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순간: 유럽 일상 편

감각의 순간: 유럽 일상 편

$18.00
Description
“당신의 오감을 일깨우는 『감각의 순간』,
그 두 번째 이야기!”

“당신의 일상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나요?”

틸부르흐와 포르투, 유럽 2개국에서
‘일상’이라는 긴 여행을 말하다

느리게 사유하고, 고요히 머무른 곳에서의 기록들
지난 1월 출간된 『감각의 순간: 유럽 여행 편』에 이은 시리즈 완결편이다. 전작을 통해 유럽 15개국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다루었다면, 이번 ‘유럽 일상 편’에서는 보다 긴 기간 머무른 틸부르흐와 포르투, 2개국의 이야기만을 담았다. 저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다채로운 풍경과 감각적인 문장들은 여전하나, 조금 더 느리고 소소한 일상의 소리에 초점을 맞췄다.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의 모토로 기획된 『감각의 순간』 시리즈 두 권의 책은 저마다의 매력이 뚜렷하다. 지난 ‘여행 편’이 여행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낯선 순간들에 집중했다면, 이번 ‘일상 편’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피어난 솔직한 마음을 더욱 주요하게 다루었다.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생긴 흉터를 보며 상처와 치유에 대해 생각하고, 축제를 즐기는 거리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활력을 느끼며, 방 한구석을 차지한 캐리어와 자질구레한 물건들조차도 특별하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 이러한 일상의 순간들은 평범하지만 소중한 것들이다.

각자를 둘러싼 일상의 풍경 속,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감각의 순간: 유럽 일상 편』은 그런 당신을 위한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손 닿는 대로 펼쳐, 저자가 담아낸 일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여유를 가지고 느긋한 마음으로 보았을 때 비로소 이 책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임준이

저자:임준이
대구에서나고자란호빵입니다.

겨울이되면사람들의따뜻함을책임지는음식을별명으로지닌만큼,
제글도그러한온기를담길바랍니다.

달콤한초콜릿과신젤리,
자연의숨결과그속에서마주하는모든감각의순간,
봄의온기,여름의낮잠,가을의하늘,겨울의딸기처럼
세상의모든[사랑스러움,자연스러움,사소함]을사랑합니다.

항상제가사랑하는것들에마음을기울이려고노력합니다.
그과정에서쓴글이누군가에게작은따뜻함으로닿기를바라며.

저서로는『감각의순간:유럽여행편』,『감각의순간:유럽일상편』이있습니다.

블로그:blog.naver.com/myyouthhada
유튜브:L.june.L

목차

-프롤로그,#이책을읽는방법

01.[우리의잔향은지워지지않아,틸부르흐]
집떠나면개고생
3월에함박눈이내리는곳
얼음덩어리
계란폭발
석양볕은장밋빛색안경을씌운다
타베아의뜨거운사랑
흉터와치유
어디서든,언제나,어떻게든달은진다
설거지
축제와맥주
나이는숫자에불과해
세나의반짝이는따스함
파란하늘아래,시샘바람이불어오네
여유로운꿈에서우리의시간이흐르게
설탕한스푼이면쓴약이술술넘어가
흩날리는리본아래,얇고가늘게흥얼거리네
나를구성하는것들
길어지는오후의그림자
소프트아이스크림
내작은방
찰랑이고출렁이고넘실거리며흐르는
금이가버렸구나,물이흐르네
햇살을머금은분홍빛과일들
제2회치즈파티
루이보스
그너머의세계에는무엇이있을까
녹색들사이에서깊어지는하늘
간신히천천히낮게드리우는그늘
인연:인과관계따위는필요없는,당연한만남
깜빡이는신호등뒤로하루가저무네
참좋은인연,참귀한인연
떠다니며흩어지고,흩어지며내려앉는순간들
외로움이란
영원한순간:영원은한순간

02.[익숙한낯섦은설탕보다달아,포르투]
파란물위로쏟아져내리는노란빛
분홍낭만이세상을물들여
번잡한도시속시간의여백
내모든삶의기쁨,늘충만하네
세로로다가와가로로퍼지는파도를올라타
깊이를가늠하는무식한방법
청량한여름빛
어디서나나의여름은
펼쳐진하늘아래,자라난바다
이방인의도피방법
목소리도없이맨발로번지는숲그림자
달아래흐르는물,물아래번지는밤
우리와닮은것들
추억과회한
자연스럽고무리가없는,취해있지않은삶이란
블루베리치즈케이크
데일리루틴
푸른고양이도시
결국이곳도사람사는곳
혼밥:주어진여유로움속소박한행복
가을빛이석양속에서신호전출발
눈부시게사라질순간의안쪽
어찌저찌통하기는하는,좁은길
가을을품은테라스
그속에는숨겨진필살기가있어
가볍게여겨지는일상
나비의날갯짓
빛을따라집으로가는길

-글을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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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찰나의흐름에서찾은,작고깊은순간들

낯선순간들속에서
섬세한시선으로빚은일상의형태

세나,보에,타베아,민솔,유진.여행지에서만난친구들의이야기를담은저자의문장속에서는깊은애정이묻어나온다.각자를하나하나소개하기보다이야기속에자연스레녹여내고있어,새로운인물의이름이등장하더라도이것이낯설기보다당연하게느껴진다.과제를하고,산책을하고,요리를해먹고,영화를보고.평범한일상속에담긴그리움은우리모두에게있을소중한한시절을상기시킨다.

『감각의순간』시리즈는각각의여행지를세세하게소개하는가이드북같은책은아니다.여행자와이방인인동시에,그공간을사랑하고그리워하는한일상인의시선으로‘여행과일상’을말하는책이다.

낯선풍경속익숙한고민들.그낯섦과익숙함사이,여행과일상의묘한경계를다루었다는점이이시리즈만의고유한매력일것이다.지난‘유럽여행편’을읽었던독자들,아직읽지않은독자들모두에게시리즈완결편일독을권한다.낯설고특별한,멀리있는것이라고만느껴졌던유럽여행을바라보는시선이조금은더익숙하고친근해질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