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는 동안 쓰였다 (밥상에서 시작된 마음의 기록)

견디는 동안 쓰였다 (밥상에서 시작된 마음의 기록)

$19.00
Description
“묵묵히 견뎌냈던
삶의 시간 속에서
새롭게 피어오른 문장들”

견딘다는 것은,
삶을 끝내 떠나지 않는 일이었다

밥상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증명의 소리가 닿을 때까지 외치다
『견디는 동안 쓰였다』는 투병 이후 새롭게 삶의 방향을 정비하며 묵묵하게 앞으로 나아가려는 몸짓이 담긴 에세이다. 저자는 유년 시절, 밥상에서부터 시작된 말과 관계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면서 앞으로 천천히 나아간다. 일찍부터 스스로 삶의 기반을 다질 수밖에 없었던 치열함 싸움 끝에 흔적보다 오래 남을 삶의 방향을 재정비하면서 말이다. 무너짐의 연속에서 저자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조용하게, 그저 묵묵하게 견뎌냈던 삶의 궤적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처절한 몸부림이 아니다. 그저 묵묵하게 스스로의 자리를 지켜냈던, 삶의 방향을 재정비하며 새롭게 피어오른 문장과 관계들을 고백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저자는 물결과 파도에 동요하지 않으며, 몸을 맡긴 채 유유히 흘러간다. 그렇게 삶이라는 거대한 파도 끝에 도달한 곳은 철학이다. 부서진 자리에서야 비로소 숨이 돌아오는 순간들 사이에서, 저자는 한 번 더 삶을 통과해 나간다.

‘지지직…’
삶의 소리는 결코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었다.

넘어질 때마다 떠오르던 얼굴들,
이제 그 손을 잡고서 나아갈 차례입니다.

“이 문장들은 살아남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
살아 있었기 때문에 남았다.”

『견디는 동안 쓰였다』는 잘 살아내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어떻게 덜 무너지며 견뎌왔는지를 조용히 보여 준다. 이 책은 삶의 가장 낮은 자리, 가장 오래 머문 공간인 밥상에서 시작된다. 할아버지의 국물, 어머니의 불 조절, 반찬이 모자랄 때의 망설임, 말없이 남겨둔 침묵의 시간들, 그 사소한 장면들은 어느새 삶을 건너는 태도가 되고, 버티는 동안 생겨난 하나의 철학이 된다.

저자는 삶의 무너짐 앞에서 쉽게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괜찮다고 말하지 않고, 앞서 위로하지 않으며, 그저 곁에 앉아 있는 시간을 택한다. 견디는 동안 쓰인 문장들은 독자를 설득하기보다 함께 머문다.

『견디는 동안 쓰였다』는 배우 남경읍, 시인 홍일표, 문인 배정록, 변호사 이현곤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의 강력 추천을 받았다. 이들의 추천은 이 책이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삶을 버티는 태도와 조용한 철학을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견디는 동안 쓰였다』는 버텨온 날들이 너무 많아 이제는 쉽게 울 수도, 함부로 말할 수도 없는 이들에게 조용히 말을 건네는 책이다.

“아직 남아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저자

이경화

저자이경화는음악과글,강연을통해삶과
예술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다.
어린시절부모를일찍여의고이모의손에서성장했으며,
서른초반갑상선암진단을계기로삶의방향을근본적으로다시묻게되었다.
이후그는무엇을이루었는가보다어떻게살아가야하는가라는질문을삶의중심에두고글을써왔다.
현재는제주에서천주교수도원의정신을바탕으로한
문화·사유공간‘더세인트(TheSaint)’를기획·설립중이며,
신앙과예술,삶의태도를잇는작업을계속하고있다.
저서로는『견디는동안쓰였다』가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헌정

1부.나의모든말은밥상에서시작되었다
둥근밥상의초대
겸상의의미
밥상으로배운우주
국물같은사람
마음이먼저앉는자리
총각무지짐이익던날
할아버지와한잔의반주
반찬이모자랄때
수저를내려놓는법
밥이마지막에오는이유
삶의간조물조물
밥을씹는일

2부.가르침은말보다먼저도착했다
살림이라는방식
먹는다는것의의미
둥글게살아라
눈물의연대기
나를견디는법
삶이란거대한무늬
이해라는뒤늦게찾아온손님
나와사귀는법
사람의격
조용한노크
어둠에대한사유
3인칭관찰자시점
모든것은흘러야맞다
늑대잡는법

3부.깨다에서깨닫다로가는파열음
깨다에서깨닫다로가는파열음
당신이라는시점
사랑이시작될때의두려움
흔적보다오래남는것
발자국하나와단한마디
아타락시아를꿈꾸며
얼굴에대하여
말로다할수없는것들
잘쓴다는말이남긴것
상처에서태어나다
지지직사랑의흔적
확증편향
헛꽃도꽃이다
베니스에남긴쪽지

4부.삶을견디었더니철학만남았다
삶을견디었더니철학만남았다
내가생각하는배음(倍音)
각광(脚光)이후의삶
나는무엇으로살고있는가
빛나는사람들의진실
삶은거대한바퀴
빛의끄트머리에앉아
딱정이가가르쳐준진실
생명나무아래서
나는시지프다
화광반조와각광
허기라는감각
나라는온도위에쓴다
수미산칠층산한라산

5부.삶이이끄는대로
일병식재
기록되지않았던날들
오십이후의사용법
나는여전히묻고있다
만수무강
별이건네준말
제주에관광(觀光)오세요
비손
부르심에대한생각
제주라는사계절
새벽의심연
수도원셋째날
헤어진후에보이는것들에대하여
말하지않아도되는시간

말하지않아도되는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