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다는 말 대신 쓴 것들 (우울을 응시하며 써 내려간 유언 모음)

죽고 싶다는 말 대신 쓴 것들 (우울을 응시하며 써 내려간 유언 모음)

$18.00
Description
“아픔은 만끽해야만
온전히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시한부를 자처하고 써 내려간 통증의 기록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한 말이 있다. 목소리 대신 시선으로 혹은 손끝으로만 흘러나왔던 마음. 『죽고 싶다는 말 대신 쓴 것들』은 그 고요하고 깊은 절망의 시간 속에서 끝내 자신을 포기해버린 한 사람의 기록이다. 저자는 ‘죽고 싶다’는 말을 가슴속에 삼킨 채 매일을 버텨냈지만, 결국 삶의 끝자락에서 시한부를 자처해 죽음의 문장들을 유언으로 남겼다.

어릴 적부터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자기혐오와 죄책감 속에서 조용히 무너져갔다. 하지만 말이 막힌 자리에서 글은 시작되었고, 글을 통해 비로소 슬픔은 언어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제 저자는 그 슬픔의 언어가 독자들에게 닿아 함께 아파하고 함께 절망하며 우울을 만끽함으로써 그 아픔을 씻어내리길 바란다.

이 책은 아주 솔직하게, 동시에 아주 조용하게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치유를 강요하지 않고, 희망을 서두르지도 않는다. 그저 곁에 앉아 “너만 그런 게 아니야”라고 오래도록 속삭여줄 뿐이다. 『죽고 싶다는 말 대신 쓴 것들』은 그렇게 말하지 못한 감정과 아픔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공감과 울림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윤슬

저자:윤슬
17살부터30살인지금까지,14년동안정신병과함께하며10번이상의폐쇄병동입원을한경력직환자.이제는몸에국화한송이를심고매일죽을채비를한채살아가는시한부이자작가로서,끝나지않는처절한우울과죽음의경험을수수하고진실하게고백합니다.저서로는『죽고싶다는말대신쓴것들』이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우울의끝에서,당신에게

1부.처절하고처참하고처량한
밤의변천사/악몽의재상영/이불/지옥에게잡아먹힌날들/검은호수/마주침/망각의싱크홀/아물지않는진실/빨간줄/데일밴드/날것의상처/우리는정말로,그녀를살릴수있었다/빛의독점/우울과불안의자화상/갱신/죽음보다무서운것/썩은물/변명/문밖의세상
-자살시도이력서1.기도처럼삼킨약들

2부.사랑이머물다스쳐간순간들
사랑은사실,그어디에도없다/무너진다/첫사랑이었다/다시,사랑을모아/봄의온도/천국에서다시만날때까지/그가죽었다/우리,잘있자/그리움의비수/너의온기가나를죽인다고해도/닿을수없는너에게/나는널살릴수있지않았을까/안녕이란말을해야할너에게/잘잤어?/우리는모두외롭고또외롭다/뒷걸음질/죄책감의영원성/그렇게너는나의슬픔이되었다/죽어마땅한사람/원망은없다/안녕없는이별/%
-자살시도이력서2.평온히가라앉은꽃한송이

3부.끝내나를지우기로했다
내가꿈꾸는엔딩,그곳은따뜻하고포근할거야/낙하(落霞)의낙하(落下)/벚꽃/끝이있는걸알기에/물결/무기력의끝/쿵쾅쿵쾅/빈방/기특한아이/마음을달래다/태어나줘서고마워/엄마/악역의결말/갈기갈기/걱정의일방성/그러니부디,우리를포기해주기를/상처의경중
-자살시도이력서3.삶을구걸한밤

삶의끝자락에서

출판사 서평

“이름없는슬픔이당신을만나
비로소기억되기를바라며.”

위로와희망이아닌,
잔존하는고통의감각을고백하는책

처절하고처참하고처량한
죽고싶다는말조차꺼낼수없던시간들.말대신스스로에게상처를내며흘러나온감정들.삶을감당하기엔너무벅찼던날들을가감없이수록했다.

사랑이머물다스쳐간순간들
사랑은늘짧게스쳤지만,상처는오래도록가슴에남았다.스쳐지나간사랑들을기억하며,애틋함과상실사이에남겨진마음의결을다시들여다본다.

끝내나를지우기로했다
살아남기위해서는나를지워야만했던순간들이있다.스스로를버리고나서야겨우나자신을마주하는,애잔하고도고통스러운생존의언어를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