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천재 고려 (최강대국에 맞선 작은 나라의 생존 전략)

외교 천재 고려 (최강대국에 맞선 작은 나라의 생존 전략)

$18.80
Description
★★★ 고려사 권위자 이익주 교수의 고려 외교 전략서
★★★ 유튜브 〈이익주는 역사〉 ‘믿고 보는’ 역사 멘토
“고려의 외교, 무엇이 달랐는가?”
명분보다 실리, 감정보다 전략으로! 천 년 전 고려가 한국 외교에 건네는 통찰
미중 패권 사이에 선 지금, 고려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뛰어난 현실 감각과 냉철한 자기 인식으로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길을 찾은 외교 천재들. 그들의 정보력ㆍ협상력ㆍ대응력은 무엇이 달랐을까? 중립 외교부터 핑계ㆍ간보기 외교까지, 세계 최강대국을 상대로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동원해 번영을 이룬 ‘고려식 생존 전략’을 파헤친다! 거란 침략에서 몽골과의 30년 전쟁까지, 서희의 외교 담판에서 태자와 쿠빌라이의 협상까지, 기황후의 출현에서 친명ㆍ반원 격돌까지, 그리고 고려 말 명분론에 휘둘린 실착까지. 역사 커뮤니케이터 이익주 교수의 흥미진진한 해설로 펼쳐지는, 고려의 운명을 만든 외교사의 결정적 장면들!
저자

이익주

서울시립대학교국사학과교수.고려사를중심으로정치사와동아시아국제관계사를연구해온역사학자.학계와대중을잇는가교로서TV와강연,유튜브를통해쉽고깊이있는역사해설자로널리알려져있다.
KBS〈역사저널그날〉,JTBC〈차이나는클라스〉,tvN〈어쩌다어른〉등다수의교양프로그램과각종대중강연을통해고려사를비롯한한국사를생생하고명료하게풀어내며지식의깊이와역사의재미를함께전해왔다.
또한유튜브채널〈이익주는역사〉를운영하며,역사속사건과인물을현대적관점에서재해석하고과거의경험을오늘의국제정세와연결하는통찰력있는콘텐츠로폭넓은팬층을확보하고있다.

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ㆍ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역사연구회회장,국사편찬위원회위원으로활발히활동해왔다.주요저서로《정도전》,《이색의삶과생각》,
《정치가정도전의재조명》(공저),《고려역사상의탐색》(공저),《동아시아국제질서속의한중관계사》(공저)등이있고,고려후기정치사와국제관계사분야의논문을다수발표했다.

목차

들어가며_천년전고려가보여준생존과번영의지혜
책을읽기전에_국제관계사로다시읽는세계질서와외교

1장고려전기의다원외교

1.고려의첫시험대,거란의등장
당의몰락,새로운국제질서의시작
고려는왜거란을거부했나
서희의담판,전쟁을막고영토를넓히다
전쟁과외교의균형,고려가평화를지킨방법

2.황제국을꿈꾸다
두얼굴의군주,다원적천하관속고려
다원질서에서황제를꿈꾼나라들
해동천하에서소중화로,천하관의변화

3.형제인가군신인가,고려와금의외교
12세기동아시아변화와동북9성개척
거란에서금으로,사대의전환
실리를취하고문화를꽃피운고려

4.고려,조선의평행이론
역사는반복되는가?고려의성공과조선의실패
정묘호란에서병자호란까지,길잃은조선의외교
두개의눈으로역사를봐야하는이유

2장고려와몽골제국

1.고려와몽골의전쟁
몽골제국은어떤나라인가
첫만남,반목하는형제관계
몽골의침략,고려의30년항쟁
대몽항쟁의그늘,민란과반역

2.고려와몽골의강화
고려태자와쿠빌라이,운명을바꾼만남
벼랑끝고려의줄타기외교
부마고려국왕의탄생,권력지도를바꾼몽골공주와의혼인
충렬왕의친조외교,원칙을세우다

3.쿠빌라이의외손자,이질부카충선왕의활동
충렬왕과충선왕,부자간권력투쟁의서막
원에서는실력자로,고려에서는개혁군주로
개인능력에의존한충선왕의정치
충선왕이불러온빛과그림자

4.기황후,친원세력의등장
친원파란누구인가
국가질서를무너뜨린다양한친원파
고려를장악한기황후와그일족의횡포

5.공민왕의반원운동과그후
몽골제국멸망의서막이된반원운동
홍건적침략,성급했던친명반원노선
신진사대부,실리보다명분을택하다
외교실패와고려의멸망

마치며_역사공부는왜필요한가
참고문헌
함께읽으면좋은책들

출판사 서평

“작은나라의생존은외교에달려있다!”

