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심부름

고추장 심부름

$14.00
Description
제1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궁궐을 살얼음판으로 만든 임오년 7월, 그날 이후 사라졌던 임금님의 입맛을 되살린 고추장을 찾아 나선 생각시 소복이. 파란만장했던 하룻밤의 심부름과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연이 굽이굽이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비극적인 사건으로 아비를 잃고 아들을 잃어 침통하게 얼어붙은 궁궐 안에서 웃음꽃을 피우는 주인공 소복이의 이야기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의 연결이자 소통의 힘으로 다가오며, 종국에는 비극적인 사건이 만들어 낸 참담한 균열을 복구하기에 이른다. 위아래 할 것 없이 힘겹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치유와 소통의 몫을 톡톡히 해내는 이야기의 힘을 확인시켜 주는 역사 동화다. _김리리, 보린, 원종찬(심사평에서)

● 줄거리
장마가 끝나고 햇살이 비친 날, 수라간 상궁이 소복이를 급히 찾는다. 실수로 그만 궁 고추장 대신 소복이네 고추장이 수라상에 올랐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임오화변 이후 도통 수라를 드시지 못했던 임금님께서 입맛을 되찾고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셨다는 것. 소복이는 고추장과 만드는 법을 알아 오기 위해 궁 밖으로 심부름을 떠난다. 그런데 장독이 텅텅 비어 있다! 게다가 임금님이 드신 고추장은 할머니가 담근 것도 아니며, 똑같이 따라 만들어도 같은 맛이 안 날 거란다. 당장 고추장을 가지고 돌아가야 하는 소복이는 이름뿐인 단서를 따라 산 넘고 물 건너 서릿골로 향하는데…….
저자

한소곤

저자:한소곤
대학에서국문학을공부한후,눈높이아동문학대전과MBC창작동화대상을수상하며동화작가로활동하기시작했습니다.늘어린이를행복하게해줄이야기를만들어야겠다는마음으로삽니다.
유난히더웠던여름에쓴‘고추장심부름’으로제1회주니어김영사어린이문학상을수상했으며,동화〈가족을주문해드립니다!〉시리즈,《젓가락머리핀의비밀》,《동지야,가자!》,《숲속펜션의비밀》,《1987국숫집사람들》,《비밀을들어주는대나무숲》,《행운이툭!》,《의리의리백수호》등과청소년소설《달콤한알》,《남자친구이리구》,《뷰티스타그램》등을썼습니다.

그림:모차
보이지않는세계,다채로운순간들을그림에쓰고담고있습니다.《학교운동장에보름달이뜨면》,《요괴쥐와도깨비》,《우리들의아지트》,《절교의여왕》,《가느다란마법사와아주착한타파하》,《우주보부상》,《창문으로들어온아이들》,《하리,말할수없는비밀》,《가볍게폴짝달사탕》,《간판없는문구점의기묘한이야기》등에삽화를그렸고,웹툰〈시선끝브로콜리〉를그렸습니다.

목차

비밀심부름?7/고추장은어디에?19/서릿골로?29/산속의푸른밥?41/땡고추와똥강아지?60/빈자리를채우는밤?70/속마음?80/고추장의비법?89/맵고짜고달달한?102/작가의말?118

출판사 서평

*제1회주니어김영사어린이문학상대상수상작
*심사위원단만장일치선정-“어느한군데흠잡을데없는이야기”
*임금님의입맛을되살린고추장은어디에?특별한심부름을떠난생각시소복이의파란만장고생길!

전국각지에서올린산해진미보다맵고달달하고짭조름한고추장한숟갈을더좋아한왕이있었다.바로조선의제21대왕,영조다.《조선왕조실록》에는“송이,전복,어린꿩,고초장,이네가지맛이면밥을잘먹는다(영조44년7월)”라고기록되어있고,《승정원일기》에는“지난번처음올라온고초장은매우좋았다(영조27년5월)”라는기록이남아있다.이처럼옛기록에서도쉽게찾을수있는‘고추장을사랑한임금님’으로부터시작된상상이가지를뻗어,고추장만큼맛깔난이야기로다시태어났다.
어린이들에게새로운세상을열어주고자마련된‘주니어김영사어린이문학상’의기념비적인첫번째수상작《고추장심부름》이출간되었다.사라졌던임금님의입맛을살린고추장을찾아나선생각시소복이의하룻밤심부름길,그리고그길위에서만난사람들의사연이굽이굽이펼쳐지는이야기이다.‘기존의역사동화,전래동화,창작동화의장점을살려한차원더높은영역으로발전시킨수작’이라는평을받으며심사위원단의만장일치로대상에선정되었다.

