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이 시가 될 때 (MBC 라디오 〈여성시대〉 50주년 기념 필사집)

우리 삶이 시가 될 때 (MBC 라디오 〈여성시대〉 50주년 기념 필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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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MBC 라디오 〈여성시대〉 50주년 기념 필사집

우리 곁의 평범한 이웃 청취자의 편지부터
박완서, 양귀자, 안도현 등 명사의 글귀까지
국내 최장수 라디오이자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따뜻한 소통 창구’로 사랑받고 있는 MBC 라디오 〈여성시대〉가 방송 50주년을 맞아 첫 필사집 《우리 삶이 시가 될 때》를 펴냈다. 지난 50년 동안 도착한 수십만 통의 편지, 〈월간 여성시대〉 권두 에세이, ‘신춘편지쇼’ 당선작 가운데 마음을 깊이 울린 100편의 ‘인생 문장’을 엄선해 한 권에 담았다.
우리 곁의 평범한 이웃 청취자의 편지부터 박완서, 나태주, 양귀자, 성석제, 안도현 등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문장까지 라디오에 전해온 평범한 삶의 기록들이 독자의 손 위에서 다시 숨 쉬게 된다. “편지를 쓸 수 있는 사람은 그래도 행복하다”라는 고(故) 박완서 소설가의 말처럼, 위로의 편지를 천천히 따라 써보는 시간이 오늘을 살아가는 작은 행복이 될 것이다.
저자

여성시대

저자:여성시대
1975년첫방송이후50년간평범한사람들의진솔한사연을전해온대한민국대표장수라디오프로그램.현재는가수양희은과방송인김일중이진행을맡아남녀노소누구나마음터놓고이야기할수있는‘따뜻한소통창구’로사랑받고있다.청취자들이보내온일상,가족이야기,기쁨과슬픔,소소한깨달음이담긴편지는오랫동안쌓여보통사람들의‘삶아카이브’가되었고,지금도매일아침서로의마음을이어주는다리가되고있다.

이책은MBC라디오〈여성시대〉에50년동안모인수십만통의편지중마음을깊이울린100편의‘인생문장’을모은필사집이다.오랜시간차곡차곡쌓인평범한사연들은시가되고,하루를밝히는응원과위로가되어우리의마음을다정하게어루만진다.

목차

여는글/편지에담긴우리삶
추천의글

1사람의그늘은더없는쉼터
:삶의문장들

양귀자가전하는편지
점집할머니의인생철학
자전거를배우며
빛나는노력
그늘

평생농부였던아버지의어록
60년어부인생
먹지못하는김치
찬란한봄꽃그늘에주눅이든다
오늘도나는사랑을꿈꾼다
베푼다는것
용서
할머니께서말씀하셨지
눈물은좋은것
결혼생활에서의행복
산다는것은
편안함이란
부치지못할부모님전상서
뒤집어지는게팔자

2상처를감추려애쓰지않아도
:치유의문장들

유난히길던지난겨울에
행복은내가선택하는것
인생자전거
가자미조림을해야겠다
주근깨는내콤플렉스
마음을놓고세상을보니
수영쌤의말씀
새봄이올때면
흉터는마중물
나에게보내는위로
꿈을위하여
어느날이라도다시올수있도록
식물을보며배우다
설렘담긴편지지고르기
성석제가전하는편지
우리가만나는시
따뜻한숟가락
우리더늦기전에
겨우환갑
나희덕이전하는편지

3어른이되는순간
:관계의문장들

엄마냄새
어른이되는순간
이제곧사랑을시작할딸에게
식물에게배운인간관계
인생을바꿔준나의선생님
동정이라는마음
가슴아픈추억이주는기회
삶에서우러난그림
사람은다달라요
나태주가전하는편지
나는최고가아니야
생각보다행동을
아이야생각해보렴
빨래많은게행복
나에게쓰는편지
어른들의성적표
사랑하며사는삶
사과승률높이기
나에겐아직싸움받아줄상대가있다
잎피는느티나무

4저물녘에우리는가장다정해진다
:사랑의문장들

김치를담그며
가족
내리사랑
인연의날
외할머니의보석함
이부부가살아가는법
부부싸움
가족에게도친절이필요하다
기다림
훌쩍커버린아이들
산골에서
슬픈소식을듣고
빈자리연습
행복이란
인생의선물
희제에게
마지막인사
동사무소에서
저물녘의노래
결혼24주년에당신께

