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의 힘, 외교의 길 (헌법에서 시작되는 대한민국 외교정책의 재구성)

헌법의 힘, 외교의 길 (헌법에서 시작되는 대한민국 외교정책의 재구성)

$19.80
Description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혼란의 탄핵 정국, 트럼프 2.0, 미중 패권 경쟁…
재편되는 세계 질서, 우리의 외교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문재인 정부 외교부 제1차관 및 청와대 안보실 비서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최종건 교수가 제안하는 외교 난국의 돌파구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스물여덟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국제정치는 불확실성과 변수가 가득한 공간이다. 초강대국들의 힘의 균형이 시시각각 변하고, 기술 혁명과 경제 패권 경쟁이 외교의 지형을 흔든다. 한국 역시 국제정치의 격변 속에서 생존과 번영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최종건 교수의 『헌법의 힘, 외교의 길』은 이러한 외교적 고민에 본질적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헌법이 규정하는 국가 정체성과 민주적 가치가 외교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대한민국이 어떤 외교 전략을 펼쳐야 하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한다.
저자

최종건

연세대학교정치외교학부

연세대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미국로체스터대학교를졸업한후연세대학교에서정치학석사학위를,미국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덴마크코펜하겐대학교에서연구년을보냈다.문재인정부에서청와대국가안보실평화군비통제비서관과평화기획비서관을거쳐외교부제1차관을역임했다.2018년4월판문점과9월평양에서열린남북정상회담에참여했으며공직을마친2022년5월연세대학교에복직했다.2024년에는영국바스대학교에서글로벌석좌교수를겸직했다.《InternationalSecurity》,《ReviewofInternationalStudies》,《WashingtonQuarterly》,《InternationalPolitics》등국제정치학술지에다수의논문을게재했다.저서로는『평화의힘』,문재인전대통령과함께집필한『변방에서중심으로』등이있다.

『헌법의힘,외교의길』은헌법이존재하지않는무정부공간,국제정치현장에서외교가수행하는본질적인역할에대해질문하는책이다.여기에서헌법은국가의정체성을규정하며외교는그정체성을국제무대에서수호하는역할을한다.탄핵정국과트럼프2.0,미중패권경쟁의혼란속에서한국이기억해야할근본적인가치가무엇인지,나아가한국이동북아시아의교량국가로발돋움할기회는어디에있는지를이책을통해모색한다.

목차

들어가며
헌법의힘,외교의길

1부극장에불이났다
헌법이없는정치공간,국제정치
불이난극장에서
국민이국익이다
외교의용기

2부용기와외교
전쟁이발발한다,사람이죽는다
세계가나뉜다
극단적이념이등장한다
외교에는용기가필요하다
평화로운방법으로평화를만드는외교

3부대한민국은외교중
한반도의지리적운명
대한민국의협력외교
외교의지속성,가치인가?국익인가?

4부민주주의와외교,그리고외교력
민주주의와외교
K의힘
국민을위한외교,국민이주인인외교
코스모폴리탄이되자

나가며
다시헌법의힘으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국익을지키는외교란무엇인가?
2025년,다시헌법이이끄는외교로
2024년계엄사태는한국정치의근본을다시돌아보게했다.대한민국헌법제1조는한국의정체성을다음과같이규정한다.“대한민국은민주공화국이다.대한민국의주권은국민에게있고,모든권력은국민으로부터나온다.”이것은한국정부가민주공화국으로서국민의권익을헌법으로보호한다는뜻이며,국제정치에서도헌법이보장하는국민의권리를지켜야함을의미한다.여기에서외교는헌법적가치를바탕으로국민을위한실질적결과를만들어내는과정이다.즉,외교는단순한협상전략이아니라국제무대에서국가의정체성을수호하는막중한책임을띤다.
연세대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이자문재인정권외교부제1차관을지낸최종건교수는『헌법의힘,외교의길』에서“외교는국민의자존감을보호하는국정國政”이며,외교가“국민을위해존재하는헌법가치를실현하는길”이라고말한다.한국의헌법이규정하는가치란“국민주권”과“평화”이다.따라서국민의자존감에상처를입히거나안전을위협하는외교는실패한외교이며,남북긴장을완화하고협력적인관계를구축하는평화정책이한국외교의주요과제로남아있다고최교수는말한다.외교는전쟁을막고국가의지속적인발전을이루는“첫번째방어선”인것이다.