중립외교부터핑계ㆍ간보기외교까지,
세계최강대국을상대로쓸수있는모든카드를동원해
번영을이룬‘고려식생존전략’을파헤친다

“당태종도,몽골도고려를쉽게꺾지못했다”_쿠빌라이칸
“혼란의시대,나라를지키는길이바로고려에있다”_광해군


미중패권경쟁이구조화되고국제질서가빠르게재편되는오늘,대한민국의외교는어느때보다복잡한선택앞에서있다.동맹과균형사이에서,우리는무엇을기준으로판단해야하는가?《외교천재고려》는이질문에대한답을고려의외교에서찾는다.군사강국도제국도아니었지만송ㆍ거란ㆍ금ㆍ몽골등당대최강대국들사이에서싸우고,버티며,타협의길을걸어왔던고려.이책은고려가강대국의틈바구니속에서어떻게현실적인외교전략으로생존과번영을이루어냈는지를살피며,오늘날한국외교가마주한현실을통찰하는외교교양서다.
저자이익주교수는오랜시간고려정치사와전근대동아시아국제관계사를연구해온역사학자다.그는고려외교의본질을한마디로“자신을과소평가하지도,과대평가하지도않았다”고설명한다.고려는침략을받으면일단싸우며결코비굴하지않았고,몽골의압도적인군사력앞에서도30년간항전을이어갔다.동시에승리에도취되지도않았다.귀주대첩으로거란에대승한직후,고려는먼저사신을보내상국에대한예를표하며전쟁을종결했고,이후약100년간의평화속에서문화를꽃피웠다.승리와패배의순간마다감정을배제하고실리에따라움직였던이냉철함이,수많은제국이흥망을거듭하던시대에고려가500년왕조를유지할수있었던힘이었다.

이책은고려의외교적선택들을개별사건의나열이아니라,당대국제질서와강대국간역학,정치적조건속에서생동감있게풀어냈다.고려의외교를후대의가치판단이나명분론적시각에서벗어나,전쟁을피하고국가를지키기위한선택의문제로접근함으로써당시판단의현실성과전략성을입체적으로분석한다.거란침략에서몽골과의30년전쟁까지,서희의외교담판에서태자와쿠빌라이의만남과협상까지,기황후의부상에서친명ㆍ반원격돌까지,그리고고려말성급한노선결정에서비롯한실착까지.고려의운명을만든외교사의결정적장면들이한눈에펼쳐진다.



전쟁은힘의싸움이지만,외교는지혜의싸움이다!
미중패권사이에선지금,고려를다시읽어야하는이유


이책은고려의역사를‘외교’라는렌즈로다시읽는다.우리가오늘날고려외교에주목해야하는이유는분명하다.고려는두개이상의강대국을동시에상대했던다원외교의경험을축적한보기드문국가였고,바로그외교를통해500년이라는긴시간동안왕조를유지했기때문이다.고려는10~11세기에는거란과송을,12세기에는금과남송을동시에상대하며강대국사이에서생존을모색했다.이는한나라만을상대하는것과는비교할수없을만큼복잡하고정교한판단을요구한다.동아시아에서왕조교체와전쟁이끊이지않던격변의시대에도고려가하나의왕조로살아남을수있었던것은,‘옳고그름’이아니라‘전쟁을피하고국가를지키는길’을선택했기때문이다.
물론고려외교에도실패는있었다.고려초에는송과거란의대립속에서힘의이동을간과해침략을불러왔고,말기에는원과명이교체되는국면에서중립외교의기회를활용하지못했다.이책은이러한실패까지함께조명함으로써,시행착오와한계를포함한역사적경험으로제시한다.오늘날대한민국이처한국제환경은고려시대와놀라울만큼닮아있다.미국과중국이라는강대국을동시에상대해야하는현실에서,다원외교는선택이아니라생존의문제다.그렇기에고려의외교는오늘을이해하고내일을준비하기위한전략적자산이다.고난과선택,균형과실리,그리고실패와한계속에서고려가500년동안던져온질문은지금의우리에게도여전히유효하다.“지금,우리는어떤판단을할것인가?”


