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대한민국을 상상하다 (석학 4인이 진단하는 한국의 구조와 지속 가능한 미래 | 반양장)

다시 대한민국을 상상하다 (석학 4인이 진단하는 한국의 구조와 지속 가능한 미래 | 반양장)

$28.00
Description
변곡점에 선 사회 구조,
내일의 대전환을 위한 전략적 해법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눈앞의 미래가 아니라
이 사회의 근본적인 ‘가능성’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대전환의 시작점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사회가 마주해야 할 질문들
★ 한국의 발전을 가능케 한 산업화, 민주화, 사회 발전, 정보통신 혁명을 입체적으로 조망
★ 각 분야를 이끌어온 석학 4인의 회고적 성찰과 미래 상상력
★ 한국의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가, 전환기의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나?

『다시 대한민국을 상상하다』는 한국 사회 각 분야를 이끌어온 전문가 4인의 증언과 분석을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최정호(울산대 석좌교수), 김진현(제13대 과기처 장관), 김경동(서울대 명예교수), 오명(제6대 과기부 장관), 이들 전문가 4인은 각자의 전문성과 시대적 체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산업화, 민주화, 사회 발전, 정보통신 혁명 등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며, 앞으로 한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제안한다.
한국 사회가 맞닥뜨린 여러 구조적 질문, 즉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에도 왜 불안은 지속되는가, 전통과 근대, 탈근대가 뒤섞인 이 사회의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되어왔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떤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가를 중심에 둔다. 네 명의 저자는 각각의 전문성과 시대 경험을 통해 한국 사회의 발전을 가능케 한 동력과 그 과정에서 누적된 긴장과 균열을 진단한다. 철학, 외교·정책, 사회학, 과학기술이라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도출된 통찰을 하나의 궤도로 모아, 앞으로 한국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한국 사회의 성취의 이면에 어떤 긴장과 과제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이 책을 기획한 박성희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대한민국의 변화는 단지 경제 지표로 설명할 수 없으며, 정치·사회·문화의 전 영역에서 시간의 층위가 중첩되어 나타나는 독특한 발전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굵직한 전환점들을 입체적으로 되짚어보는 동시에,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과 미래 지향적 해법을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최정호,김진현,김경동,오명

저자:최정호
울산대학교인문대학철학과석좌교수.서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베를린자유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성균관대학교와연세대학교신문방송학과교수,중앙일보논설위원,동아일보객원대기자,한국미래학회창립발기인과제2대한국미래학회학회장을역임했다.2006년독일정부로부터한독관계발전에기여한공로로십자공로훈장을수훈했다.

저자:김진현
세계평화포럼이사장.서울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하고고려대학교와광운대학교에서명예박사학위를받았다.동아일보논설주간,제13대과학기술처장관,한국경제신문회장,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총장,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사장,문화일보대표이사회장,국민원로회의위원,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위원회위원장을역임했다.인촌상을받았다.

저자:김경동
서울대학교명예교수.대한민국학술원회원.서울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하고미시간대학교대학원석사,코넬대학교대학원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KAIST초빙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석좌교수로재직중이다.정보사회학회회장,시민사회포럼운영위원장,미국듀크대학교아·태연구소겸임교수,프랑스사회과학대학원(EHESS)초빙교수,한국사회학회회장을역임했고,성곡학술문화상,인촌상을받았다.

저자:오명
국가원로회의상임의장.육군사관학교·서울대학교전자공학과를졸업하고뉴욕주립대대학원전자공학박사학위를받았다.체신부장관,교통부장관,건설교통부장관,부총리겸제6대과학기술부장관,한국공학한림원원로회원,건국대학교총장,아주대학교총장,동아일보사장·회장,국가미래정책포럼이사장,웅진에너지회장,KAIST이사장,대전세계박람회(EXPO)정부대표겸조직위원장을역임했다.

