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학교 4: 세모 교실의 이상한 손님

백년학교 4: 세모 교실의 이상한 손님

$14.00
Description
〈백년학교〉 시리즈 전 4권 완간!
보름달이 뜨면 열리는 지붕 속 세모 교실,
지붕 위 기록자들이 모여, 학교의 백 년을 기록하는 비밀 회의가 시작된다!
투명한 손님이 나타난 순간,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학교가 사라지면, 이야기도 사라질까?

줄거리
학교 100주년 파티, 그리고 ‘귀신 놀이’.
투명한 손님이 나타난 순간,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붕 위 기록자들의 비밀 회의가 시작된다.
1925년에 세워진 남서초등학교의 오래된 박공지붕 위,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세모 교실’이 있다. 이곳에는 학교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동물 기록자들 ‘토끼 토제, 고양이 콧수염, 표범장지뱀 무늬, 안경 낀 쥐 샌님’이 모여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회의를 연다.
학교는 학생 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놓여 있고, 기록자들 역시 ‘이야기가 사라지면 함께 사라진다’는 전설을 걱정한다. 그런 가운데 학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백 년의 날 파티’가 준비되고, 그 프로그램에 ‘귀신 놀이’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과거 학교를 어지럽혔던 골칫덩이 귀신의 기억 때문에 기록자들은 불안을 느낀다.
그때 세모 교실에 정체불명의 존재가 나타난다. 몸이 투명한 처진 귀 토끼, 롭이어. 구멍에 이끌려 기록자가 되었다. 자신을 부끄러운 존재로 여겨 온 롭이어는 동물의 마음을 읽는 박민조를 만나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고 싶어 한다. 그리고 학교에는 또 다른 ‘투명한 아이’ 유나가 있다. 외톨이처럼 흔들리며 보이는 아이. 100주년 파티를 둘러싼 소동과 귀신 놀이를 막으려는 기록자들의 움직임 속에서, 기록자들은 점차 깨닫는다. 진짜 문제는 귀신이 아니라, 외로움과 소외, 그리고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결국 기록자들은 “기록하는 존재”로서의 품위를 지키면서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지켜보는 법을 배운다. 백 년을 이어온 학교처럼,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누군가의 외로움이 기록되는 한, 세모 교실의 불빛도 계속 켜질 것이다.
저자

황선미

충남홍성에서태어나서울예술대학교문예창작과를졸업하고,중앙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과를졸업했습니다.대표작으로각각100만부이상을판매한《나쁜어린이표》와《마당을나온암탉》이있습니다.특히《마당을나온암탉》은애니메이션영화,연극등다양한예술장르로재탄생하며어린이문학의고전으로자리잡았습니다.이외에《내푸른자전거》《샘마을몽당깨비》《아무도지지않았어》《세상에서제일달고나》《찰랑찰랑비밀하나》《강아지걸음으로》〈백년학교〉시리즈등의작품을펴냈습니다.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표창,SBS어린이미디어대상,아동문학평론신인상,세종아동문학상,소천문학상,보건복지부장관상등을수상했습니다.현재서울예술대학교교수로재직중입니다.

목차

세모난교실에서
감히귀신놀이를?
투명한토끼롭이어
거슬리는녀석,녀석들?
투롭과유나그리고새봄
골칫덩이는어디에있을까?
백년파티는신나게!
나다울수있는거리가필요해
뒷이야기_쉿,비밀이야!
작가의말_교에깃들어사는기록자들

출판사 서평

〈백년학교〉시리즈전4권완간
《세상에서제일달고나》에서시작된이새봄과장갑분할머니의학교이야기
배움엔나이와끝이없으며아이는아이답고,어른은어른다우면서도친구가되는학교이야기
우리나라를대표하는아동문학작가황선미의신작시리즈〈백년학교〉가4권〈세모교실의이상한손님〉을끝으로완간되었다.이시리즈는10살새봄이와67살장갑분할머니가함께만들어가는학교이야기를중심으로펼쳐진다.장갑분할머니의친구가새봄이네학교로보내온토끼가어느날흔적도없이사라지면서1권의이야기가시작된다.이어2권과3권에서는시골학교로유학을간새봄이의경험과,뒤늦게학교에입학해각자의꿈을이루어가는할머니들의이야기가이어진다.
마지막4권에서는이시골학교가1925년에세워진오래된학교임이드러나고,사람들의눈에는보이지않는지붕속‘세모교실’과그곳에서아이들의삶과감정을기록하는존재들의이야기가본격적으로펼쳐진다.
코로나시기에《세상에서제일달고나》에서출발한새봄이와장갑분할머니의학교이야기는〈백년학교〉로이어지며,배움에는나이의경계가없다는사실과함께아이와어른모두가각자의자리에서꿈을향해한걸음씩나아가는과정을따뜻하게그려낸다.