▪전쟁을멈추고영토를획득한사대전환의승부-서희의강동6주

고려초기동아시아는거란과송이대립하고있었고,고려는태조이래친송ㆍ반거란정책을유지해왔다.그러나993년(성종12),거란이소손녕을지휘관으로삼아고구려의옛땅을되찾겠다는명분으로침공해오면서위기를맞았다.협상에나선서희는고려가고구려의계승국임을분명히하며,오히려거란이차지하고있는고구려의옛영토를돌려줘야한다는논리를제시했다.더나아가여진이길을막고있어거란에사대하지못한다며,압록강이북영토를고려의땅으로인정한다면사대하겠다는파격적인제안을내놓았다.건국이후70여년간유지해온반거란정책을전환하고,송과의책봉-조공관계까지정리하겠다는중대한결단이었다.이말에거란은철수했고,고려는강동6주를얻었다.이후고려는송에거란에대한보복을명분으로군사지원을요청했다가거절당함으로써송과의관계를공식적으로단절하는명분까지확보했다.전쟁없이영토를넓히고자국의입지를재조정한이과정은,국가의생존과현실적이익을우선한고도의전략이었음을잘보여준다.


▪승리한뒤물러서며평화를지켜낸탁월한절제-강감찬의귀주대첩

고려는994년거란과책봉-조공관계를맺고송과단교했지만,문화ㆍ경제적필요와거란에대한불신으로송과의비공식교류를이어갔고,1003년에는송에거란공격을위한군사지원을요청하기까지했다.결국1010년거란황제성종이직접군대를이끌고침략에나섰다(1차침략).고려는개경이함락되는위기를겪었으나,국왕의친조를조건으로협상을벌여전쟁을피했다.그러나고려가친조를이행하지않자거란은강동6주반환을요구했고,이를거부한고려와거란사이에국경충돌이이어졌다(2차침략).1018년거란의3차침략이시작되었고강감찬이지휘한고려군은흥화진과귀주에서대승을거두었다.이때고려는승리에취하지않았다.먼저거란에사신을보내책봉-조공관계회복을요청했고,비로소양국관계는안정되었다.1125년거란멸망까지100년이넘는평화가유지된것이다.전쟁에서이긴뒤스스로물러서며질서를재정립한이선택은,고려가자신의힘을정확히인식하고전쟁을종식한탁월한절제외교의전형이다.


▪얻은것을내려놓아국력을보존한대담한결단-윤관의동북9성

1107년고려는윤관의지휘아래북쪽의여진을정벌하고동북9성을개척하는성과를거두었다.그러나문제는그이후였다.그곳은지형이험하고넓어방어와보급이어려웠고,여진의지속적인저항으로병력손실과국력소모가컸다.또한영토를지키기위해서는대규모군대의주둔이필수적인데,기근과전염병까지겹치며부담은감당하기어려운수준에이르렀다.결국고려는1109년어렵게얻은동북9성을여진에게돌려주었다.‘지킬수없는것은내려놓는다’는냉정한현실인식에따른선택이었다.여진은영토를되돌려받는대신고려에조공을바치고적대행위를하지않겠다고약속했다.그런데불과몇년뒤여진이금나라를세우고거란과송을차례로무너뜨리며동아시아의패권국이되었다.만약고려가동북9성을고수하며여진과계속충돌했다면,이후더큰위기에직면했을가능성이크다.가질수있는것보다지킬수있는것을택한이결단을통해,고려외교가얼마나냉철하고실리적이었는지를알수있다.


▪버티며협상해왕조를유지한핑계ㆍ간보기전략–몽골과의30년항쟁

13세기세계최강대국몽골제국의등장이후,고려는30년가까이전쟁을치렀다.몽골이요구한것은막대한공물과국왕의친조였다.그러나친조는고려로서는받아들일수없었고,전쟁은시작됐다.고려가최강대국을상대로살아남은전략은전쟁과협상병행에있었다.몽골이침략하면싸우고,압박이거세지면요구를수용하는듯행동해몽골군을철수시킨뒤,다시협상에나서조건을바꾸었다.과도한공물과인질요구에는받아들이는척하며시간을벌고,공물을대폭줄이거나인질을보내지않는조건으로재협상을시도했다.몽골이이를거부하자강화천도로장기전에대비했고,전쟁이벌어지면또다시협상으로국면을전환했다.몽골이최소한강화도밖에서사신을맞으라고요구하자북쪽해안까지,다시대안(對岸)까지나가는성의만보였다.친조대신태자의입조를제안했다가,몰래다른왕자를보내기도했다.이전쟁은침략과철수,수용과재협상이반복된과정이었다.버티고간보는외교방식으로고려는오랜전쟁에서도끝내국가를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