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를 문 조개는 가라앉는다 (깊은 시간 속에서 건져 올린 생각의 조각들)

진주를 문 조개는 가라앉는다 (깊은 시간 속에서 건져 올린 생각의 조각들)

$18.00
Description
“마음이 흔들릴 때,
그곳에 시가 있었다.”
“때로는 가라앉아야만
가장 반짝이는 진주를 만날 수 있다.”

깊이 잠긴 곳에서 길어 올린
가장 솔직한 사유의 기록

때때로 무력하게 침잠하는 순간이 있다. 세상의 부조리함에 지치고 인간관계에 상처받을 때. 도무지 풀리지 않는 삶의 질문들 앞에서 그렇게 잠 못 드는 밤은 길어진다. 하지만 가라앉는 일이 반드시 나쁜 일일까? 깊이 잠겨야만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진주를 문 조개는 가라앉는다』는 우리를 가만히 다독거린다.

이 책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정, 쉽게 꺼내지 못하는 사유와 고백을 시로 담아낸 기록이다. 저자는 살아가며 겪게 된 불합리함과 슬픔, 만남과 이별, 그리고 우리가 늘 곁에 두고도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들을 가만히 펼쳐 보인다. 한 편 한 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자신만의 상처와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내 깨닫는다. 가끔은 가라앉아도 괜찮다고, 그곳에서 우리는 가장 빛나는 진주를 찾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삶과 관계, 사랑과 이별 속을
헤매며 관찰한 묵직한 심상

말하지 못한 순간들,
시로 대신 건네는 조용한 위로

이 시들은 단순한 언어의 조합이 아니다. 저자가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스스로와 나눈 대화의 흔적이자, 깊이 가라앉아야만 보이는 세계로의 초대장이다. “삶은 왜 이렇게 흘러가야만 하는가?”, “우리가 느끼는 상실과 사랑, 고독은 어디로 가는가?” 저자의 진중한 물음은 우리로 하여금 바쁜 일상 뒤 잠시 미뤄둔 묵은 고민을 꺼내보게 만든다.

세상에 존재하는 슬픔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런데 시를 쓰면서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슬픔이 없었다면 우리는 연결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걸요. 사랑은 멀리 떠나갔을 것이라는 걸요.
- 「프롤로그」 중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품고도 입을 열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저자는 저자만의 방식으로 위로를 건넨다. 진주를 문 조개가 실제로도 더 가라앉을지는 명확히 몰라도, 쉽사리 입을 열지 못하는 것은 사실일 거라고. 세상의 모순과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진주를 문 조개는 가라앉는다』는 기꺼이 조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드디어 우리 안의 반짝이는 민낯을 마주할 수 있겠다.
저자

주재훈

저자:주재훈
놀기만해서그런지할수있는질문은“삶이뭐에요?”가전부였다.생각할시간이많은군대안에서질문의답을찾기위해독서를접했고이제는내안에숨어있는답들을써내려간다.누군들모르고싶겠는가.재미없고지루하다며남들에게말하지못했던마음을,멀리서똑같이발버둥치는사람이있다는위로를주고싶다.저서로는『진주를문조개는가라앉는다』가있다.
인스타그램:@jh___0613

목차


들어가는글

1부.가라앉는아침
젊음은세상을,늙음은세계를모른다/바다에가면,파도가마중나와/외로운철학자/인간관계/자연사/붉은지구/사람들이하니까/오늘날/몸값/높은곳/예쁜사람/완벽,주의/절반의깨달음들/자격없는사람들/완벽범죄/건물이많아지면길이복잡해진다/관심/도시/상상/메아리/휴전중태어난아이

2부.부서지는파도속에서
별똥별1/마음의거리/하지만나는/별똥별2/보시기에좋았더라/믿음안에서/새해/사랑/어떤기다림/마음/이상화/그림자/이웃사랑/호수는/옛일기/인생의경험/의무/대본/의자의다리/낯선사람/거울의거짓말/눈물/말조심/혼잣말/만남/멀리가지말아요

3부.진주가머문자리
숲/어느날의꿈/드릴꽃/떠나가는마음/기도/어떤사랑/혹시나/아픈다짐/모래/공기/시침/잊으려는생각/초/그리움/꽃한송이/담배꽁초/꽃잎흩날리려/따라쟁이/그리움의무게/네생각/낯선사랑/슬픈노래

출판사 서평

삶과관계,사랑과이별속을
헤매며관찰한묵직한심상

말하지못한순간들,
시로대신건네는조용한위로

이시들은단순한언어의조합이아니다.저자가자신을설득하기위해스스로와나눈대화의흔적이자,깊이가라앉아야만보이는세계로의초대장이다.“삶은왜이렇게흘러가야만하는가?”,“우리가느끼는상실과사랑,고독은어디로가는가?”저자의진중한물음은우리로하여금바쁜일상뒤잠시미뤄둔묵은고민을꺼내보게만든다.

세상에존재하는슬픔이너무싫었습니다.그런데시를쓰면서조금은알게된것같아요.슬픔이없었다면우리는연결되지못했을것이라는걸요.사랑은멀리떠나갔을것이라는걸요.
-「프롤로그」중에서

너무많은것들을품고도입을열지못하는우리를위해저자는저자만의방식으로위로를건넨다.진주를문조개가실제로도더가라앉을지는명확히몰라도,쉽사리입을열지못하는것은사실일거라고.세상의모순과감정의소용돌이속에서길을잃었을때,『진주를문조개는가라앉는다』는기꺼이조용한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이책을통해우리는드디어우리안의반짝이는민낯을마주할수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