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인터뷰 하는 법 (기상전문기자의 예측불허 인생 예보기 | 양장본 Hardcover)

날씨와 인터뷰 하는 법 (기상전문기자의 예측불허 인생 예보기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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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태풍에 맞서 흔들리지 않고 직업인으로 성장하는 법
날씨와 인생은 원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기 마련이니까
과거에는 평생 한 가지 직업을 갖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한 가지 일을 한 직장에서 오래, 묵묵히 해내는 사람이 곧 ‘직업인’의 표본이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달라지는 오늘날 그 기준은 여전히 유효할까?

여기, 사람 볼 일 없는 연구실에서 일하던 한 기상학 박사가 있다. 게임 속 NPC(게임에서 게임을 안내하는 캐릭터로 정해진 위치에서만 나타난다)처럼 10년 넘게 한 연구실에서 생활했던 저자의 삶은 어느 날 “김 박사, 방송국에서 기상전문기자를 뽑는다는데 지원해보는 건 어때?”라는 생각해본 적도 없는 제안을 받고 요동치기 시작한다. 고민 끝에 기상전문기자에 지원하기로 결정하자, 그의 삶은 제트 기류를 탄 것처럼 엄청난 속도로 변해간다. 방송사에 입사해 좌충우돌하며 기자생활에 적응하고, 운명의 장난처럼 신입사원으로 다른 방송국에 들어가는 역주행을 하기도 한다. 저자가 전직과 이직을 겪는 여정을 보다 보면 정신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겹쳐진다. 매일 하늘을 올려다봤지만 똑같은 하늘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저자의 고백은, 직장도 직업도 그리고 인생도 끊임없이 변해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그 변화 속에서도 끝내 변하지 않은 것이 있었다. 바로 저자의 날씨에 대한 애정과 열의였다. 예측불가능한 나날 속에서도 날씨에 대한 애정이야말로 저자가 수많은 변화와 어려움을 견딜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직장인은 회사를 옮기면 정체성도 변하지만, 직업인은 직장이 바뀌고 업무 영역이 달라져도 정체성이 바뀌지 않는다. 자신의 애정과 열의를 따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뚜벅뚜벅 나아가는 저자의 모습은 변화의 시대에 직업인이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 잘 보여준다.
저자

김세현

연세대학교대기과학과에서학사,석사,박사학위를취득했다.같은학교에서박사후연구원으로연구자의길을걷다가2019년JTBC에기상전문기자로입사했다.사람들앞에서말하는것보다기상도와더친했던극내향형인간이었으나,기자생활을통해점차외향성을장착하게됐다.JTBC<뉴스룸>에서‘날씨박사’코너를진행했으며,현재는KBS기상전문기자로재직하면서재난전문프로그램‘KBS재난미디어센터’앵커로활동하고있다.기후변화시대에기상보도가단순한‘오늘의날씨’가되어서는안된다고생각한다.변화하는날씨의원인과의미가무엇인지과학적맥락을통해전달해야한다고믿는다.그러면서도‘날씨덕후’면모를숨기지못하고새로운기상현상을보면‘도파민’이폭발하곤한다.하늘을보며행복해지는사람답게구름감상협회한국지역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연구실에서뉴스룸까지

1부제트기류에몸을맡기고
안녕,기상학
기상학=수학+물리+컴퓨터(+애정)
“앞으론다신안올거야”
“JTBC에지원해보는건어때?”

2부국지성호우주의보
“바보가아닌이상하다보면다늘어”
우당탕탕입봉기
태풍다나스의의미
‘기자’로한발짝가까이,‘마와리’를돌다
“너는시청자가뭐를제일궁금해할것같냐?”
박사학위의무게
강제외향형?그렇게기자가된다

3부쓰나미앞에선기상기자의일상
더울땐더운곳으로,추울땐추운곳으로
박사였는데,다시박사로?
꼭내가예보하면반대로가는날씨
예측불가생방송
식상하면안돼,영상과연출로극복!
기상전문기자의평범한24시간
날씨와의눈치게임‘휴가’
구름을감상하는사람들의모임
다시또새로운곳으로,이직

4부이상기후
방심을못하게하는‘기후위기’
매년종잡을수없는그이름,‘장마’
불난데부채질하는소년‘엘니뇨’
하늘아닌땅이어도긴장,예측불가‘지진’
온난화라면서한파는왜?
한꺼번에일찍피는봄꽃들,자연이보내는‘위험신호’
기후위기로사라지는꿀벌들
점점뜨거워지는지구를막을방법은?
제발불내지말아주세요,난도최상‘산불’
누군가에게조금이라도도움이된다면
‘만물기후위기’는이제그만!
끊기힘든‘날씨도파민’
난다행히바보가아니었나보다!