엮음:박성희
이화여자대학교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교수.미국컬럼비아대학사회학과를졸업하고,연세대언론홍보대학원석사,미국퍼듀대학매스커뮤니케이션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미래학회제6대회장,조선일보기자,동아일보객원논설위원을지냈다.

목차


서문더놀라운미래를상상하며_박성희
대한민국이라는에니그마(enigma)
한국미래학회의시작
4인의현자들이말하는대한민국의발전:최정호·김진현·김경동·오명
다시스위스가는길에서

제1장과거를돌아보며미래로나아간다_최정호
상상의힘에대하여,역사를바꾸는생각의힘
1960년대:전지구적인‘대여행의시대’
동과서,제3세계를휩쓴‘문화대혁명’
4·19혁명과대공위(大空位)의시대
베를린과버클리의스튜던트파워,파리의68혁명
단절의시대와미래에의관심
5·16쿠데타,보나파르티즘의등장
인스브루크동계올림픽:이한빈과의해후
일본의과거망각미래지향,독일의과거지향미래망각
한국미래학회의정체성
미래의변수(變數)와상수(常數):‘한국인의삶’시리즈
청년에게주는메시지:전체를봐라,시간적으로나공간적으로나
‘서기2000년’의의미
한반도천년의흐름을되돌린다
독립!19세기선각자들의위업

제2장청년이여,근본으로가라_김진현
대한민국성공의아나토미
이동성·개방성·대담성,그리고절대상황의경험
나는다섯개국가의시민이었다
강제된해양화의시작과미국의영향
대한민국독재의한계
통시적·통장적으로보고실체를직시해야
성공했으나즐길여유가없는대한민국
그래도밝은미래:대한민국은성공할것
젊은이들이여,기초로,근본으로,낮은곳으로가라
젊은이들에게거는기대:새정치,새교육의시대
이념갈등의뿌리,한국전쟁
친일은재조명되어야
내가회고록을쓰는이유
법과제도의발전을위해극복해야할우리사회이중성
건국이후최대의위기:21세기지구촌새문명개벽의선구자되기를

제3장우리의눈으로대한민국을본다_김경동
미래세대의행복을위하여
미래를강의하며한국사회를연구하다
크게멀리보는눈으로미래를보자
유교연구로시작해한국사회근대화본격연구
사회개발과사회발전은다르다
개발의시대를살아온지식인의기여
동양과서양의근대화를해석
한국인의우수성,그리고한,체면,명분
문명사적관점에서미래를바라봐야
미래를위한인간주의적성찰과선비문화

제4장대한민국을확바꾸다_오명
지금이우리나라반만년역사의황금기
IT
IT가왜중요한가|전세계가부러워하는대한민국IT|생애최고의스승을만나다|전자공업육성장기정책|반도체는산업의쌀|한국정보화를리드한체신부|리더는큰그림을그리며모든직원을참여시킨다|조직의문화와전통을존중하고업무를과감히위임하라|리더는바위같아야한다|산업화는늦었지만정보화는앞서가자|IT강국은이렇게시작되었다|컴퓨터국산화|통신운영체제의재정립|한국전기통신공사설립|데이콤설립|국운이달린전전자교환기(TDX)개발|TDX개발단|TDX품질보증단과TDX사업단|반도체공동개발|서울대학교에반도체공동연구소를만들다|정보복지사회건설정책|세계최초로전국에광케이블을깔다|기적의행정전산망|88서울올림픽정보통신서비스는금메달|대전엑스포를성공적으로개최하다
교통혁명
세계최고의공항을만들다|세계최고의철도를만들다
미래기술을선점하라
우주개발원년을선포하다:우주인과나로호|인류에너지문제의근본적해결:ITER프로젝트|세계생물자원확보
남은이야기
못다이룬꿈,세계자유도시|명예의전당에오르다:SUNYStonyBrook|나는참으로행복한사람

이한빈이야기(김형국서울대학교명예교수)
미주

출판사 서평

“우리는지금어떤시간위에서있는가?”
“기적의나라,왜여전히불안한가?”

