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의 칼날 (철학으로 다시 보는 멀홀랜드 드라이브)

드라이브의 칼날 (철학으로 다시 보는 멀홀랜드 드라이브)

$21.00
Description
“현실과 환상 사이,
우리는 무엇을 상상하는가?”
꿈과 현실의 경계, 다층적 자아,
욕망과 권력 사이 첨예한 역학 관계

철학의 프리즘을 통해 다시 보는 영화 예술

한국의 25년 차 영화감독 사유진과 컬트 영화계의 거장 데이비드 린치, 그리고 고대에서 근현대까지 시대를 가로지르는 31인의 철학자가 한곳에 모였다. 『드라이브의 칼날』은 25년 차 영화감독인 저자 사유진이 〈멀홀랜드 드라이브〉에 바치는 한 권의 비망록이다.

데이비드 린치의 대표작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그 추상성과 난해함으로 오랜 기간 대중과 평론가들 사이 해석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 구조와 난해하고 파격적인 서사, 그리고 모호한 은유와 상징들.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는 듯한 그의 영화는 예술과 대중의 경계에서 묘한 매력과 호기심을 선사해 온 바 있다. 이러한 시점, 『드라이브의 칼날』은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다층적인 세계관을 ‘철학’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예술과 철학의 만남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영화감독의 시선으로 쓰인 인문·예술서인 만큼, 전반적인 구성에도 영화 용어와 연출을 다채롭게 활용하고자 했다. ‘크랭크 인’과 ‘오프닝 씬’을 통해 〈멀홀랜드 드라이브〉와 철학의 만남 계기를 밝히며 시작되는 본문은 이어지는 메인 씬을 통해 다양한 철학자들의 이론을 순차적으로 소개해 나간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말하는 존재론적 탐구에서부터, 근대의 이성에 대한 탐색, 20세기 철학자들이 말하는 무의식과 이데올로기…. 철학과 사상의 발전 흐름에 따라 전개되고 있음에도 〈멀홀랜드 드라이브〉라는 하나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 각 장면의 전개 과정에 따라 탄탄하게 확장되는 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저자가 기획 중인 ‘철학으로 영화 보기’ 시리즈의 첫 도서라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영화와 철학의 만남(영화 철학)이 선사하는 깊은 지적 쾌감, 그리고 예술을 새롭게 해석하는 사유의 힘.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사랑하는 이들, 그리고 ‘생각하는 영화’, 아울러 철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 모든 독자에게 『드라이브의 칼날』이라는 한 권의 책은 선물 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끊임없이 순환하는 내면의 ‘드라이브’

“You drive me wild(넌 날 미치게 해)!”

멀홀랜드 드라이브 속 카밀라가 던지는 강렬한 대사는 개인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드라이브(충동)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발화되고 변주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 충동은 파괴적이면서도 창조적인 힘이다.

사유진 감독은 이 강렬한 에너지를 철학의 언어로 끌어와,
‘반복과 환원’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사유한다.

환원의 철학;
반복되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새로운 시작

이 책은 고대에서 현대까지 31인의 철학자가 탐구해 온 존재, 욕망, 무의식의 사유를 하나로 엮으며, 마지막 장 ‘크랭크 업’에서 저자만의 독자적 개념인 ‘환원의 철학’을 제시한다. 이는 저자가 계속해서 연구 중인 개념으로, ‘환원’을 단순 반복이나 원점 회귀가 아닌 자기변혁과 재창조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매일 돌을 굴려 산을 오르는 시지프스, 매번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프로메테우스.
이들 신화 속 반복은 고통의 순환인 동시에 그 너머를 향한 질적 변화의 여정이다.

『드라이브의 칼날』은 바로 그 반복의 에너지를 통해 우리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는 내면의 드라이브를 탐구한다.
저자

사유진

저자:사유진
서울예전영화과에서영화연출을전공한뒤,충무로에서5~6년동안조감독으로활동했다.이후다큐멘터리영화제작과감독을거쳐,현재는춤과영화를결합한‘시네-댄스Cine-dance’라는예술영화를만들고있는25년차영화감독이다.또한자연을사랑하고,인생의지혜를담은짧은시를쓰는하이진(하이쿠시인)이기도하다.한지방신문에는「문화산책」이라는칼럼을기고한적도있다.보름달이뜬밤이면야외에서‘달빛명상춤’이라는이름으로명상과춤을이끌며영적인안내자역할을한다.

한편,문화예술기획자로서23명의예술가와함께쓴수필집『숲길,숲에서길을찾다』는2021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주최한‘코로나19,예술로기록’공모에서3,222편중11개의우수작에선정되기도했다.이외에도‘제주어린이평화순례길’,‘난민어린이후원회’,‘제주4·3어린이평화음악회’,‘박기순열사장학사업’,‘문화역사기행’,‘춤영화인문학’등여러강의와행사를진행하고있으며,‘철학으로영화보기’시리즈도집필중이다.저서로는『드라이브의칼날』이있다.