학교의시작과함께태어난기록자의‘기록’과‘존재’의의미
더불어오늘날아이들이겪는고립과관계의문제
《백년학교❹세모교실의이상한손님》은보름달이뜨는날에만열리는비밀교실,그리고그곳에모이는기록자들이학교의역사를지켜보며아이들의마음과사건을기록하는이야기이다.이작품의핵심설정은‘기록자’라는존재에있다.기록자는학교의시작과함께태어나,아이들이남긴흔적과감정을묵묵히지켜본다.이장치는단순한판타지적장치를넘어,학교라는공간이지닌시간성과기억의층위를상징적으로드러낸다.학교는단순히수업이이루어지는물리적장소가아니라,수많은아이들의기쁨과상처,외로움이켜켜이쌓이는공간이며,그모든순간이사라지지않고남아있음을작품은은유적으로보여주었다.
또학교100주년을앞두고벌어지는사건을중심으로,시리즈전체를관통해온‘기록’과‘존재’의의미는한층깊이있게드러난다.보름달이뜨는밤마다세모교실에는토끼,고양이,장지뱀,쥐등의동물기록자들이모여아이들의이야기를기록한다.그러나아이들이줄어들고학교가사라질위기에놓이면서,기록자들역시자신의존재를되묻게된다.이가운데학교에서는100주년을기념한‘백년의날파티’와함께‘귀신놀이’가계획되고,기록자들은이를불길한징조로받아들인다.동시에길을잃은‘투명한토끼롭이어’와교실속에서외톨이처럼흔들리는아이의존재가드러나면서,이야기는단순한사건을넘어오늘날아이들이겪는고립과관계의문제로확장된다.눈에보이지않는다고해서존재하지않는것이아니라,오히려더깊이들여다보아야할마음이라는메시지가자연스럽게전달된다.특히‘귀신놀이’를둘러싼긴장은겉으로는놀이처럼보이지만,그이면에는불안과소문,그리고관계의균열이자리하고있음을섬세하게드러낸다.

아이들에게학교는시간과감정이쌓이는곳
아이들의시간이학교를만든다
〈백년학교〉시리즈는학교를단순한교육공간이아닌,수많은시간과감정이켜켜이쌓이는‘기억의장소’로그려낸다.특히보이지않는존재인‘기록자’설정을통해,아이들의마음과경험이사라지지않고남아있다는메시지를전한다.이작품은어린이독자에게는정서적위로를,어른독자에게는관계와기억에대한깊은성찰의기회를제공한다.
황선미작가는이번시리즈를통해‘아이의삶과마음은기록될가치가있는존재’라는메시지를일관되게전해왔다.〈백년학교〉는사건의속도감보다감정의결을따라가는문학적동화로,외로움과관계회복이라는주제를섬세하게풀어내며독자에게긴여운을남긴다.4권완간으로시리즈는하나의완결된세계를이루었으며,학교가사라질위기에놓인상황속에서도이야기가존재하는한기억은계속된다는메시지가전편을관통한다.
기록자들은직접개입하지못하는존재이지만,그자체로‘지켜보고있다’는상징이된다.이는아이들에게‘너의마음은사라지지않는다’는안정감을전하며,학교라는공간이여전히살아있는곳임을환기한다.공동체속에서기억과관계가어떻게이어지는지를보여주는장치이기도하다.
황선미작가는이작품에서사건중심의속도감보다는공간의상징성과존재의은유,그리고여운중심의결말을통해정서적밀도를구축했다.학교100년이라는시간의스케일과개인의외로움을병치함으로써,아이한사람의마음또한역사만큼이나소중하다는사실을조용히드러냈다.
결국이동화는‘우리는서로를얼마나오래기억해줄수있는가’라는질문을던지고,‘이야기를기록하는존재가있는한아이들의마음은사라지지않는다’는답으로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