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2

작은 아씨들 2

$24.80
Description
160여 년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불후의 걸작
〈가디언〉 선정 ‘100대 소설’
시몬 드 보부아르, 수전 손택, J. K. 롤링 등
수많은 여성 작가에게 영감을 준 성장 소설의 대표작
‘평범하지만 빛나는 자아 찾기’를 그린 뛰어난 수작!
메그, 조, 베스, 에이미, 사랑스러운 네 자매의 이야기가 『작은 아씨들 2』로 돌아왔다. 『작은 아씨들 1』에서는 마치 가의 네 자매가 소년 로리 그리고 로런스 씨와 함께 쌓아가는 사회적 연대감을 들려주었다면, 『작은 아씨들 2』에서는 마치 가의 네 자매가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집안의 장녀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차분한 첫째 딸 메그가 모두의 축복 속에 존 블룩과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매일 미소지으며 생활하던 메그의 신혼 생활은 곧 좌충우돌 신혼 생활이 되고 만다. 메그보다 더 부유한 결혼 생활을 누리는 모팻 부인과 시간을 보내는 사이 메그는 자신도 모르게 물건을 하나둘 사들인다. 가계부에 적힌 물건값을 보고 놀란 메그는 고민하다 남편 존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과소비를 말하고 존은 검소한 생활을 함께 헤쳐나가자며 현명하게 대화로 갈등을 해결한다. 한여름 지날 무렵 메그와 존 부부는 쌍둥이 부모가 된다. 메그는 쌍둥이를 보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느라 점점 지쳐 간다. 한편 존은 일한 후 귀가해도 아내 메그와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하자 친구 스콧 집에서 저녁 시간을 자주 보내게 된다. 메그는 밤낮으로 혼자서 애쓰다가 침울해진다. 메그는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게 될까? 분명 19세기에 출간된 책이지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부라면 누구나 공감할 경제력과 자녀 양육의 불균형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고 해결책도 제시하여 현명한 부부 생활의 지침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유익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마치 가의 네 자매 중 글쓰기에 가장 열정적이고 사회적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조’는 신문사에 글을 기고하여 원고료를 받으며 독립적인 여성이 된다. 열심히 연애 소설을 써서 더 많은 원고료를 받고 싶은 조는 글쓰기에 매진하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자신을 보는 로리의 눈빛이 신경 쓰인다. 로리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느낀 조는 로리와 떨어져 있기 위해 뉴욕으로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집이라는 둥지가 활동적이고 모험심 강한 성격인 조에게는 너무 좁았던 것일까? 조의 결정을 존중하며 마치 부인은 딸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 조, 엄마들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이 있단다. 하지만 원하는 건 모두 같아. 자식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은 바람뿐이란다. 메그는 행복하니 엄마는 메그에 대해서는 만족해. 너에게는 네가 질릴 때까지 자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어. 그래야 자유보다 달콤한 게 있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
조는 사랑하는 엄마의 지지를 받으며 뉴욕에서 커크 아주머니 댁에서 낮에는 가정교사로 일하고 밤에는 글쓰기에 집중하기로 한다. 언제나 독립적인 삶을 살겠다고 말해 온 조에게 뜻하지 않은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는데… 그 중심에는 독일인 교수 바에르가 있다. 박식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교회 쥐만큼 가난한 바에르 교수에 관한 이야기를 편지에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조. 조는 바에르 교수에게 독일어를 배우면서 돈이나 사회적 지위, 지성보다 더 훌륭한 덕목이 있음을 마침내 깨우친다.
『작은 아씨들 2』를 읽으면, 메그, 조, 베스, 에이미를 통해 평범하지만 각자 자신만의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부딪히고 싸우기도 하고 웃고 울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간다. 아르테에서 펴낸 『작은 아씨들 2』를 읽으며 평범하지만 빛나는 나의 자아를 그려 보기를 바란다.

저자

루이자메이올콧(지은이),최지현

저자:루이자메이올콧
1832년미국펜실베이나주에서출생,뉴잉글랜드지역매사추세츠주콩코드에서자랐다.어머니애비게일메이올컷과아버지에이머스올컷은초월주의사상가이자노예제폐지론자,여성참정권운동가로,올컷은
랠프월도에머슨,헨리데이비드소로,너새니얼호손,헨리워즈워스롱펠로,마거릿풀러등에둘러싸인지적인환경에서성장했다.
어려운가정형편탓에어린시절부터바느질,가사노동,가정교사일등을해야했으며,글쓰기로도돈을벌며전업작가의꿈을키웠다.
1860년대에신문기고를통해문학적경력을쌓아나가며,남북전쟁에간호병으로자원했던경험을바탕으로쓴《병원스케치》(1863)를출간,주목받기시작했다.이시기A.M.바너드라는필명으로고딕풍소설들을발표하기도한다.1868년자전적소설《작은아씨들》1권을발표하며선풍적인인기를거뒀고,이듬해2권을펴내면서작가로서확고한명성을얻는다.
이후《작은아씨들》연작에해당하는《작은신사들》(1871),《조의아이들》(1886)등의청소년문학과성인소설등다양한분야에서활발히작품을펴냈다.평생페미니스트이자노예제폐지론자로서적극적인사회활동을펼쳤으며,1888년보스턴에서뇌졸중으로사망했다.