연세대학교최정호명예교수는대한민국근대화의과정을문화적·철학적관점에서조망하였다.그는1960년대를‘개발의연대’로칭했다.우리나라를포함한제3세계의많은나라가전근대적사회에서근대사회로이륙을시도하던시대이며농경사회에서산업사회로이륙을시도하던시대였다는것이다.이질적인것,낯선것,생소한것과만나게되는변혁의시대였다.즉,근대화의이륙은변화로의지향에서비롯되었다.미래로나아가는변화역시마찬가지다.변화를지향하고추구해야한다.특히,오랫동안바뀌지않은것을바꾸어야할과제가존재한다.
그는한국사회의중심문제가중앙집권적전통에서비롯되었으며,법치의미비,교육과환경,인구문제등은여전히해결해야할과제로남아있다고보았다.여기에도전해야한다.그리고청년들에게는전체를보는안목,다시말해시간적·공간적통합시야를가질것을강조하였다.

김진현전과학기술처장관은‘해양화된한국’이라는개념을제시한다.대한민국은본래대륙문명권에속했으나,20세기중반이후역사적필연성과국제정세에따라해양세력으로재편되었다.그는대한민국의발전을가능케한구조적요인중하나로미국의영향력을꼽는다.해양국가로의전환,미국의지원,그리고제도적수용은모두복합적성공의요인으로작용하였다.
하지만외국의것을수용하며변화를추진할때는‘근본’을지향해야한다고말한다.특히우리사회의엘리트와지식인이외래이론을한국사회에그대로적용하는것은매우위험하다고경고한다.한국의실체를고려하지않은채이론만도입하면제도와법률,행정이현실과따로노는결과를초래할수있다는것이다.오늘날한국의헌법,노동법,복지법,언론관련법등은그구조가현실과맞지않는경우가많다고지적하며,이러한상황에서는편법과탈법이더유리한방식으로작동하게되고,그결과사회적신뢰가약화될위험이있다.

“어떤가치로미래를설계할것인가?”
“기술은어떻게나라를바꾸는가?”

서울대학교김경동명예교수는한국적사회학의토대를정립한학자다.그는선비문화와유교의전통,‘한’과‘체면’이라는감정구조가대한민국의집단주의적근대화와깊은관계가있다고보았다.한국사회는경제개발을넘어서,도덕적기반위에서미래를설계해야하며,청년들에게는유연하고열린사고가필요하다고조언한다.
그는미래에관해이야기할때200년앞을내다보고준비하는태도가중요하다고역설한다.미래를어떻게계획하고,정책을어떻게수립하고추진할것인가에만머무르는미시적접근으로는희망이없다는것이다.‘문명사적관점’에서미래를조망해야한다.장기적이고거시적인시각이필요하다.청년들은길게보고,넓게보아야한다.이런안목이야말로청년들이미래를바라보고그려나가는데가장중요한요소이다.

오명전부총리는실질적인기술·정책기반의구축을통해대한민국을정보통신강국으로만든인물이다.그는기술그자체를뛰어넘는진취적상상력을주문한다.기술을통해개인의삶과한사회의모습과나라전체를바꾸는데,즉미래를만들어가는데힘을쏟아야한다.그는1980년대에구축한행정전산망을사례로든다.당시행정전산망은세계최고수준으로인정받았다.하지만고민이있었다.과연2000년대정보사회가정착되었을때모든국민이정보의혜택을고르게누리는복지사회가될수있을것인가였다.정보사회로의빠른진입도중요하지만,정보사회가되었을때많은사람이정보의혜택을고르게누릴수있도록하는복지사회를구현하는것이더욱중요한과제였다고말한다.
그는미래는예언이아닌준비의결과이며,철저한분석과기획이있어야진정한변화가가능하다고강조한다.그의말처럼“우리는할수있다”는확신은희망의언어가아니라,실천과전문성에기반한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