학자에게수여하는제임스매클웨인메달을받고,풀브라이트상을여성과학자로서는세번이나수상했으며,〈타임〉이선정한‘영향력있는인물100인’에이름을올리기도한과학자호프자런이,독자들에게선보이는이번신간은다름아닌소설이다.

《허클베리핀의모험》재해석하는동시에
독자적완결성띤여성문학으로재탄생

이책은미국현대문학의효시로평가받는마크트웨인의《허클베리핀의모험》에서30여쪽에만등장하지만주인공‘헉’이좋아했던메리제인이라는인물을주인공으로내세운작품이다.고전을재해석하면서도그자체로독자적완결성을띤여성문학을빚어냈다.호프자런은어려서부터좋아해온《허클베리핀의모험》을읽을때마다그속에서수동적으로그려지는메리제인이라는여성에게훨씬많은서사가있을거라는생각을떨쳐버릴수없었고,마침내그를주인공으로하는작품을쓰기로결심한다.그리하여투지와끈기를갖춘동시에따뜻한인격을지닌,지혜가농익지는않았으나시간이지나며거듭성장하는메리제인을탄생시켰다.

최근《허클베리핀의모험》에등장하는노예제임스를주인공으로한소설《제임스》도출간되었듯이,고전을오늘의언어와문화로이책을재해석하는일은흥미롭고도유의미하다.특별히이책은원작을모르더라도충분히즐길수있는고유한서사와인물들로채워져작품의완성도를더하며,페이지를넘길수록몰입도가높아져마지막장을덮을때까지독자들의시선을붙잡는다.

미시시피강을따라이어지는
위험하고예측불가능한여행

《메리제인의모험》은위험하고예측불가능한여행을떠나는열네살소녀의성장기를그린다.소설의배경은19세기중반,미국중심부를관통하며흐르는미시시피강의상류다.주인공메리제인은엄마와외할아버지와함께살아간다.메리제인은똑똑하고용감하다.계산이빠르고바느질도잘한다.
하지만가족을떠나본적은없다.그런메리제인이이가족앞으로도착한편지한통으로인해자신의세상전부가뒤바뀔여행을떠나게된다.도움을청하는여동생의편지를받은어머니가노부를돌봐야하는자신대신딸메리제인을여동생에게보낸것이다.

“나는내바깥을향해눈을돌려모험을찾았고,
내안을들여다보며용기를찾아냈다.”

강을따라여행을시작한메리제인은가혹한불의와뜻밖의호의를교차로경험한다.우리가인생을살아갈때겪는그것과도같다.가짜매표원에게사기를당하자선장은손해를감수하고푯값을돌려준다.끔찍한사고를당한이모가정을돌봐야하는버거운상황에서모르몬교도인이웃은대가없이음식을제공한다.혹사당하는흑인노예들을불쌍히여기는것도잠깐,그들을악독하게부려야하는상황에처하는가하면,곁에있는것만으로편안함을선사하는친구를만난다.이과정에서메리제인은친구와적을구분하는법을배우고,도무지이해할수없었던엄마를이해하게되며,누군가를향한사랑의감정도느낀다.받은친절과호의에기대그자신도조금씩좋은사람이되기를바라는마음또한우리가살아가며품는소박한바람일것이다.

소설은1인칭주인공시점으로쓰여메리제인의속마음까지도정직하게공유한다.호프자런은한인터뷰에서독자들이‘메리제인’이라는친구를만나게되기를바란다고말했는데,자유와안전을도모하기위해모험을주저하지않는동시에,삶에서가장좋았고나빴던순간들까지도책에모두털어놓는메리제인이기에,이책을추천한소설가박서련의말처럼“메리제인을낱낱이알게되었지만오히려더궁금해”지는매력을느낄수있다.

독자를사로잡는문학성띠는동시에
역사연구와현장답사로과학자의면모까지

독자들은일어나지않으면좋았겠지만결국에는헤쳐나가야하는이사건들을지나는메리제인의모습을통해한소녀가독립적이고멋진여성으로성장해가는서사를목격할수있다.또다층적인물묘사와시대를초월하는주제로독자를사로잡는호프자런의문학성에감탄하게된다.미국의노예제도와인종차별의역사를연구하고,미시시피강유역과선박회사,제재소박물관,국립공원등을방문해인터뷰하여따로출처까지남긴것에서는십분발휘된과학자의면모도확인할수있다.

‘과학자’로서,‘여성’으로서,‘여성과학자’로서자신만의길을개척하며걸어온호프자런,그녀는과학자에서소설가로다시한번변신해독자들에게다가왔고,최근어느인터뷰에서현재아이슬란드수도레이캬비크에거주하며또다른소설을구상중이라고말했다.지금껏그랬듯이그녀가가리키는미지의길로한걸음씩내디뎌온독자들은호프자런의다음작품또한마음껏기대해도좋을듯하다.

호프자런은고전이여성을바라보는시선에의구심을품고,책을다시쓰기로했다.《랩걸》의저자인만큼그선택은당연해보인다._허진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