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모닥불 (능행 스님이 노래하는 가장 서정적인 생의 찬미)

생의 모닥불 (능행 스님이 노래하는 가장 서정적인 생의 찬미)

$19.80
Description
떠나는 이의 뒷모습에서 길어 올린 삶의 통찰
능행 스님이 노래하는 가장 서정적인 생의 찬미
30년간 ‘죽음 명상’을 교육하며 불교 호스피스의 선구자로 살아온 능행 스님이 이번에는 투박한 현장의 언어를 내려놓고 계절의 변화를 닮은 섬세한 산문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수많은 이별을 배웅하며 길어 올린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이 스님 특유의 다정한 문체와 만나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진다. 강인한 호스피스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넘어 일상과 자연을 바라보는 스님의 섬세한 시선은, 죽음이 어두운 그림자가 아니라 계절이 바뀌듯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임을 일깨워준다. 종교라는 틀을 넘어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국민 사유집이 될 이번 신작은 긴 호흡의 글 대신 아침 이슬처럼 맑은 단상과 시로 구성되어 있다. 바쁜 일상 속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즉각적인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곁에 두는 책’이자, 지금 이 순간 곁에 있는 생의 소중함을 다시금 찬미하게 만드는 가장 아름다운 기록이다. 스님의 소박한 글과 깊은 사유가 교차하는 여백 위로, 독자들은 내일로 내디딜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저자

능행스님

“죽음도삶의한여정”이라는신념으로모든사람이인간으로서존엄성을유지한채마지막순간을편안하게맞이할수있도록지난30년간수천명의죽음을배웅하였다.우리나라불교계에제대로된호스피스시설이없음을가슴아파하던그는서원과희망을모아불교계최초독립형호스피스정토마을을세웠고,이후불교호스피스전문병원인자재병원을울산시울주군에건립했다.그는오늘도이생과저생의간이역에서말기암으로신체적,정신적고통을호소하는사람들과더이상살수없음을선고받은사람들을품어안으며어떻게죽을것인지,그마무리를아름답게준비하는일을돕고있다.2021년말기암환자와불치병으로고통받는이들을돕는데앞장선공로를인정받아암예방기념식에서대통령표창을받았다.

저서로《섭섭하게,그러나아주이별이지는않게》《환자를위한불교기도집》《불교임상기도집》《이순간》《숨》《우리봄날에다시만나면》등이있다.

목차

시작하며

1부그리되게하소서
봄l정월기도l경이l회향기도l때l오늘찬미l눈꽃인연l늙은개의경지l흔적l업식l계절이알려준용기l사랑l바람l삶을견디며l호흡l인생의뜰l알게하소서l인생l수행l밤의묵상l목련l마음의빛l사월의기도l고맙습니다l앎l안부l거울속참나l나에게l소망l동지l홀로여정l새벽숨l삶의거름이되어l시절l귀한돌봄l영혼이있는가l강l둥지l자랑하지마라

2부청정한삶을위하여
오월l내가하겠습니다l모두가허상일세l깨어있어라l새날의기도l현현l숨고르기l삶의의미l함께하는삶l無l덧없음l깨닫게하소서l살리는말l드러냄l흙이되리라l그믐밤l헌신의이치l풀꽃l마지막정거장l존재의이유l하소서l놓음l그대있어l축복l죄업l아침에올리는기도l다짐l건강한삶l업l한줌의재같은생l나를위한기도l만족l가시옵소서l슬기로운삶l사라지기전에l연꽃l선업쌓기l감사의마음

3부생을찬미하게하소서
다시일어서는용기l실천하게하소서l삶의돛대l티베트수행자의죽음명상l황혼l자애의빛l몹쓸인연l작별l최선의삶l참회를사유하는아침l거름이되어l최고의용기l선업의공덕l유익한사람l온전한극복l석가모니부처님의〈자비경〉l그모든것에감사를담아l대나무처럼l홀로새벽l도반l성찰l살아있음에l지혜l머물게하소서l가을밤l나에게묻겠다l반달l집착l고통l벗l여행l임종l불빛l무아l인생의흔적l감사l남은인사l벗이여l인생의계절

