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 이야기 - 비

여름비 이야기 - 비

$17.80
저자

기시유스케

저자:기시유스케
1959년오사카에서태어났다.교토대학교경제학부를졸업한후생명보험회사에서근무하던중동료의죽음을계기로인생을되돌아본끝에소설집필에전념하기로마음먹는다.1996년《ISOLA》로제3회일본호러소설대상가작을수상했고,바로이듬해에《검은집》으로대상을거머쥔다.이작품은130만부이상이판매되며기시유스케를단숨에최고의호러작가반열에올려세웠다.2000년에는《푸른불꽃》으로제21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에노미네이트되었고,2005년《유리망치》로제58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2008년《신세계에서》로제29회일본SF대상,2010년《악의교전》으로제1회야마다후타로상,2011년《다크존》으로제23회쇼기펜클럽대상특별상을수상하는등신작이나올때마다화제와호평이쏟아지는,현대일본문단의대표작가로손꼽힌다.그밖에도《크림슨의미궁》《천사의속삭임》《말벌》《죄인의선택》《우리는모두고독하다》등호러부터SF,청춘미스터리까지장르를넘나들며독창적이고매혹적인세계를완성해왔다.
《여름비이야기》는작가가십년에걸쳐완성한‘비’시리즈두번째작품으로,장마철공기처럼찐득하고축축한공포를선사하는세편의이야기를담았다.하이쿠,곤충,버섯등단편마다신선한소재를펼쳐냄으로써지적호기심을자아내는것은물론,예측불가능한전개를통해읽는이를압도적서스펜스의한복판으로이끈다.

역자:이선희
부산대학교일어일문학과를졸업하고한국외국어대학교교육대학원일본어교육과에서수학했다.KBS아카데미에서일본어영상번역을가르쳤으며,외화및출판번역작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기시유스케의《가을비이야기》《검은집》《푸른불꽃》《신세계에서》와히가시노게이고의《공허한십자가》,나쓰카와소스케의《책을지키려는고양이》,이케이도준의《한자와나오키》《루스벨트게임》《민왕》,사와무라이치의《보기왕이온다》《즈우노메인형》《시시리바의집》《나도라키의머리》《젠슈의발소리》등이있다.

목차

5월의어둠
보쿠토기담
버섯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이호러가대단하다!2024베스트10★★★
‘현대호러의일인자’기시유스케가창조한또한번의극한공포

《검은집》《악의교전》등사회구조의모순과거기서살아가는인간의악의를드러냄으로써가장현실적이고도잔혹한공포가무엇인지보여준작가기시유스케.호러에그치지않고《유리망치》로본격미스터리,《신세계에서》로SF까지영역을확장하는등장르에구애받지않는창작욕을뽐내오기도했다.그가일본설화문학의진수로꼽히는《우게쓰이야기》에서영감을받아‘비’를주제로하는소설을쓰겠다고마음먹은것이지난2009년.오랜조사와집필끝에10여년만에첫번째결과물《가을비이야기》를선보였고,마침내《여름비이야기》로‘비’시리즈의장정을마무리한다.일본호러소설계의대표작가이자압도적일인자가잔뜩벼려꺼내놓은,장마철의눅진한공기처럼끈적한공포가독자를찾아간다.

장맛비가내리면,애써외면한것들이스멀스멀되살아난다!

《여름비이야기》의각중편은‘하이쿠’‘곤충’‘버섯’이라는소재에기반해펼쳐진다.기시유스케는각소재에관한끈질긴조사를바탕으로다층적이야기를구성,독자에게지적쾌감까지선사한다.나아가진위를파헤치는과정에서는논리적미스터리의요소가빛나고,서스펜스를선사하는심리스릴러의즐거움까지느껴져읽는이마다다른장점에이끌리게될것이다.이선희번역가가“너무너무재미있다!번역을끝내고도몇번을다시읽어본작품은이책이처음”이라고남긴상찬의의미를직접체험해보아도좋겠다.
《여름비이야기》에담긴세이야기는모두비틀리고뒤틀린누군가의악의를다룬다.귀신이나원령같은초자연적존재보다인간과인간이품은악의야말로지독히현실적인최고의공포라는사실을다시한번상기시키는셈.《가을비이야기》와《여름비이야기》를읽은독자라면,어느날창밖빗줄기마저다른감각으로체감되지되지않을까.그리고책장을덮은뒤당장주변에있는존재마저어쩐지미심쩍게느껴지는바로그순간,공포는극한으로치달을것이다.

<5월의어둠>
은퇴한노교사사쿠타는하이쿠부지도교사출신답게유일한취미도하이쿠였지만,치매이후빠르게흐려져가는기억에힘겨운나날을보낸다.추적추적비가쏟아지기시작한어느날,옛제자가찾아와자살한오빠의유작시집을건네며하이쿠에담긴마지막심경을해석해달라청한다.단어하나,시한편에담긴의미를더듬을수록조금씩드러나는충격적진실.

<보쿠토기담>
1930년대일본.혼란스러운사회속에서젊은이들은향락과외국문물에빠져하루하루되는대로살아갈뿐이다.기노시타요시타케또한다를바없었는데,어느날부터그의꿈에검은나비가나타나어딘가로이끌듯유혹하기시작한다.영험한힘을지닌스님에게꿈의해석에관해도움을청하자,그나비가이끄는곳은지옥이라며요시타케에게절대현혹되지말라고경고하는데…

<버섯>
프리랜서디자이너스기히라신야는하나뿐인아들을위해고급별장지인가루이자와로거처를옮겼다.그러나교육방침을두고다툰끝에아내는아이를데리고집을나갔고,신야와는연락조차두절된다.이따금집으로와걱정해주는사촌형을제외하면찾아오는이도찾아갈이도없는나날에지쳐가던어느날,너른정원에형형색색의버섯이돋아나기시작한다.버섯은점차영역을넓혀급속도로집안까지뒤덮어가고,신야는괴이한현실속에서하나의악의를감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