5살아있는것은모두꽃이되고
:희망과용기의문장들

초록겨울냉잇국
실수해도되는이유
가을아침에
나태주가전하는편지
깊어지는인생을위한필사
나를위한소확행
나팔꽃이되고싶었는데
눈감은사진
젊음과늙음의구분
특별한인연
개업두달째
숙제하는방법
희망이라는이름의호박꽃
치유로가는길
희망배달부
오르막과내리막
나희덕이전하는편지
고질적인병하나
살아있는것은모두꽃이된다
저하늘에내날갯짓

닫는글/당신께건네는답장
추신우편함은오늘도열려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편지는언제나누군가를생각하는마음에서시작된다

MBC라디오〈여성시대〉50주년
마음을움직인100편의‘인생편지’필사집

국내최장수라디오이자매일아침보통사람들의일상을전하는‘따뜻한소통창구’로사랑받고있는MBC라디오〈여성시대〉가방송50주년을맞아첫필사집《우리삶이시가될때》를펴냈다.라디오앞으로도착한수십만통의편지,〈월간여성시대〉권두에세이,‘신춘편지쇼’당선작가운데마음을깊이울린100편의‘인생문장’을엄선해한권에담았다.박완서,양귀자,나태주등한국문학을대표하는작가들의문장부터신문배달부,자영업자,주부,어느딸과아들,이름을밝히지않은‘당당이’청취자들의사연까지오랜시간차곡차곡쌓인삶의기록들이독자의손위에서다시숨쉬게된다.

라디오로듣던위로의편지를
손글씨로써보는시간

편지속삶의문장들은다섯개의장으로이어지며서로다른온도의위로를건넨다.1장‘사람의그늘은더없는쉼터’에는평생농부였던아버지의어록,점집할머니의인생철학,자전거를배우던어느순간기억에남은어머니의말처럼,오래살아본이들만이전할수있는농익은통찰이담겨있다.2장‘상처를감추려애쓰지않아도’에는“흉터는삶의깊은성찰을가져다주는마중물이될수있다”는버스기사의따뜻한조언,“행복은내가어떤기억을간직하느냐에달려있다”는어느사연자의고백이이어지며,상처와실패를지나다시걸음을내딛게하는치유의문장들이마음을다독인다.

“궂은날이있으믄좋은날도있는벱이여.
어느구름에비가들고어느바람에눈이들었는지
모르고사는게인생이랑께.그려?안그려?”
_〈점집할머니의인생철학〉청취자의편지에서

부모와자식,연인과부부,친구와이웃의관계를다룬3장‘어른이되는순간’,사랑과이별을다룬4장‘저물녘에우리는가장다정해진다’,희망과용기를노래하는5장‘살아있는것은모두꽃이되고’까지,각장의제목역시편지속에서길어올린말들이다.함께웃고울어온청취자에게는반가운재회가,처음이책으로접하는독자에게는오래기억될한줄이될것이다.
달력뒷면,원고지,다정히골라붙인말린꽃옆에정성스럽게적은실제손편지사진도책속에담겨있다.세월을품은종이의질감과정직한글씨,사연마다묻어나는마음의온기는우리를따스한옛기억속으로천천히데려간다.

우리삶이시가되어
서로를붙들어주는순간

편지는언제나누군가를생각하는마음에서시작된다.오래품어온꿈과다시일어서려는용기,견디기어려웠던순간의고백까지삶의모든조각이편지한장에담겨서로를끌어올리고밀어주며앞으로나아가게한다.작아진마음을다른편지한줄이일으켜세우고,어떤이별에서얻은깨달음이다른누군가의상처를어루만진다.

편지를읽고쓰고되돌아보는동안우리는나와타인의삶을함께걸으며말로꺼내지못했던속마음을마주하게된다.양희은이추천사에서“필사하며되뇌는말들이우리안에서살아움직이며위로가된다”고말했듯,문장을손끝으로따라쓰는일은삶이버거운날에도오늘을다시살아볼용기를내게하는힘이된다.평범한하루가시가되고,그시가서로의마음을붙잡아주는순간을이책에서천천히만나보자.

“우리각자의삶을기억하고기록하고이야기로간직하는일은소중합니다.
그런이야기가많은사람들의눈과귀,마음을통해공유될때
세상은더욱살만한곳이되겠지요.”_성석제소설가의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