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 그래서 나는 빠이에 간다 (반양장)

여행의 이유: 그래서 나는 빠이에 간다 (반양장)

$20.00
Description
“제2의 치앙마이, 빠이의 매력에 빠지다!”

인구 3천 명의 작은 마을,
‘빠이’에 매년 20~30만 명의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이유

장기 여행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느림’과 ‘여유’의 미학을 담다

당신이 ‘빠이’로 떠나야 하는 단 한 권의 이유!
매년 많은 한국인 여행객이 ‘태국’이라는 매력적인 여행지를 방문한다. 익히 알려진 방콕, 치앙마이 등의 인기 여행지들이 있지만 이 책은 그런 유명 지역에서 잠시 시선을 돌려, 태국의 작은 마을 ‘빠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여행의 이유: 그래서 나는 빠이에 간다』는 세계 40개국을 경험한 여행가이자 책방 주인인 저자가 ‘어째서 빠이라는 작은 마을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담은 여행 에세이이다. 길고 짧은 여러 차례의 빠이 여행을 통해 경험하고 사유한 바를, 저자 특유의 담백하고도 매력적인 문체로 담아냈다.

빠이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인구 3천 명의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매년 수만 명의 여행객이 찾아온다. 그들은 왜 이곳에 올까? 이 책은 그에 대한 정답을 명쾌하게 알려주지는 않는다. 여행에 있어 단 하나의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의 느리고 여유로운 여행 사유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 역시 그 속에 녹아 있는 ‘진정한 여행의 이유’를 몸소 깨우치게 될 것이다. 문득 낯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여행객들, 삶과 여행의 의미에 대해 깨우치고 싶은 이들, 지친 일상 속 여유와 쉼이 필요한 현대인 모두에게 이 한 권의 책을 다정히 권한다.
저자

이삭

저자:이삭
여행을좋아해40개국을돌아다녔고,전공과는무관한여행사에취업했다.그러나곧자신이꿈꾸던여행과현실의여행사는전혀다르다는사실을깨닫고새로운길을찾았다.
서울대학교에서보건학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아프리카에서원조사업을운영하는프로젝트매니저(PM)와현지사무소장으로5년간일하며,국제개발과원조의현장을직접경험했다.
현재는작은사업을운영하며무인독립서점을함께꾸려가고있다.틈틈이여행을다니며글을쓴다.‘정신적빈곤’을겪는사람들을돕기위한사회적기업을설립하는것이꿈이다.또한,명상지도와교육을비롯해타로마스터,상담등다양한활동도병행하고있다.
인스타그램@beautifulbook49

목차


프롤로그

ChapterⅠ.어느여행자의여행법
01.겨울엔따뜻한햇살을찾아간다
02.목적지는티켓이결정한다
03.다시항공권을구매하세요
04.나의좌석은,44G
05.가벼운짐,더자유로운여행
06.설렘을주는곳
07.비행,작은기대와현실

ChapterⅡ.낭만여행,현실체크인
01.빠른입국심사를위한노오력!
02.낭만이가득한기차여행
03.762개의커브길과멀미
04.가난한여행자의숙소,도미토리
05.여행자필수품,오토바이
06.사고는자만할때온다
07.여행자보험,선택이아닌필수

ChapterⅢ.여행자의천국
01.소소한일상
02.소소한동네여행
03.홀로여행자가피자를먹는방법
04.요가,나의몸에집중할수있는시간
05.무에타이,몸으로부딪치며연결되는시간
06.아무도나를신경쓰지않는다
07.장기여행지의조건

ChapterⅣ.추억과낭만이가득한곳
01.직접쓴엽서를보내다
02.누구나가슴속에간직한로맨스한편씩있다
03.여행은사진이아니라가슴속에남긴다
04.새해소원을빌다
05.타로에서용기를얻다
06.빠이의아침풍경
07.오롯이나에게집중할수있는공간

ChapterⅤ.빠이와헤어질결심
01.어디에나이상한사람은존재한다
02.여행자는외지인이다
03.때때로우리는낯선이와대화하고싶다
04.사람이공간을만들고,공간이다시사람을변화시킨다
05.나는‘빠이’를적당히사랑한다
06.‘이야기’와‘이야기’가만나다
07.당신만의여행을응원합니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아무것도하지않을자유’를오롯이느낄수있는여행지

지친일상속‘쉼’이필요한
현대인을위한한권의휴식!

