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새벽의 제국 (안지상 장편소설)

발해, 새벽의 제국 (안지상 장편소설)

$20.00
Description
‘천 년 제국이 무너진 자리,
또 하나의 제국이 시작된다.’
격동의 동북아 역사 속 다시 태어난 발해,
고구려 유민이 새 제국의 주인이 되다.

망국과 건국의 길목에서 펼쳐진 ‘잊히지 않을 서사’,
그들의 투쟁은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을 묻는가.

7세기, 천 년의 제국 고구려가 무너졌다. 왕은 포로로 끌려가고 백성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러나 폐허 위에서 다시 나라를 세우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발해, 새벽의 제국』은 고구려의 마지막 전투에서부터 새 제국 발해가 세워지기까지, 망국의 유민들이 써 내려간 서사를 담았다.

무대는 안시성 전투와 요동 전선, 그리고 천문령 전투로 이어진다. 대조영, 걸사비우, 대걸걸중상은 흩어진 유민과 말갈 세력을 규합해 당나라 군사에 맞서고, 대야발과 연수진 같은 인물들이 합세해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 제국의 몰락과 건설 과정 속에서 권력 다툼과 내분, 그리고 생존을 향한 갈망이 드러난다.
작가는 ‘망국과 건국, 기억과 생존’이라는 주제를 단단한 문장으로 풀어내며, 대조영·걸사비우·대걸걸중상 세 인물을 중심으로 밀도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안시성과 요동 전선, 천문령 전투는 치밀하게 재현되고, 흩어진 유민들의 삶과 대륙의 풍경은 사실적 고증과 상상력이 어우러져 눈앞에 한 편의 역사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역사는 우리의 과거이자 거울이며 또 다른 미래”라는 믿음으로 집필된 이 소설은, 역사가 오늘을 살아가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고 있다. 『발해, 새벽의 제국』은 단순한 전쟁 기록을 넘어 묻는다. 제국은 무엇으로 세워지고, 어떻게 기억되는가. 피와 눈물로 세워진 발해의 새벽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질문을 남긴다. 우리는 과거의 제국에서 무엇을 배우고, 그 진실을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가.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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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지상

저자:안지상
고대사의미묘한결을탐구해온소설가안지상은역사에대한깊은관심을바탕으로문학과학문을잇는연구자의길을걸으며집필활동을이어가고있다.현재경주대학교문화재학석사과정에서고고학을전공하며,문헌과유물의관계를탐색중이다.저서로는『이순신,사랑을하다』,『손문욱』,『발해의전설』,『발해,새벽의제국』등이있다.

블로그:blog.naver.com/dinog
인스타그램:@ahn_paleo

목차


주요등장인물
프롤로그:살아남은피

제1부무너진성벽,사라진제국
제1장비에젖은안시성
제2장불발된야습의밤
제3장토산
제4장반격
제5장시대호의정체
제6장박작성전투
제7장이세민의죽음
제8장대조영의탄생
제9장횡산전투
제10장연개소문의최후
제11장촛불과그림자
제12장고구려의내분
제13장골육상잔
제14장길을바꾼연남생
제15장끝내무너진고구려

제2부사라진제국을향한몸부림
제16장마지막불씨를향하여
제17장무너진나라에바친충성
제18장부흥의꿈
제19장무너진안시성
제20장걸사비우
제21장기습
제22장토벌대
제23장청년장수들
제24장불타는안동도호부
제25장압수
제26장마지막태왕
제27장금마저의이슬
제28장영주
제29장유민의대표대사리걸걸중상
제30장이진충의반란

제3부무너진제국위,다시타오른불꽃
제31장동모산,새나라의첫걸음
제32장손만영의진격
제33장마미성의고씨부자
제34장뜻을이루지못한무상가한
제35장이해고의강행군
제36장올가미에걸린걸사비우
제37장대걸걸중상,사라지다
제38장천문령
제39장개국
제40장발해,새벽을열다

에필로그:상경용천부,두번째안학궁

발해,역사와허구의경계에서
등장인물의실제이야기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망국의폐허위에서시작된제국의새벽

잊힌제국,다시불러낸발해
발해는교과서속몇줄로만남아종종잊힌다.그러나이작품은그짧은기록뒤에숨은영웅들의목소리를되살린다.고구려멸망이후폐허를딛고일어선유민들의삶과선택은단순한연표가아니라생생한서사다.발해건국당시를보여주는사료는제한적이지만,이소설은치밀한고증과문학적상상력으로그공백을메우며역사를다시호흡하게만든다.

기록의빈틈을메운상상력
사료가부족한발해건국당시상황을표현하기란쉽지않았다.저자는남은기록을토대로사실의뼈대를세우고,그위에상상력을더해이야기를구축했다.빈틈을허구로보완하되진실의줄기를놓치지않음으로써,독자는단순한‘재현’이아닌살아있는역사드라마를경험하게된다.읽는순간사실과상상의경계가흐려지는체험,그것이바로팩션의묘미다.

격동의전쟁너머,인간의얼굴
안시성에서천문령까지이어지는전투는승패만의기록이아니다.권력다툼과내분,생존의갈림길에서드러나는두려움과희망,의지와배신은역사의무게를인간적얼굴로드러낸다.거대한제국의흥망속에서도결국역사를움직이는힘은이름없는개인들의의지임을작품은끊임없이일깨운다.

발해에게오늘을묻다
『발해,새벽의제국』은과거를묘사하는데머물지않는다.제국은무엇으로세워지고,어떻게기억되는가.망국의어둠속에서다시피어난발해의새벽은오늘을사는우리에게도같은질문을던진다.독자는발해의역사를따라가며,동시에지금우리가마주한과제와미래를묻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