목차

크랭크인

오프닝씬
꿈과현실의미로속으로
#1.〈멀홀랜드드라이브〉,끝나지않는질문
#2.왜철학으로〈멀홀랜드드라이브〉를읽어야하는가?
#3.이책에서만날철학자들

SCENE1
고대와중세
#1.고대그리스철학의태동:존재와변화의근원
*파르메니데스:존재의불변성,진리의길
*헤라클레이토스:만물은유전한다,대립의조화
#2.고대그리스철학의완성:이데아와현실
*플라톤:이데아론과이상국가,진리의탐구
*아리스토텔레스:형상-질료론,목적론적세계관
#3.고대후기및중세의형이상학:신과세계의질서
*플로티노스:일자,유출,영혼의회귀와정화
*토마스아퀴나스:신앙과이성의조화,존재의이해

SCENE2
근대
#4.근대합리론:이성과실체의탐구
*데카르트:나는생각한다,고로나는혼란스럽다
*바뤼흐스피노자:신즉자연,이성적자유
*라이프니츠:조화로운우주,단자론
#5.근대경험론:인식의주관성과감각의역할
*존로크:경험론의아버지,자연권과사회계약
*조지버클리:존재는지각되는것이다,비물질주의
*데이비드흄:회의주의적경험론,인과성의비판
#6.독일관념론:이성과정신의변증법
*임마누엘칸트:비판철학,선험적종합판단,정언명령
*프리드리히헤겔:변증법적정신,절대정신
※비하인드씬:헤겔의사상은서양철학의흐름을어떻게변화시켰는가?
#7.19세기의지철학:고통과삶의긍정
*쇼펜하우어: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염세주의
*프리드리히니체:힘에의의지,초인과가치전복

SCENE3
20세기전반
#8.정신분석학:무의식과주체의형성
*지그문트프로이트:무의식의발견,정신분석학의창시
*자크라캉:무의식은언어처럼구조화되어있다,거울단계와타자
#9.실존주의:존재의불안,자유,그리고선택
*쇠렌키르케고르:실존의역설,신앙의도약
*장폴사르트르:실존은본질에앞선다,자유와책임
#10.20세기현상학:의식과몸의지각
*에드문트후설:현상학의창시자,의식의지향성
*모리스메를로-퐁티:지각의현상학,몸의존재론
#11.20세기존재론의심화:존재와타자의물음
*마르틴하이데거:존재물음과현존재분석
*에마뉘엘레비나스:타자의얼굴,무한한책임의윤리

SCENE4
20세기후반
#12.20세기구조주의및포스트구조주의:언어,권력,욕망
*클로드레비스트로스:구조주의의창시자,신화와친족의보편구조
#13.구조주의마르크스주의:사회구조와이데올로기
*카를마르크스:자본주의비판,계급투쟁과공산주의
*루이알튀세르:이데올로기적국가장치,주체화(호명테제)
#14.포스트구조주의:주체의해체와권력/욕망의미시적작동
*미셸푸코:권력,지식,담론의계보학
*자크데리다:해체와차연,의미의불안정성
*질들뢰즈:차이와생성,욕망하는기계
※비하인드씬:마르크스,푸코,들뢰즈의시대
#15.포스트모더니즘과시뮬라크르:현실의복제와소멸
*장보드리야르:시뮬라시옹과하이퍼리얼리티,현실의소멸
※비하인드씬:장보드리야르와질들뢰즈의시뮬라크르

SCENE5
멀홀랜드드라이브,끝나지않는질문
*〈멀홀랜드드라이브〉가우리에게던지는질문:불교의공(空)사상
*독자에게던지는성찰의메시지:영화,철학,그리고나자신을향한여정

#.크랭크업
*사유진:‘환원의철학’

#.디렉터스컷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끊임없이순환하는내면의‘드라이브’

“Youdrivemewild(넌날미치게해)!”

멀홀랜드드라이브속카밀라가던지는강렬한대사는개인의내면깊숙이자리한드라이브(충동)가타인과의관계속에서어떻게발화되고변주되는지를상징적으로보여준다.그충동은파괴적이면서도창조적인힘이다.

사유진감독은이강렬한에너지를철학의언어로끌어와,
‘반복과환원’이라는주제를새롭게사유한다.

환원의철학;
반복되는시간과공간속에서
끊임없이재창조되는새로운시작

이책은고대에서현대까지31인의철학자가탐구해온존재,욕망,무의식의사유를하나로엮으며,마지막장‘크랭크업’에서저자만의독자적개념인‘환원의철학’을제시한다.이는저자가계속해서연구중인개념으로,‘환원’을단순반복이나원점회귀가아닌자기변혁과재창조의일환으로해석한다.

매일돌을굴려산을오르는시지프스,매번독수리에게간을쪼아먹히는프로메테우스.이들신화속반복은고통의순환인동시에그너머를향한질적변화의여정이다.『드라이브의칼날』은바로그반복의에너지를통해우리가다시시작할수있는힘,끊임없이자신을갱신하는내면의드라이브를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