에필로그:혹시일기도보는거좋아하나요?

출판사 서평

전문가인데초보자이기도한직업인의우당탕탕분투기
그렇게기상전문기자가되어간다

《날씨와인터뷰하는법》에는저자가새로운커리어를시작하면서겪은좌충우돌적응기와낯선삶이생생하게펼쳐진다.조용한연구실에서혼자연구하는데익숙했던저자에게뉴스현장은늘소음과속도,협업으로가득찬공간이었다.고요한연구자와소란한기자라는극과극의차이에서오는문화충격을겪기도하고,기상전문가와취재기자라는두정체성사이를오가며우왕좌왕하기도한다.그중에서저자를괴롭힌가장큰문제는생방송이었다.“바보가아닌이상하다보면늘게되어있다”는대선배손석희앵커의격려에도마음속으로‘내가그바보면어떡하죠’하며걱정할수밖에없었던생방송데뷔흑역사,카메라만보면얼어붙는카메라울렁증의웃픈에피소드는읽는사람의마음도조마조마하게만든다.
폭염이오면가장더운현장으로,한파가닥치면가장추운곳으로향해야하는기자들만이아는취재의애환도빼놓을수없는장면이다.책상앞에서끝나지않고현장을찾아간다는점에서기상학연구자와다른기상전문기자만의정체성이드러난다.기자는태풍이불면태풍바람을맞으며현장상황을생생하게시청자에게보여줘야한다.그렇기에몸은힘들고,극단적인상황과도자주맞닥뜨리곤한다.하지만저자는이런고단한경험을통해날씨가사람들의삶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연구실에서는알수없었던날씨의표정과감각을현장에서배워나간다.
저자는실패와좌절의에피소드들도숨기지않는다.학자로서‘정확성’과기자로서의‘대중성’사이에서갈팡질팡했던경험에서고심끝에한예보가실패한이야기,산불로터전을잃은이재민의가슴아픈사연,폭우로인한지하주차장침수사고당시기상을예보하는사람으로서저자가느꼈던죄책감까지.그렇게직업의현장에서겪은기쁨과슬픔을통해저자는단단한기상전문기자로조금씩성장해나간다.


새로운기상현상만보면가슴이두근두근
날씨덕후의매일봐도설레는하늘

그렇게배달주문전화도꺼려하던극내향형의기상학박사는어느덧능글맞은외향형의기상전문기자로바뀌어있었다.성격을바꿀만큼많은변화가있었지만저자가날씨를좋아하는마음만은변함없이그대로이다.예측이빗나가도,취재가고돼도,하늘을올려다보면다시금설레는마음.저자는그런자신을‘날씨덕후’라고부른다.새로운기상현상에괜히심장이뛰고,특이한구름을보면그냥지나치지못한다.이책곳곳에는그런‘날씨덕후’의애정가득한고백이등장한다.특이한기압배치를보면괜히설레고,예쁜구름을보면발걸음을멈춘다.‘날씨도파민’을끊지못하는삶이다.
《날씨와인터뷰하는법》은이처럼좋아하는일을다른방식으로계속하기위해자신을다시단련하는사람의기록이다.기상학박사이자기자,전문가이면서초보자,내향인이면서생방송앞에서는사람.이상반된정체성들을하나씩겪어내며만들어진직업인.저자가중심을잃지않고직업인으로성장해나가는모습을통해,변화속에서도우리가잃지말아야할열의와애정이무엇인지깨닫게된다.
기상학박사로살아오던한사람이전혀다른뉴스의세계로들어가,다시초보자부터시작하는과정을솔직하고경쾌하게전해주는《날씨와인터뷰하는법》은오늘도어딘가에서고군분투하며직업인이되길꿈꾸는모든직장인에게위로를예보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