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깔아주는 흥 많은 할머니 (다섯 손주와 엮어가는 유쾌하고 다정한 날들)

판 깔아주는 흥 많은 할머니 (다섯 손주와 엮어가는 유쾌하고 다정한 날들)

$18.50
Description
“다섯 손주와 함께 자라나는,
한 할머니의 다정한 삶의 기록”
퇴직 후 새로 피어난 인생 2막,
할머니가 깔아주는 사랑의 판!

일과 손주 사랑을 모두 품은
황혼 라이프 에세이!

『판 깔아주는 흥 많은 할머니』는 나이가 들수록 삶이 고요해진다고 믿는 이들에게, 예상 밖의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건네는 책이다. 두 딸의 육아 휴직 상황에 따라 다섯 손주를 해마다 번갈아 돌봤던 시간! 7년째 ‘격년제 돌봄’을 이어가고 있는 66세의 저자는 자신을 “퇴직자가 아닌, 여전히 현역”이라 소개한다. 다행스럽게 3년 전부터 큰딸의 삼 남매 돌봄은 바깥사돈이 맡고, 그녀는 작은딸 남매 돌봄에 집중하고 있다. 오후에 출근해 손주들의 하원과 학원 픽업을 도맡으면서도, 그녀는 애정과 웃음을 잃지 않는다. 아이들은 ‘흥 많은 할머니’의 품 안에서 매일 새로운 자신을 발견한다.

흙냄새 가득한 텃밭에서 김밥을 먹고, 제철 농작물을 삶아 나누며, 나비를 쫓는 아이들의 웃음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저자는 깨닫는다. 돌봄은 책임이 아니라 함께 자라는 시간이란 것을. 엉뚱하고 유쾌한 순간들도 곳곳에 자리한다. 동네 노래대회에 나가고, 피아노를 배우고, 에세이 공모전에 도전하는 이 할머니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도 ‘새로운 시작’을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세상의 모든 부모와 조부모, 그리고 아이를 품으며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조용히 말을 건넨다. “이 시간은 언젠가 지나가지만, 사랑의 기억은 오래 남는다.”라고. 자녀와 손주를 돌보는 일에 지쳤을 때, 사랑의 모양을 다시금 배우고 싶을 때. 이 책은 가장 따뜻한 친구처럼 곁에 앉아줄 것이다. 『판 깔아주는 흥 많은 할머니』는 지금, 어떤 방식으로든 누군가를 돌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다정한 응원이다.
저자

최윤순

저자:최윤순
황혼육아7년차,매일오후손주들이있는집으로‘출근’하는흥많은할머니입니다.전북익산시이리여고,전북대영어영문학과를졸업했고초·중등영어교사로일했습니다.오랜시간아이들을가르치며배운마음의언어를이제는다섯손주와의일상속에서다시배우고있습니다.인생의두번째봄을살아가며돌봄속에서얻은작은지혜와배움의순간을글로나누고싶습니다.저서로는『판깔아주는흥많은할머니』가있습니다.

블로그:blog.naver.com/lgysky1958
브런치:brunch.co.kr/@907522152e9d4ed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손주는늘귀한손님입니다
우리가족이야기안내서

1부[관계]:아이와다시맺는사랑의시간-큰딸네삼남매이야기
우리할머니는엄마할머니
눈물끝에터진말,다포기하지마!
귤한알로만든우주쉼터
열살손자의독립선언
미디어금지,아침이달라졌다
잡인터뷰에푹빠진3학년손자
할머니표독서비법레시피
손녀의명령편지,사랑의기술
할머니한테엄마냄새가나요
-1부부록.세대간소통노트

2부[성장]:놀이가일러준삶의기쁨-작은딸네남매이야기
육아에도바통터치가필요하다
손녀의향기에웃는두엄마
손녀에게선물한나의첫동화책
두살손자는일춘기극복중
할머니와육아동지
선생님,어른학생들어가도돼요?
거실에서펼쳐지는겨울철3종체육경기
살캉살캉한애호박전,미안함을부치다
황혼육아,지혜로배우는두번째성장
-2부부록.우리만의놀이터만들기

3부[도전]:황혼의용기,새롭게피어나는하루
손주를사랑하지만,내삶도지켜야하기에
근거는없지만도전할수있어요
할머니의빨간자전거,다시달린다
막강한힘,그리고도움과배려의장
대리육아인줄알았는데효도였다
밥상에서미래까지,주부는생활기획자
놀이터아빠들이우리아이를키우고있어요
손자의한마디에웃음꽃핀새해산행
땡큐소비쿠폰,피아노배우니참좋다
-3부부록.황혼육아,지금시작하는당신에게

4부[환대]:모두를위한판을깔아주는품
유준이의꿈
아빠의방식으로사랑하기
간식보따리속에담긴사랑
파란하늘,하얀달,작은눈망울
사랑과존중을요리하는아빠
사랑동요제발표회날
눈폭풍에서구출한체험용김장거리
판은할머니가,쇼는아이들이
위층할머니가건넨희망
표고향처럼진해진하루
-4부부록.작은환대의기술

에필로그:나의빛나는다섯햇살

출판사 서평

늦게피어난흥,오래남는사랑

함께웃고함께자라는하루,
사랑이천천히자리를만들어가는시간!

아이와다시맺는사랑의시간
손주들의손을잡고걷다보면알게된다.사랑은다시배우는능력이고,아이들은‘언제나먼저그것을기억하는존재’라는걸!낮잠을재우다손등에닿는따뜻한숨결속에서,오래잊고있던다정함이천천히돌아온다.그때의나는다시‘엄마였던나’로돌아가있다.

놀이가일러준삶의기쁨
바깥놀이가어려운한겨울,거실에보자기를펼쳐과녁을만들고,장난감활을쏘며점수를외치던오후.누가더잘하나겨루기보다는“또,또!”를외치며서로껴안고,방방뛰던순간이가장마음에남는다.그장면을돌이켜보면,가장크게웃은사람은아이들이아닌오히려‘나’였다.

황혼의용기,새롭게피어나는하루
육아만으로도벅찬날들속에서도서관에서글쓰기수업을듣고,복지관에서피아노를배우며,에세이공모전까지도전하는66세의마음.“이나이에뭘시작해?”대신“그래도해봐야알지!”라며하루를새로연다.나이듦은멈춤이아니라,다른속도로다시피어나는일이다.

모두를위한판을깔아주는품
사위가아이들을등원시키고출근하면,오후에출근해손주들의하원과학원픽업을맡는다.간식을챙겨주고딸이퇴근할때까지함께논다.넘어지면먼저토닥이고,다투면느린목소리로화해를권한다.가족이모이면언제나먼저놀이판을깐다.동네아이들에게간식을나누며‘좋은어른이되고싶다’라는바람을말대신행동으로보여준다.그조용한뒷자리에서사랑은가장단단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