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위대한철학자들이‘정답’을찾았다고믿었지만,
사실그들은우리와똑같은‘불안’속에서헤매고있었다.
『플라톤,나는불안에시달리고있어요』는철학이완성된사유의집합이아니라,불안과고독속에서길어올린인간의기록임을보여준다.진리를향한그들의사유는결코고요하지않았다.세상으로부터‘아토포스(atopos,제자리를벗어난사람)’라불리며소외된이들이,오히려그소외를통해자신만의언어로세상을해석해낸여정이었다.
이책은우리가익히알고있던철학자들의이미지를완전히뒤집는다.당신이믿어왔던철학의견고한상아탑이무너지는것을목격하게될것이다.‘진리’라는이름아래박제되었던철학자들을가장인간적인모습으로우리곁에데려다놓는다.그들은세상의근원을탐구하면서도타인의오해에괴로워했고,국가의이상을논하면서도사랑하는이의죽음앞에서절망했으며,초인의등장을외치면서도지독한고독감에몸부림쳤다.
위대한철학자들의삶을따라가는여정은곧우리자신의내면을탐색하는과정과같다.그들의고뇌는우리의불안과맞닿아있고,그들의질문은오늘날우리가던지는질문과다르지않다.『플라톤,나는불안에시달리고있어요』를통해독자는더이상자신의불안을혼자만의문제로여기지않게될것이다.이책을읽은당신은인류의가장위대한스승들과어깨를나란히하며,자신의불안을이해하는법을배우는‘진실을아는소수’가되어있을것이다.
책속에서
이책은세상속에서어딘가제자리를찾지못하고겉도는듯한이들,그리스어로표현하자면‘아토포스(atopos)’라불릴만한사람들을위한이야기입니다.이처럼‘아토포스’로처음불렸던인물중하나는소크라테스였던것으로전해집니다.그후로,모든철학자들은‘아토포이(atopoi)’,즉‘제자리를벗어난사람들’로간주되었습니다.
-서론-
다른사람들이우리를어떻게인식하고대하느냐는우리의정체성을형성하는데깊숙이관여합니다.바로이런과정을통해,우리는결국스스로도떨쳐내기어려운‘꼬리표’를달게되는것이죠.
우리성격의다양한측면들을더많이계발하고발전시킬수록,우리는더욱찬란하게빛날수있습니다.우리의자존감은단하나의기둥위에위태롭게세워져서는안됩니다.그기둥하나가손상되면모든것이무너져내릴테니까요.
-탈레스-
만약에로스가아름다운것을사랑하고,아름다운것을갈망한다면,그것은그가아름다움을가지고있지않다는뜻입니다.에로스는아름다움을소유하지않았으니,그자신도아름다울수없는거죠.
우리를진정으로행복하게만드는것은이것저것을소유하는것이아니라,바로지식이라네.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가말했듯이,탐구없는삶은살가치가없는삶입니다.이말은보통탐구없이살아가는이들에대한경고나질책으로읽히지만,답을찾지못한채계속해서질문을던지는이들에게는따뜻한위로가되기도합니다.
중요한것은당신이무엇을견뎌야하는가가아니라,당신이그것을어떻게견뎌낼수있는가이다.
-플라톤-
결국우리는행복이란그저찰나의순간,강렬한기쁨이정점에달했다가금세사그라지는그런것일뿐이라고생각하게될지도모릅니다.하지만다시한번말하지만,우리는또혼동하고있는것입니다.그것은행복이아니라희열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비록그가넘어지는것을보더라도,위대한시도를하는사람을존경하라.
-세네카-
권력을삶의최우선순위에두는사람들은사회적관계를가장약한자부터가장강한자까지이어지는일종의위계질서로간주하며,그사다리를한단계라도더올라가기위해서라면자신보다위에있는사람들에게기꺼이아첨도마다하지않습니다.
-피히테-
최악의고통은다른사람들에게버림받는것이아니라,바로자기자신을버리는것입니다.
-쇼펜하우어-
영혼은사자가되어,자유를쟁취하고자기만의사막에서주인이되기를원한다…위대한용의이름은‘너는~해야한다(TuDevi)’이다.하지만사자의영혼은‘나는하고싶다(IoVoglio)’라고외친다.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