역자:최지현
부산대국문학과를졸업하고푸른문학상을받으며아동문학작가로등단했으며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빨간머리앤》《오즈의마법사》《안네의일기》《한권으로독파하는셰익스피어》《어느날미란다에게생긴일》《열네번째금붕어》《로알드달의위대한단독비행》《작은아씨들1》등이있다.

목차


1그후3년7
2마치가첫결혼식28
3예술적시도40
4문학수업59
5좌충우돌신혼생활73
6이웃집방문100
7뜻밖의결과123
8해외특파원에이미144
9미묘한엇갈림164
10조의이야기185
11친구209
12마음앓이236
13베스의비밀256
14새로운모습266
15생활,그지난함287
16게으름뱅이로런스309
17어둠의골짜기334
18새로운사랑345
19홀로서기366
20놀라운일들380
21로런스부부408
22데이지와데미417
23우산속약속427
24결실,그충만함451
작품해설
삶의순간마다나를비춰주는거울같은소설『작은아씨들』467
루이자메이올컷작가연보475

출판사 서평

시대를초월하는삶의가치와죽음의의미를선사하는고전

『작은아씨들2』는웃음만가득한성장소설은아니다.누구도피할수없는‘죽음’.시대를초월하는죽음의의미를작가는조와베스의대화로전한다.연약한베스는알수없는병에걸려점점생기를잃어간다.
베스에게죽음이다가오고있다는것을느낀조는베스에게이렇게말한다.
“세상그누구보다도넌소중한사람이야,베스.난널보낼수없다고생각했어.하지만너를잃는게아니라고생각하는법을배우고있어.넌그어느때보다도나에게소중하니죽음도우리를갈라놓을수없어.겉으로는그렇게보일지모르겠지만.”
“나도그렇게생각해.그리고이제죽음이더이상두렵지않아.난언제까지나언니의동생베스로남아언니를사랑하고도울거야.(중략)우리가이세상을떠날때갖고갈수있는건사랑뿐이거든.사랑이있어서마지막이편안할수있는거야.”
그누가가족을잃은슬픔을가늠할수있을까?누구도가늠할수없는슬픔을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지작가는생을잃어가는베스와그런베스의곁을한시도떠나지않고지켜보는조와마치부부를통해나직하게전달한다.

조는베스를잃은상실감에빠진다.슬픔이점점깊어진조는자신의혼란스러우며절망적인상황들에대해부모에게털어놓는다.목사인아버지가전하는조언을듣고위로받고공감을나누며조는조금씩평온을되찾아간다.조가두려움과절망감없이다시삶을받아들이도록부모님이이끌어준다.조는보잘것없다하더라도건강한의무와기쁨은삶에있어꼭필요하며충분히가치가있다는깨우침을얻는다.
작가는『작은아씨들2』를통해시대를초월하는삶의가치들,공감,배려,인내,용기,책임,우정,가족,죽음의의미를평범한마치가의네자매가어른으로성장과정에서겪는수많은질문에대한고민과답을찾아가는여정으로유려하게들려준다.

책속에서

조는돈이나사회적지위,지성,혹은미모보다인품이더훌륭한덕목임을깨달았다.
-본문224쪽에서

베스는자신의인생이쓸모없지않았으며죽음이절망을가져오는것은아니라고생각하게되었다.
“이제죽음이더이상두렵지않아.난언제까지나언니의동생베스로남아언니를사랑하고도울거야.
우리가이세상을떠날때갖고갈수있는건사랑뿐이거든.사랑이있어서마지막이편안할수있는거야.”
-본문341쪽에서

두려움없이자식에게죽음을맞이하는법을가르쳤던부모는또다른자식에게절망이나불신의감정없이삶을받아들이고감사하는마음으로삶의훌륭한기회들을이용하도록가르쳤다.-본문369쪽중에서

"부자들은가만앉아서놀권리가없어.돈을쌓아놓고흥청망청쓰게해서도안되지.
살아있는동안돈을현명하게쓰고그돈으로많은사람들이행복하도록해야지,
죽을때재산을남기는건현명한일이아니야.우리혼자즐거운시간을갖는것도좋겠지만타인을도우면그즐거움이더커지겠지."
-본문415쪽에서

”나는꿈을거의다이뤘어.근사한것을바랐지만사실은작은집과존,이렇게사랑스러운아이들만있으면충분하다는걸알고있었던거야.난모두다가졌어.”매그는흡족한표정으로키가훌쩍자란아들의머리에손을얹었다.
-본문46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