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프로젝트 (윤건영의 한반도 평화 징비록)

판문점 프로젝트 (윤건영의 한반도 평화 징비록)

$24.00
Description
원점으로 돌아간 남북관계,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가?
다시 올 봄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2026년의 한반도는 지금 얼어붙어 있다. 북한은 핵보유국을 기정사실화했고, 우-러 전쟁에 파병을 통해 북-중-러가 밀착하면서 미국과의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공식적으로 천명하면서 남북 간 공식 대화 채널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무인기 도발 사건을 거치면서 굳게 닫힌 북한의 문은 꿈쩍도 하고 있지 않다.

남북관계를 말하는 것 자체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시기지만,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누구보다 많이 만났던 윤건영 의원은 바로 지금이 “남북관계를 다시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과 이재명 정부의 출범이 겹친 2026년이야말로 눈앞에서 좌절했던 2019년의 실패를 발판 삼아 ‘한반도의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적기라는 것이다.

이런 문제의식이 담긴 《판문점 프로젝트》는 과거에 대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남북관계에서 다음 기회가 왔을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쓰였다. 이 책을 지금 읽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저자

윤건영

‘참좋은인연입니다.’이십대후반,처음으로기초의회의원으로출마할때부터삼십년가까이명함에새겨놓은문구다.여전히정치도,외교도,그리고평화도사람이하는일이고,결국좋은인연의힘을귀하게여겨야한다믿는다.

노무현,문재인두대통령을가까이서보좌했다.두정부에걸친8년남짓의청와대시간중에서도문재인정부첫국정상황실장으로보낸시간은국정운영의최전선에서있던날들이었다.재난대응,위기관리,정책조정등각종현안을직접챙겼을뿐아니라남북관계의모든현장에서있었다.대통령의대북특사로,남측예술단정부대표단으로,평양남북정상회담공식수행원으로2018년에만평양을네번방문했다.또판문점등에서있었던각종남북협상의모든순간을직접지켜봤다.

목차

추천의말문재인전(前)대통령
저자의말그럼에도봄은온다

1장봄을준비하는겨울
2017년,2022년,그리고2025년이재명정부
슬픈데자뷔
인수위없이시작한정부
외교안보만큼은이어달리기로
대한민국대통령의첫전화상대
외교역량의승부처,한미정상회담
노벨평화상vs피스메이커
한반도운전대는우리가잡자

2장평창에서빚은한반도의봄
전쟁위기를뚫은첫결단
어디서시작할것인가?
평창올림픽과경주APEC
오랜얼음을녹인결정적한방
물밑대화를시작하다
청와대를찾은김일성의손녀딸
불발된북미대화
대통령과참모들격론을벌이다
올림픽폐막식에온‘천안함주범’(?)
왜국정상황실장은평양에갔나?
눈앞에김정은위원장이서있었다

3장협상의기술
군사분계선을함께손잡고넘다
평양공연이가져온변화
남북핫라인을다시열다
판문점회담하루전돌발변수
오늘넘을까요?좋습니다,가시죠!
도보다리회담은어떻게만들어졌나?
판문점USB의정체
“지금부터남북모두가18시30분”
21시간만에번개정상회담이열리다
싱가포르북미정상회담의선순환
여전히높았던대북제재의벽

4장가을의열매,평양남북정상회담
진심과한계에대하여
틀어진평양정상회담일정
이뤄지지못한기차방문
김정은위원장의속마음
성사되지못할뻔했던백두산일정
치열했던실무협의
마지막까지속을썩인합의문
수행단선정,떠나는자와남는자
갑자기김정은위원장이찾아왔다!
평양시민과만나다
평양정상회담공동선언문을다시읽다
대한민국국군의날과북한국방상

5장가을걷이를덮친먹구름
흔들린약속
북미관계,먹구름이몰려오다
제재에걸리지않는협력사업을찾아라
타미플루가DMZ를못넘어간이유
비건대표와의만남과워킹그룹
서울답방을둘러싼남과북의고민
‘답방협상’의시작
북한지도자의서울방문을준비하다
마지막순간에‘스톱’을외친북한
김정은위원장의서울답방취소전말

6장충격적실패,하노이회담
대통령의마지막승부수
하노이회담의충격
하루라도빨리수습해야한다
원포인트정상회담을제안하다
판문점에선세남자
모친상에보낸조의문에담긴것
폭파된남북연락사무소
마지막승부수,종전선언

7장끝나지않은이야기
다시돌아본선택과해법
트럼프대통령의의중
내가만난김정은과트럼프
열강이바라보는한반도평화
한국의선택,원자력추진잠수함
실현가능한해법은무엇인가?
적대적두국가론을인정할것인가?
남북합의의제도화가필요한이유
통일부를어떻게할것인가?
주한미군철수요구는북한의진심인가?