“예?제가가져온고추장을실수로임금님수라상에올렸다고요?”
입으로전해지는말의힘,귀로듣는이야기의맛이살아있는특별한여정

유난히길고어두웠던장마가끝난어느날,생각시소복이에게느닷없는심부름명이떨어진다.어쩌다수라상에궁고추장대신소복이네고추장이올라갔는데,임오년7월이후뚝떨어졌던임금님의입맛이고추장덕분에되살아났기때문이다.소복이는고추장을가지러서둘러사가에가지만아뿔싸,장독이비어있다!게다가그고추장은할머니가담근것도아니었다.당장고추장을가지고가야하는소복이는고추장비법을찾아산넘고강건너고생길에오른다.
동틀녘에시작된심부름이야기는뜨고저무는해를따라,소복이가타고넘는산과강을따라구불구불흐르며독자의시선을붙든다.어떨땐등장인물의대사가한페이지의반을차지할만큼길게이어지지만지루하기는커녕도리어읽을수록빠져들게만드는데,이는작가가택한‘들려주기’형식덕분이다.보통의서술방식은책을경계로말하는사람과듣는사람이각각창작세계의등장인물과현실세계의독자로나뉘지만,들려주기는화자와독자사이에또다른청자를두어책밖의독자를책속으로끌어들인다.덕분에이책을읽는독자들은단순한관찰자에서벗어나양상궁으로,상선내관으로,임금님과세손등으로역할을바꾸며이야기속등장인물이되는특별한경험을할수있다.거기에얹힌주인공소복이의구수한사투리조가더해져이야기에리듬감을불어넣고,이야기의맛을한층깊게만든다.

“그러니까어쩌다가그날궁밖으로심부름을가게됐는디…….”
심부름길에서만난사연들로그러모은유쾌하고가슴찡한공감

우여곡절끝에무사히궁으로돌아온소복이는제경험을하나씩풀어놓는다.그이야기의중심에는고추장맛만큼이나예사롭지않은인물들이있다.고추장심부름의발단인임금님을비롯해부모잃은아픔을공유하는세손,성격도말투도정반대라쉴새없이티격태격하는할머니와할아버지,눈뜬이보다앞길을더훤히내다보는눈먼기름장수,어두컴컴한산속에서홀로삼년상을치르는오싹한묘지기,버릇도경우도없는꾀죄죄한똥강아지와목석같은가막할아버지까지…….각자의사연이소복이심부름길에다채로운에피소드를더한다.
이야기를들려주는사람들이있다면,이야기를들어주는사람도있는법이다.소복이를친언니처럼보듬는양상궁,질투인지뭔지마주칠때마다으르렁대는숙이,추임새장인인상선,신통방통한백구처럼자신의사연을드러내지않는인물들까지,모두가생생하게살아숨쉬며이야기의또다른한축을이룬다.소복이의심부름은이렇게수많은사람의사연과목소리를겹쳐비로소하나의이야기로완성된다.

‘구불구불이어지는길위에서,잃어버린맛과마음을되찾다’
사람과마음을잇는맵고짜고달달한심부름이야기속으로

사람의마음을치유하는것은결국또다른누군가의마음이다.진솔한감정은사람의마음속깊이스며들어아픔을다독이고,쉽게꺼내지못했던말과감정을토해낼용기를북돋운다.소복이의심부름길,그위에서만난사람들의이야기는비극적인사건을겪은임금님과세손의마음을어루만졌고,할머니와할아버지,양상궁에게는오래도록간직할추억을선물했다.나아가전달자인소복이자신에게도녹록지않은현실속에서한층더단단해지는계기가되어주었다.
삽화를맡은모차작가특유의따뜻한색감과환상적인효과는,자칫어둡고무겁게흘러갈수있는분위기를언제나씩씩하고긍정적인소복이처럼제자리로단단히이끌어놓는다.이야기의마지막한축을든든히받치는삽화덕분에‘읽는맛’,‘듣는맛’에‘보는맛’까지완성되었다.
우리의삶은고추장처럼눈물이핑돌만큼매울때도,뱉어버리고싶을만큼짤때도있지만,그끝에는언제나달짝지근함이숨어있다.다사다난했던심부름길끝에오랜만에웃음꽃이피어난것처럼,끝내이어지지않을듯하던마음이마침내연결되어서로를강하게지탱하는힘이된것처럼말이다.이책을만나는어린이독자들도소복이의목소리를생생하게느끼며저마다의맛과재미를발견하길바란다.

줄거리

장마가끝나고햇살이비친날,수라간상궁이소복이를급히찾는다.실수로그만궁고추장대신소복이네고추장이수라상에올랐는데,다행인지불행인지임오화변이후도통수라를드시지못했던임금님께서입맛을되찾고밥한그릇을뚝딱비우셨다는것.소복이는고추장과만드는법을알아오기위해궁밖으로심부름을떠난다.그런데장독이텅텅비어있다!게다가임금님이드신고추장은할머니가담근것도아니며,똑같이따라만들어도같은맛이안날거란다.당장고추장을가지고돌아가야하는소복이는이름뿐인단서를따라산넘고물건너서릿골로향하는데…….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