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집 (흔들리는 날, 마음을 감싸는 이야기의 삽화 단편집)

고래집 (흔들리는 날, 마음을 감싸는 이야기의 삽화 단편집)

$18.50
Description
“환상과 그림이 어우러져,
불안한 날을 다정히 감싼다.”

글과 그림이 만나 완성한,
한 권의 환상적인 전시

불안이 일상이 된 시대,
우화가 건네는 가장 따뜻한 위로
이원호 작가의 첫 단편 우화집 『고래집: 흔들리는 날, 마음을 감싸는 이야기의 삽화 단편집』은 네 편의 환상적인 이야기와 감각적인 그림으로 현대인들의 불안한 마음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고래집』에는 「카메라」, 「고래집」, 「쥐꼬리」, 「금강령」이 실려 있으며, 각각의 이야기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마음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야기와 나란히 펼쳐지는 Bryan Doodle의 일러스트는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으로 환상의 장면을 시각화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치 작은 전시회를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며, 글과 그림은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서사의 힘을 완성한다.

「카메라」는 폭풍이 지난 해변에서 주인공이 낡은 카메라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단순한 기계가 아닌 특별한 힘을 지닌 카메라를 통해 평범한 하루가 낯설게 변해 간다. 「고래집」은 화롯가에 마주 앉은 노신사와 젊은 목공의 대화 속에서 전개된다. 공방의 전통과 재료, 그리고 만년필을 둘러싼 이야기가 이어지며 삶과 죽음을 은근히 비춘다. 「쥐꼬리」는 국운이 기우는 나라의 왕이 후계자를 시험하려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권력과 선택의 문제를 간결하게 드러내며 짧지만 뚜렷한 울림을 남긴다. 「금강령」은 금강산의 영령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고요한 산이 거대한 소란으로 뒤바뀌는 순간,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맞부딪히며 긴장감이 이어진다.

『고래집』은 두려움이 일상 깊숙이 파고든 시대에, 이야기가 어떻게 위로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환상과 서정, 문학과 그림이 만나는 이 책은 불안한 시간을 멈추게 하고, 독자에게 다정한 숨결과 새로운 가능성을 건네는 특별한 선물이다.
저자

이원호

영원히글을쓰는사람.아홉살에첫소설을집필한경험을시작으로꾸준히삶과글을소설의형식으로결합해왔다.폭풍의언덕근처에거주했던2년간의경험과,바다와산이맞닿아이야기가되던할머니집에서의유년기의시간이글의근간을이룬다.지금도매순간신비하고따뜻한이야기를쓰기위해골머리를싸매고있다.저서로『고래집』이있다.

목차

1.카메라
2.고래집
3.쥐꼬리
4.금강령

글쓴이의말

출판사 서평

짧게읽고오래남는네편의이야기.
누구나쉽게읽고오래기억하는단편집.

『고래집』은네편의짧은우화를통해불안한시대에가장다정한질문을던진다.두려움과불안은시대를불문하고누구에게나찾아오지만,이책은그무게를무겁게짊어지지않는다.대신환상적인이야기와서정적인문장을통해쉽게다가오며,독자가잠시숨을고르고마음을가라앉힐수있는시간을마련한다.이야기가본래지닌치유의힘을직접느낄수있는순간이다.

특히,BryanDoodle의일러스트는각이야기를시각적으로확장시켜,한권의책을마치작은전시처럼경험하게한다.짧은글과그림이함께어우러지면서,단편우화가지닌울림은더욱깊어진다.화려한설정이나복잡한철학대신단순한장면과상징으로마음을건드리는점또한『고래집』만의매력이다.독자는이야기를따라가며각자의불안을자연스레떠올리고,그것을어떻게다정으로바꿀수있을지를조용히묻게된다.

걱정과불안이가득한지금,『고래집』은가장작은형식인우화를통해가장큰위로를건넨다.책장을덮고나면남는것은불안이아니라,여전히우리를살아가게하는작은온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