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목소리, 물음 (우리의 목소리는 그대에게 닿았을까요)

사물의 목소리, 물음 (우리의 목소리는 그대에게 닿았을까요)

$17.80
Description
“당신에게 소중한 물건은 무엇인가요?”

사물의 시선으로 접하는
우리들의 일상과 목소리

사물의, 사물에 의한, 오직 사물을 위한 기록
전하고 싶었던 단 하나의 목소리
『사물의 목소리, 물음(物音)』은 인간이 아닌 사물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소설이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 혹은 추억 속에 잠겨 있는 사물들의 새로운 시선을 통해 세상의 빛과 목소리를 섬세하게 들려준다. 그동안 우리에게 닿지 않은 ‘목소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사물과 관계 사이에 존재하는 작은 거리를 발견한다.

이 책은 저자의 가장 가까운 경험에 존재했던 익숙한 사물들을, 문득 낯선 시선으로 포착한다. 이야기는 단지 ‘추억의 물건’, ‘그때의 기억’에 기댄 단상으로 머무르지 않고, 사물의 힘을 빌린 고유한 서사의 결로 이어진다.

인간과 사물의 적당한 거리, 거리 속에 닿지 않은 목소리, 사물의 새로운 시선을 통해 저자는 말한다. 어떤 물건은 ‘그저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일상과 긴밀히 접해 있다고. 그 접합점을 통과하며, 우리는 새로운 시선과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이다. 한 번이라도 추억과 기억의 부재를 통한 상실을 경험해 본 이들이라면, 이 책이 전하는 29가지 목소리가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

이어라

어릴 때부터 물건에 쉽게 정을 줬어요.
어쩌면 글쓰기라는 취미를 가지게 된 순간, 이런 책을 쓸 운명이었나 봐요.

저서로는 『5분과 5분 사이』, 『사물의 목소리, 물음(物音)』가 있습니다.

목차

펼치며, 물음(物音)

1부- 닿지 않은 목소리
1. 책: 낙하의 서(書)
2. 카메라: 동행
3. 창문: 투명의 역설
4. 선풍기: 바람(風) 속 바람(望)
5. 일기장: 작은 서생
6. 지갑: 돈과 지갑, 마음과 인간

2부- 관조의 시선
7. 휴지통: 버려지는 것들을 위하여
8. 휴대폰: 망각을 잊은 당신에게
9. 곰인형: 반려 인형
10. 그네: 우리 모두 마음속 그네를 품고 있다
11. 양말: 인간은 어찌 그리 상실에 익숙할까요

3부- 흐르는 시간에 대하여
12. 벽시계: 시간이 흐르는 노인의 서재
13. 사진첩: 사진의 유전성
14. 폴더폰: 김원강, 그 기억의 함
15. 손목시계: 부(父)의 계승
16. 사료 그릇: 상실감은 미련을 먹고 자라난다
17. 비디오테이프: 기억은 추억이 되고, 잊힌 기억은

4부- 존재의 의의
18. 소화기: 무용(無用)의 평화
19. 만년필: 미망필(未忘筆)의 속삭임
20. 신호등: 제3의 색
21. 디퓨저: 잔향의 기억
22. 양초: 발향의 빛
23. 투구: 침묵의 전장

5부- 인간, 그리고 사물의 동화
24. 서류 가방: 애착
25. 자동차: 마지막 처음
26. 돌멩이: 무한의 자연, 유한의 인간
27. 눈사람: 시리도록 따뜻한
28. 휠체어: 기억을 걷는 시간
29. 노트북: 빛바랜 커서의 독백

접으며, 전서(傳書)

출판사 서평

카메라, 일기장, 비디오테이프…
추억 속에 깃들어 있는 사물의 목소리

들을 수 있을까,
사물이 우리를 부르는 소리를

『사물의 목소리, 물음(物音)』은 우리에게 잊힌, 어쩌면 존재 가치가 사라진 사물들의 빈 시간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책장 속에 오래 방치되어 있던 책은 무슨 생각을 할까. 어떤 목소리를 지니고 있을까. 무한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저자의 물음은 기억과 추억을 불러온다. 동시에 인간의 시점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목소리와 세계의 빛을, 사물의 시선을 통해 발견해 낸다. 쉽게 지나쳤던 일상 속, 우리가 잊고 있는 것들의 재발견을 통해 사물과 인간의 ‘적당한’ 거리를 좁혀 나간다.

이 책은 단순한 회의록이 아니다. 인간의 일상 가까운 곳에 접해 있는 사물들의 시선을 통해 새로운 목소리를 발견해 낸다. 또한 새로운 발견을 통해 사물의 정의를 다시금 한다.

사물의 감정과 인간의 기억은 결국 사물에 의해 보존된다. 이런 관점을 통해 인간은 사물에서 더 나아가, 나 아닌 다른 인간을 대할 때의 감정과 기억 역시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사물의 목소리, 물음(物音)』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그저 지나쳤던 사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다. 이 새로운 경험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선과 성찰의 기쁨을 안겨 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