4부쓰이게하소서
습l선한기도l기억의자갈l했더라면l흐르게하라l발원l땅이여l그렇게할수있다면l무애의꽃l윤회의강에서l그리움l도우소서l그대를위해l꽃에게배운다네l깨달음l맑은고요l정진l보호하소서l가시는길l일기l내일l내가없는세상l두무릎에얼굴을묻고l불을밝히고l이치l별들에게물어본다l대도l인생아말해다오l겨울편지l창l회상l등불l새벽하늘가l무엇이흘러가는것인가l너를l나의기도

출판사 서평

따뜻한모닥불처럼마음의상처를안아주는
능행스님의다정한사유150여편

30년간불교호스피스의선구자로살아온능행스님은거대한이별의슬픔앞에무력하게앉아눈물흘렸던기억을담담히고백한다.여전히익숙해지지않는떠나는이의뒷모습을끝까지배웅하며생이란무엇인지,우리는어떤목적지를향해달려가고있는지150편이넘는글을통해나직하게들려준다.스님은누구에게나찾아오는생의마지막순간을지나치게숭고하게포장하지도,마냥안타깝게바라보지도않는다.죽음이란그저회전문처럼,하나의문을열고나가면자연스럽게마주하는또다른여정일뿐스님은그길목에서자신의소임을묵묵히해내는것에온전히집중한다.죽음명상을가르치고호스피스터전을닦으며생사의갈림길을지켜온시간은생의그무엇보다가치있는시간이었음을회상하고,떠나는이와남는이모두를품어안는온전한동행자가되기까지타인의삶과죽음곁에서보낸시간을담아우리각자의‘인생의역사’를깊이있게돌아보게만든다.

“꽃잎이흩어지고,사람이이세상을떠나가더라도우리는죽음을알지못합니다.
지금의삶에서죽음을바르게알아가는내가있게하소서.
평화와공존을위한나의기도,몸과마음그리고말이사람들의마음에
걸리지않도록잘다스리고쓰는것이수행임을늘자각하게하소서.”


“인생의가장큰선물은지금주어진생이다”
죽음을계절의변화처럼아름답게맞이하는삶을살고싶다면

스님은죽음이두렵고무거운어둠이아니라,겨울이지나면봄이오듯자연스럽게흘러가는‘계절의순리’와같다고말한다.세월의바람에기력이꺾이고병이찾아와타인의손에삶이맡겨지는‘살려지는존재’가되기전에,지금내뜻으로살수있을때온전히깨어사랑하고선택하고놓아야한다는스님의깨달음은번잡한일상을살아가는우리에게깊은죽비소리로다가온다.이책은언뜻죽음을이야기하는듯보이지만,역설적으로‘남은생을어떻게온전히살아갈것인가’에대한가장뜨거운고백이자찬가다.스님이평생을바쳐지켜온생사의갈림길은차가운종착지가아니라,고단한삶을지켜낸이들이옹기종기모여앉아서로의상처를녹이는따스한모닥불을닮아있다.밤이깊을수록불꽃이더욱선명해지듯,일상의어둠이짙어질때마다이다정한사유들은우리마음속숨겨진빛을가만히깨워준다.책을펼치는것은스님이고요히지펴놓은생의모닥불가에앉는일과같다.그곳에서독자들은저마다의인생을다정하게돌아보고,다시내일로걸어나갈온기와담대함을가득채우게될것이다.

“내생명에서빛나는광채가사라지기전에,
물질로이루어진연약한육체가부서지기전에,
나의존재로부터형성된모든것이흩어지고사라지기전에
내생명의빛이바른견해로써타인을이롭게이끌도록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