갈라지는세계,역사와평화를잇는외교에대하여
한국은언제나외교중이어야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미·중패권경쟁,글로벌무역질서재편을예고한트럼프의재임등국제갈등과격변앞에‘평화’라는한국의외교적목표는더욱복잡한문제가되어가고있다.여기에‘자유민주주의’를앞세우며러시아를전면적으로비판한윤정권의행보는결과적으로러시아와북한이밀착하는원인으로작용했다.우리는이제정치적연대를강화하는러시아와북한을상대로남북갈등이라는고질적리스크를해결해야하며,미국과중국의신냉전구도사이에서중국시장은유지하는한편미국과의동맹관계또한지켜야하는어려운과제를안게됐다.
평화와국익을지키는한국의독자적인외교전략은무엇이어야할까.최교수는역사적으로‘대화와협력’을기반으로한외교가한국의명운을지킬수있었다고말한다.병자호란당시이조판서최명길은조선의존속을위해홀로청나라와협상에나섰다.명청교체기라는거대한변화속에서,청나라를등지지말아야한다는그의주장은명과의의리를저버리고청과화친하는행위라며질타받았지만결국실용과합리성에기반하여국가의운명을지키기위한결단에가까웠다.
이러한협력외교는한국외교를관통하는전통이며보수와진보로나뉘지않는다.노태우정부의북방외교는중국과소련을포함한사회주의국가들과관계를개선하며한반도의외교지형을변화시켰으며,김대중정부는노태우정권의북방외교를계승하여햇볕정책을통해남북관계개선을이끌었다.사상초유의탄핵이후들어선문재인정부는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추진하는과정에서2018판문점선언을이끌어냈다.하나의정부에국한되지않는,하나의가치를통해발전하는“이어달리기외교”를수행할때한국의안전과국익이유지될수있는것이다.

한국은동북아시아질서를생산하는교량국가로거듭날것인가,
강대국의그림자아래소비자로남을것인가?
민주주의의가치를꽃피우는K의힘
이책은대한민국외교가나아가야할길에명확한비전을제시한다.대륙과해양의교차점에위치한한반도는,지금도외부세력의이해관계가교차하는지정학적운명을이어가고있다.이는한편으로는위험을의미하지만,다른한편으로는한국이동북아시아질서를이끄는교량국가로발전할역량을내포하고있음을의미하기도한다.저자는한국이미·중무역의존도를낮추고자립성을확보하여외교방향에다변화를주고중앙아시아국가들과의인프라개발,디지털전환,에너지협력등다양한경제적연대를공고히함으로써한국의외교적기회를넓힐때,한국의지리적운명이새로운기회가될수있다고역설한다.한국외교가단발성에그치지않고장기적인국가전략속에서수행되어야하는이유이다.
“현대의외교는더이상외교관만의일이아니다.코로나19시기에는의료인과보건전문가들이보건외교를이끌었으며,재난이발생하면재난전문가가외교의일선에선다.”K-문화가세계적으로사랑을받는모습도외교의또다른모습이다.한국이보여준촛불혁명은대한민국외교를다시세울수있는강력한원동력이되었으며,민주주의의이상을실현한사례로평가받았다.이같은찬사는국제무대에서한국외교의신뢰를더욱높이는데기여했으며나아가세계적리더십과국익을가져다주는데기여할수있다.한국의민주주의는독재에맞서싸운이들의피와희생으로이룩한소중한결실이다.이러한역사의목소리를반영하는정치,국민에서시작되는외교야말로헌법이없는국제정치에서필요한한국의독자적인외교라고저자는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