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의 마음: 부르르 그림 에세이

작은 것들의 마음: 부르르 그림 에세이

$28.00
Description
일상 관찰자 일러스트레이터 부르르의
첫 그림 에세이, 《작은 것들의 마음》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풍경은 대부분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한, 그 안에 무엇이 있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하루가 흘러간다. 《작은 것들의 마음》은 바로 그런 일상의 장면들을 붙잡아, 천천히 바라보는 데서 출발한 그림 에세이다.
이 책에는 길 위에서 마주친 작고 단순한 대상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부르르 작가는 개미, 꽃잎, 바람, 돌멩이처럼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일상 속 존재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작은 존재들을 오래 바라보며 오일 파스텔로 꾹꾹 눌러 그려 이들에게 생명력을 부여한다. 그렇게 그림 위에 남겨진 질감과 색의 결은, 거칠지만 따스한 온기를 전한다.
그림과 함께 구성된 글은 작가의 시선이 머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생각들이다. 독자는 글과 그림을 오가며 그림을 다시 바라보게 되고, 그 의미를 스스로 완성하게 된다.
전체적인 구성 역시 서사를 따라가기보다 머무름에 가깝다. 특정한 사건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되지 않고, 장면 단위로 이어진다. 따라서 페이지를 넘길수록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이 무심히 떠오르고 그 안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며 온몸의 감각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작은 것들의 마음》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일상의 작은 것들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 속에서, 잠시 멈추고 바라보는 경험은 독자로 하여금 작은 것들의 특별함을 발견할수록 삶이 아름다워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할 것이다.

※ 노출 사철 제본(누드 사철 제본) 방식으로 엮었습니다.
저자

부르르

(Boooruru)
일러스트레이터.미처놓치고있던마음속작은부분들을채우는그림을그린다.사소한장면에서이야기를발견하고관찰과상상을더해그림으로풀어내고있다.특히감각적인제목으로작품과감정을연결해많은이들의공감을얻고있다.

목차

●차례
첫인사7
마음의조각들15
천천히걷는방법61
작은것들이가르쳐준것101
서로를위한우리147
사랑하는마음177
마지막으로전하는말213

출판사 서평

작은것을바라보는일,그안에담긴마음
일상은늘비슷한속도로반복되지만,그안에서무엇을보고지나가는지는사람마다다르다.우리는대부분더크고더중요한것들에시선을두느라주변의사소한장면들을의식하지못한채흘려보낸다.그러나그작은장면들이야말로하루의감각을이루는가장기본적인요소일지도모른다.
《작은것들의마음》은이러한전제를바탕으로,시선을전환하는경험을제시한다.이책은독자에게특정한메시지를전달하기보다,하나의방식을보여준다.그것은'더오래바라보는일'이다.대상이무엇이든,시선이충분히머무는순간그장면은이전과다른의미를갖게된다.
책속의그림들은화려하거나극적인장면을다루지않는다.대신반복되는일상속에서쉽게지나칠수있는순간들을포착한다.바람에흔들리는풀,바닥을기어가는작은생명,손에잡히지않는움직임같은것들이다.이러한장면들은오일파스텔의물성을통해한번더강조되며보는이의시선을자연스럽게붙잡는다.장면을오래들여다보는동안각자의경험과감정이그위에겹쳐지기시작한다.독자는같은풍경을떠올리거나,비슷한순간을기억하거나,혹은전혀의식하지못했던감각을새롭게인지하게된다.그리고작가가그러하듯'작은것들'의마음에귀기울이고이들의이야기를상상하게된다.
빠르게소비되는콘텐츠가일상이된지금,한장면에오래머무는일은점점낯선경험이되어가고있다.《작은것들의마음》은그흐름과반대방향에서있는책이다.속도를늦추고,시선을낮추고,익숙한풍경을다시바라보게한다.
그렇게시선이달라지는순간,일상은이전과는다른깊이를갖게된다.이책은그변화를가만히보여준다.우리가이미지나쳐온순간들속에,아직충분히들여다보지못한세계가남아있다는사실을.

●편집자의말
혹시집으로가는길에하늘을올려다보시나요?제퇴근길은늘집으로의도착이중요했습니다.그래도예전엔종종밤하늘을올려다보기도했던것같은데,어느순간부터는얼른집에가는일이더중요해졌습니다.그러다보니고개를젖혀하늘을보는일도사라졌죠.반대로고개를숙여발밑을본적은더더욱없었던것같아요.
그런제가이책을준비하며작은것들을조금씩신경쓰게되었습니다.길위를지나가는개미,보도블록을구르는돌멩이,바람에흩날리는꽃잎등등.평소엔그저스쳐지나가던것들이하나둘눈에밟히기시작했습니다.
부르르작가의그림들은무언가를설명하기보다한번더바라보게만듭니다.처음엔귀엽게만보이던그림을오래들여다보면,그안에담긴마음이조용히느껴질거예요.이책은무엇을해야한다고말하지않습니다.세상을바꾸자고이야기하지도않아요.다만아주작은것들을조금더오래바라보는방법을전합니다.
그시선은일상을조금더느리게만들고,그사이에서미처보지못했던마음들을발견하게합니다.우리는오늘도살아내기바쁜하루를보내고있겠지만,《작은것들의마음》을펼치는순간만큼은잠시나마느린숨으로주변을바라볼수있으면좋겠습니다.제가그랬듯,이책을보시는모든독자분들이저마다의방식으로여기저기숨어있는작은마음들을발견하시길바라봅니다.

●디자이너의말
부르르작가손그림특유의거칠면서도귀여운감각을전하기위해책등과엮은실이드러나는노출사철제본을선택했고,한손에들어오는작은사이즈로제작해언제어디서든손쉽게펼쳐볼수있도록했습니다.무엇보다그림과함께그에대한단상들이배치된만큼누군가의작업일기장을조심스럽게들여다보는듯한경험을전달하고자했습니다.
표지는작가의그림과어울리는손글씨를주변부에함께배치해따뜻하고편안한인상을주고,동시에그림세계로안내하는문같은느낌을주도록디자인했습니다.수록된그림은그림자체에초점을맞춰불필요한요소를최대한덜어내고,원화의질감과분위기를살리는방향으로보정과레이아웃작업을했습니다.또한본문곳곳에작은라인일러스트를더해시각적인리듬을형성하고,읽는흐름에잔잔한재미를더할수있도록디자인했습니다.(신효선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