해외여행을떠나는이들의상당수가바쁜일과중짬을내서다녀오거나,큰맘먹고큰비용을들여다녀오는경우가많다.그러나방문한국가수가많다고해서,혹은남들이모두다녀오는유명명소를낱낱이훑고왔다고해서그여행이더욱특별해지는것은아니다.

이책은빠이에서반드시방문해야하는여행명소나,특별한여행노하우를전하는전문서적은아니다.그러나현지인들과어울리며교류하고,요가와명상의매력을새로이발견하고,여행지에서만난우연한인연과사랑에빠지기도하는저자의이야기를가만히따라가보자.느리고여유로운빠이의풍경을찬찬히바라보면,숨가쁜일상에서벗어나한권의잔잔한휴식속에빠질수있을것이다.

새롭고낯선여행지로의모험을꿈꾸는사람,이국적인풍경속에서천천히머물며그순간을온전히누리고싶은사람,그리고바쁜일상가운데에잠시멈춰서서자신을돌아보고싶은사람.그런모든이들에게『여행의이유:그래서나는빠이에간다』는훌륭한‘여행의이유’가되어줄것이다.

책속에서

치앙마이에서한달살기를마치고,방콕행비행기를기다리던공항탑승장에서한노년의서양인이나에게말을걸었다.그는프랑스인이었고,‘빠이’라는작은마을에서명상센터를운영하고있다고했다.자신이쓴명상책을꺼내보여주며,우리는짧지만깊은이야기를나눴다.이름도,얼굴도기억나지않지만그순간만큼은유난히선명하게내기억속에남아있다.(…)인생은가끔,신기할만큼정교하게작동한다.나는그공항에서의짧은만남이내삶에건네진하나의작은메시지였다고믿는다.결국너는,네가진심으로원하는것을얻게될것이다.
-프롤로그중에서

빠이는여행자들사이에서‘제2의치앙마이’로불린다.자연에둘러싸인환경,요가와요리,여유롭게머무를수있는카페등치앙마이의슬로우라이프와닮은점이많기때문이다.치앙마이는물가가저렴하고,장기여행자가좋아할만한요소들을두루갖춰‘배낭여행자의천국’또는‘장기여행자의천국’으로도불린다.
빠이는이매력을더진하게느낄수있는곳이다.치앙마이보다규모는작고,관광명소나즐길거리는다소적지만,더한적한분위기와낮은물가덕분에배낭여행자,특히장기여행자에게더욱매력적이다.장기여행자가필요로하는대부분의조건을갖춘곳이기도하다.
-「장기여행지의조건」중에서

“같이갈래요?”
그녀가내게물었다.내가그녀에게했던말이다.이번에는그녀가나에게같은말을건넨다.
나는잠시망설였다.빠이에머물기위해이미새숙소를잡았고,비용도지불한상태였다.그녀와의여행,그리고숙소비용사이에서고민하는척했지만,사실망설이지않았다.다만,뛰는가슴을진정시킬시간이필요했다.최대한담담한척하며말했다.
“같이가주면뭐사줄래요?”
그녀가웃으며답했다.
“맛있는거사드릴게요.”
-「누구나가슴속에간직한로맨스한편씩있다」중에서

기본적으로빠이에오래머무는사람들은‘슬로라이프(SlowLife)’를선호하는사람들일것이다.계획된일정에맞춰바쁘게움직이기보다,자연속에서여유를즐기는사람들이좋아할만한곳이다.
-「사람이공간을만들고,공간이다시사람을변화시킨다」중에서

여행지가매력적인이유는내가거주자가아니기때문이다.(…)언젠가빠이도더이상사랑하지않는날이올수도있다.그때가되면나는또다른사랑을찾아자유롭게떠날것이다.여행자의특권은언제든떠날수있다는것이다.
-「나는‘빠이’를적당히사랑한다」중에서

처음해외여행을할때는짧은시간안에최대한많은나라를가보려했다.방문한국가수가마치여행을잘하는사람의척도처럼느껴졌기때문이다.하지만어느순간부터그런숫자들이점점부질없게느껴지기시작했다.그리고그때부터비로소‘나’를위한여행이시작되었다.

그러나같은시기,같은장소로100명이간다해도,그곳에서는100개의서로다른이야기가생긴다.그리고그이야기들이만나,또다른새로운이야기로이어지기도한다.자신의여행을얼마나다르게만들어갈지는,온전히자신에게달려있다.
-에필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