맺는말
대북전문가의필요성
한미연합군사훈련과탈북여종업원문제
언제까지‘쨍’소리를두려워할것인가?

부록
〈한반도의평화와번영,통일을위한판문점선언〉
〈9월평양공동선언〉

출판사 서평

김정은위원장과가장많이만난윤건영의원이내놓는대국민보고서
지금돌아본그때의선택,실현가능한해법은무엇인가?

《판문점프로젝트》는2017~2019년남북관계의흐름을단순한연대기로정리하지않는다.올림픽,판문점정상회담,평양공동선언,북미정상회담등이미알려진사건들은배경으로압축시키고,대신그이면에서무엇이작동했고무엇이작동하지않았는지에초점을맞춘다.
윤건영의원은당시남북대화의실무책임자로서,왜어떤합의는성사됐고왜어떤약속은끝내실행되지못했는지를솔직하게기록한다.하노이북미정상회담결렬,제재의벽앞에서멈춰선협력사업,김정은위원장의서울답방무산등결과적으로실패로남은장면들이숨김없이등장한다.이책이스스로를‘징비록’이라부르는이유다.

저자는이러한경험을통해한반도의평화가남과북두당사자의의지만으로이뤄질수없다는냉정한현실을보여준다.미국,중국,일본,러시아등주변강대국이얽힌다층적인국제관계속에서2017~2019년의‘한반도의봄’이정상을눈앞에두고물러설수밖에없었던이유역시여기에있다고진단한다.

이책의또다른특징은‘결과’가아닌‘과정’에집중한다는점이다.정상간합의가발표되기까지의물밑협상,메시지조율,돌발변수와내부논쟁까지실무단계에서벌어졌던그동안공개되지않았던이야기들이처음으로담겼다.외교와안보가어떻게작동하는지,그리고왜한번의실패가다음기회의자산이될수있는지를구체적이고생생한사례를통해보여준다.


우리는겨울을건너며배웠다
평화는선언이아니라준비의총합이라는것을

그렇다면이제우리는어떻게할것인가?《판문점프로젝트》는마지막으로지금의국제정세와한반도상황을토대로앞으로우리가준비해야할선택지를제언한다.윤건영의원은청와대를나온이후에도‘한반도의봄’이왜좌절했는지그답을찾기위한고민을멈추지않았다고밝힌다.

저자는먼저남북합의의제도화를핵심과제로제시한다.정상회담이나선언에그치지않고,합의사항을법과제도로정착시켜정권교체와무관하게지속될수있는최소한의안전장치를마련해야한다는것이다.또외교·안보정책의연속성확보를강조한다.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단기간에성과를내기어려운사안인만큼전략이급격히흔들리지않도록초당적합의와정책의누적성을확보하는‘이어달리기’가중요하다고지적한다.

통일부의역할재정립도중요한과제로언급된다.남북관계가경색될수록통일부는대화의창구이자전략을축적하는전문조직으로기능해야하며,외교·안보부처와의역할분담역시명확히해야한다는문제의식이담겨있다.마지막으로대북메시지관리의중요성을짚는다.군사적억지력은유지하되,시기와방식,전달되는메시지가불필요한오해를낳지않도록정교하게관리해야하며,대화가능성을동시에열어두는전략적조율이필요하다고설명한다.

《판문점프로젝트》가반복해서강조하는메시지는분명하다.한반도의평화는우연히오지않으며,준비된자에게만기회로다가온다는것이다.전진과후퇴,성과와좌절이반복될지라도그럼에도봄은반드시온다는것.

이책은과거를추억하는회고록이아니다.다시기회가왔을때,무엇을붙잡고무엇을내려놓아야하는지를묻는전략서다.지금의정체된한반도상황에서한반도의다음선택을고민하는독자라면,이책은반드시참고해야할기록이될것이다.정부와정치지도자및남북관계실무자들에게도남북관계를어떻게다루어야하는지알려주는지침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