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는 좋아하는 곳으로 가자 (스위스에서 홍콩까지, 소설가가 되어 떠난 12개국 세계여행기)

서른에는 좋아하는 곳으로 가자 (스위스에서 홍콩까지, 소설가가 되어 떠난 12개국 세계여행기)

$18.50
Description
“방랑의 시작인 줄 알았는데,
온통 사랑이었다!”

“서른 번째 생일, 유럽에서 돌아왔습니다.”

회사원에서 소설가로-
퇴사 후 무작정 떠난 12개국 여행기!
서른을 앞둔 나이, 퇴사, 그리고 소설가라는 새로운 정체성. 『서른에는 좋아하는 곳으로 가자』는 바로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12개국 해외여행 에세이다. 5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퇴사자이자, 갓 등단한 신인 소설가가 인생 첫 해외여행을 향해 무작정 발을 내디딘다. 오사카에서 시작된 여정은 타이베이로, 홍콩으로, 그리고 유럽의 여러 도시로 이어진다.

익숙하고 안정적인 곳에서의 이탈도, 계획 없는 방랑도 선호하지 않는 저자가 낯선 곳으로 떠나게 된 이유는 ‘서른’이라는 단어의 묘한 어감으로 함축된다. 누군가에게는 아직 초년생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미 충분히 성숙한 어른으로 취급받는 나이. 게다가 2024년, 나이 제도 개편으로 두 번째 스물아홉을 맞이하는 기묘한 해였다. 안정적이라 믿었던 발밑의 세계는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예정된 귀국 날짜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이자 저자의 서른 번째 생일날이었다.

그동안 저자는 운명보다 기회를, 과정보다 확인 가능한 결과를 더 중시하며 살아왔다. 이성과 계획을 기반으로 ‘측정 가능한 성장’을 추구했고, 여행 역시도 눈에 보이는 결과로 환산되는 행위에 불과했다. SNS에 보기 좋은 사진을 편집해 올리고, 유명 관광지를 알차게 방문해 그럴싸한 기념물을 남기는 일 말이다.

그러나 퇴사 후 떠난 첫 해외여행은 그 믿음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풍경, 기적처럼 이어지던 순간들은 저자에게 전혀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어주었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된, ‘방랑인 줄 알았으나 사랑이었던’ 여행의 기록이다.
저자

곽민주

2024년경남신문신춘문예에단편소설「인어의시간」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발표한책으로『2024년신춘문예당선소설집』,『첫사랑때문에제주에갔었어』등이있다.우아한할머니를꿈꾼다.

인스타그램@fromsibeewol

목차

PART1.좋은곳에가고싶어요
1.허공을견디는기분
2.읽을수없는지도
3.돈크라이베이비
4.죽어가던나를살게만들었던
5.너는더여행해야해

PART2.이렇게떠나도될까?
6.가려진운을지났더니새로운세계가있었다
7.두번,아니그이상도문제없어!
8.저물기위해뜨는도시
9.특별하지않아도괜찮잖아?
10.그림을받아들이는시각,사람을이해하는시간

PART3.내가되는꿈
11.모르는세계로가는일
12.이세계의끝까지가보자
13.이해하다보면,사랑하게되어버려
14.이면의시간
15.사랑은밤에피어나거든요

PART4.좋아하는곳으로가자
16.함께할틈을만든다는것,동행
17.산타마리아노벨라성당앞에서엉엉울어버렸다
18.나는지금여기,혼자서있어!
19.서울입니다,출근언제부터가능한가요?
20.한국에돌아가서는울지마

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