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그대를 지키는 방법 8

아휜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게 된 레티샤. 그를 구하고자 하는 간절한 목소리에 공국을 수호하는 드래곤, 시그문드가 나타난다. 시그문드의 도움을 받아 아휜과 노엘이 있는 제국으로 향한 레티샤는 그곳에서 요제피나의 첫 번째 날개인 황태자 칼리스토와 조우한다. 날개로 태어난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던 그는 한눈에 레티샤가 자신의 진정한 주인임을 깨닫는다.

“당신을 위해, 제가 이 신궁의 재앙이 되겠습니다.”

새로운 날개를 얻은 레티샤는 진정한 여신의 대리인으로서 요제피나가 숨기고 있던 두 번째 신탁을 모두에게 알린다. 하지만 그곳은 요제피나의 편뿐인 신궁의 한가운데. 온갖 비난과 의혹을 받는 레티샤를 위해 칼리스토는 대지의 힘으로 신궁을 무너뜨리고 마는데….

한편, 레티샤가 여신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에 분노하는 요제피나. 다시금 레티샤의 심장에 새긴 저주에 힘을 퍼붓는다.
사랑하는 이들이 더 슬퍼하는 일이 없도록 저주에 관해 비밀을 지켜 오던 레티샤였지만 결국 날개들도, 디트리안도 그 비밀을 알게 된다. 처음부터 레티샤가 자신을 떠날 작정이었음을 안 디트리안은 그녀에게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는데….
그 진심 어린 사랑을 확인한 레티샤는 반드시 살아남아 디트리안과 함께하겠다고 마음먹는다.

레티샤에게 찾아온 위기, 그리고 새로운 희망!
황제와 만나는 자리에서 그녀의 결심이 빛을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