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언어가 창조하는 광대한 우주를 탐험하는 아홉 편의 오디세이아
언어라는 접속 지점이 우리의 경험과 만나는 순간, 이 점은 우주가 되어 이 세계를 만든다. 아련한 유년기 첫사랑의 경험담에서 시작해 차별과 학살의 굴곡진 역사와 파도처럼 물결치는 인어의 언어와 주시경에서 〈자유부인〉으로 이어지는 한글의 변천사를 거쳐 지금 이 순간에도 생성되고 분화하고 있는 언어의 생명력 넘치는 현실로 돌아오는 경이롭고 환상적인 오디세이아.
“외국인들에게 처음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때 받는 느낌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여러 표현이 있겠지만 나는 ‘난파당하다’라는 말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바다에서 항해하다 난파당한 느낌. 내가 잘 알던 바다는 내가 전혀 모르는 곳이 된다.”_〈꿈의 형태〉
“외국인들에게 처음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때 받는 느낌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여러 표현이 있겠지만 나는 ‘난파당하다’라는 말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바다에서 항해하다 난파당한 느낌. 내가 잘 알던 바다는 내가 전혀 모르는 곳이 된다.”_〈꿈의 형태〉

다른 우주의 문법 (그 우주에는 인어와 화성인과 주머니고양이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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