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화원에 나를 초대합니다

당신의 화원에 나를 초대합니다

$19.00
Description
“가자, 같이 도망쳐줄게.
내 이름은-”
‘사라진 그녀를 찾으려 다시 찾아간 폐허,
그곳에서 마주한 사람과 나의 운명을 맞이했다.’

도화선처럼 입으로 전달되는 살인,
그에 따른 외면과 묵인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시대에서
당신은 방관자인가, 구조자인가?

“악마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 선한 마음은 어둠에 물들기 더욱 쉽다. 책임 없이 떠도는 소문, 무심해서 더욱 괴로운 방관과 무서울 만큼 고요한 침묵은 켜켜이 쌓여 누군가를 끝없는 나락으로 밀어 넣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회색빛 세상을 사는 당신의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건네는 책이 있다.

『당신의 화원에 나를 초대합니다』는 SNS 시대의 익명성이라는 무기, 누군가에게 떠넘기고 싶은 무거운 책임, 집단적 외면이 부르는 파장 등에서 파생된 이야기를 담은 심리 미스터리 소설이다. ‘과연 나는 방관자인가, 구조자인가? 혹시 가해자인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거듭 곱씹도록 끝없이 화두를 던지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당신의 화원에 나를 초대합니다』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거울과도 같다. 아무도 원치 않았을 누군가의 화원, 이 책은 ‘사건이 벌어지는 화원’으로 ‘당신’을 초대하고 있다. 현실 혹은 무의식 속 당신의 그늘을 직면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 책과 함께하길 바란다.
저자

에나스

2002년전라북도전주에서태어나학창시절부터독서와백일장수상을통해글쓰기의꿈을키워왔다.히가시노게이고를동경하며추리소설의세계에매료되었고,언젠가한국판히가시노게이고가되고자다짐했다.이후심리미스터리와사회비판적요소를결합한장편소설『당신의화원에나를초대합니다』를선보이며,독보적인추리소설작가로서자리매김했다.

작품에서는도화선처럼입으로전해지는살인과그에따른방관,과거에도존재했던묵인의문제를다루며,SNS의발달로누구나가해자가될수있는현대사회를비판적으로조명하고자했다.깊이있는심리묘사와긴장감있는서사,사회적메시지를복선과반전과결합해독자에게색다른읽는경험을제공한다.

독자들에게단순한추리소설이상의몰입과생각할거리를선사하는것을목표로하며,앞으로도현실과인간심리를정밀하게그려내는작품을지속적으로선보여한국추리소설의새로운지평을열고자한다.

목차

13장.에필로그
1장.초록불,주황불,빨간.
2장.열아홉과열아홉,열아홉의열넷
3장.아름다운꽃에는가시가돋아있다
4장.당신의화원에나를초대합니다
5장.안녕,나의운명
6장.하얀드레스를입은그녀
7장.오페라의가면
8장.OTRA
9장.이루어질수없는이유
10장.빛이있다는건,어둠이따른다는것
11장.에필로그
12장.프롤로그

출판사 서평

“너는진짜야?”
“노력은운명을바꿀수있어,아마도.”

10대의끝자락에서있는
두사람의낙원혹은폐허에담긴환상

생각을마치니건물은더이상버려진폐허가아닌하나의빛으로,나에게주어진유일한희망이자숙명이되었다.태양빛열기에그을린손바닥은차가운얼음판에닿고서싸늘하게식어갔고,약간의체중을싣자문은밝은빛을동반하며서서히열리기시작한다.사람의손때가느껴지지않은그곳에서,누군가밝은미소로나를반겨준다.
-「에필로그_EP2.」중에서

『당신의화원에나를초대합니다』는스산한스릴을건네는단순한미스터리소설이아니다.믿을사람한명없는현실에서함께도피를떠난‘진운’과‘하연’의케미스토리도살포시녹여냈다.10대의단순한로맨스를넘어현재에서과거를,과거에서현재를오가며시대는발전했음에도변하지않은고질병에대해다같이생각할수있는계기가되어준다.

더나아가누구도미워할수없는캐릭터,그안에서의복선과붉은실로이어진타임라인은한국사회특유의집단심리를꼬집고있다.성장에따르는성장통,쌉쌀한사회비판,톡톡튀는심리변화등다채로운맛을느끼고싶다면?지금바로『당신의화원에나를초대합니다』가당신에게보낸초대장을열어보길바란다.현실에서맛볼수있는오미(五味)혹은그이상의맛을음미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