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못한 말들이 모이는 곳

하지 못한 말들이 모이는 곳

$18.00
Description
“읽는 동안, 당신의 말들도
제자리를 찾게 되기를.”

“말이 되지 못한 마음들은 어디로 갈까.”

사랑과 이별, 애도와 회복의
시간을 건너는 기록
끝내 전하지 못한 말들은 사라질까, 아니면 어딘가에 머물러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하지 못한 말들이 모이는 곳』은 말이 되지 못한 감정과 지나간 사랑, 남겨진 애도의 시간을 시의 언어로 붙잡아 기록한 시집이다. 관계의 시작과 끝, 서로의 마음이 어긋나는 순간, 이해에 이르기까지의 긴 시간을 조용하고 단단한 문장으로 담아냈다.

이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별 이후 마음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과정, 너와 나 사이의 거리와 오해, 사랑의 뜨거움과 균열, 흘려보내는 애도의 시간, 그리고 끝내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회복의 감각까지. 감정의 흐름을 따라 한 권의 정서적 여정을 완성한다. 각 시편은 길지 않지만 밀도가 높고, 독자가 자신의 경험을 겹쳐 읽을 수 있는 여백을 남긴다.

저자는 감정을 과장하거나 설명으로 밀어붙이지 않는다. 대신 붙잡지 못한 말, 끝내 건네지 못한 마음, 마음속에 오래 머무는 질문들을 절제된 언어로 건넨다. 그래서 이 책은 특정한 사건의 기록이 아닌, 누구나 한 번쯤 지나왔을 사랑과 상실의 감정을 자기 언어로 다시 만나게 하는 읽기의 자리다.

“놓아 보낸 줄 알았던 마음이
다시 말을 걸 때”

끝내 전하지 못한 감정들이
머무는 곳으로

빗속에서 춤을 추고
햇살 속에서 눈을 감고 꿈을 꾸세요
바람이 불면 바람결에 향기를 실어
여기로 보내주세요
- 「꽃을 위해」 중에서

특히 「하지 못한 말들이 모이는 곳」, 「꽃을 위해」, 「애도의 끝」 등 주요 작품들은 떠나보냄과 존중, 소유하지 않는 사랑, 감정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인상적으로 형상화하며, 관계 이후의 마음을 다루는 새로운 시적 태도를 보여준다. 독자는 이 문장들을 통해 감정을 정리당하기보다, 감정과 함께 머무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하지 못한 말들이 모이는 곳』은 빠르게 소비되는 위로의 문장이 아니라, 오래 곁에 두고 여러 번 펼쳐 읽게 되는 시의 기록이다. 말로 다 하지 못한 마음이 있다면, 그 감정이 머물 자리를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정희진

서울에서태어나고자랐습니다.삼성물산에서사회생활을시작하여20여년간무역업에종사하고있습니다.세상의모든시인들과예술가들을사랑합니다.이름없는풀처럼무게없는먼지처럼작고조용하게살고싶습니다.

저서:『하지못한말들이모이는곳』

목차

1장.제자리에가져다놓을게

이별의말
처방전
시간앞에서
제자리에가져다놓을게
고작생하나를살며
이런기적앞에서
이별후에
첫사랑
첫사랑2
애도
언젠가어느날에
각자의우주에서

2장.세상의모든너와나

사랑,너는
오늘뭐하고싶어?
언어의타락
꽃한송이를대하는일
세상의모든너와나
네가내이야기를들어주지않아서시를써
돌림노래
삶이아닌것
이게바로삶이야
드넓은존재가되어보기
막다른길
놀이

3장.너를사랑하려고태어난것처럼

청혼
나는너에게예술을해
너는나에게예술을해
사랑이다닐수있게
너에게좋은것만줄게
너의세계를상상해
나의악보위에
우리의이야기가끝날때까지
모든것이시작되던날
음악을듣다가
사의찬미
안부

4장.하지못한말들이모이는곳

애도의끝
꽃을위해
하지못한말들이모이는곳
사건의경위
모든것의가치
누군가의기억이된다는것
불가항력
협곡에서
만년설
만지작거리다
등돌리기
네가쌓이기때문이야

5장.내가나로태어난기적에대해

나의세상
인생은비극
분명한기적
우리사이는
꿈꾸고기억하며
내마음에봄이왔어
봄꽃
여행
여행사진
초원의마음
초원에게
매미
의미의의미
새벽네시를아는사람
작고깊게
끝인사

에필로그.이책에날개가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