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의 아기 (세계적 심리학자 폴 블룸의 인간 본성 탐구)

데카르트의 아기 (세계적 심리학자 폴 블룸의 인간 본성 탐구)

$22.00
Description
★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이자 아마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폴 블룸의 도발적인 질문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타고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인간을 단순히 이성적 존재로 이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본질을 감지하고 타인을 공감하며 스스로를 성찰하는 존재임을 증명한 세계적 심리학자 폴 블룸, 그의 연구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데카르트의 아기』가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인간 정신의 본질을 향한 가장 지적이고도 따뜻한 탐사다. 폴 블룸은 아기라는 존재를 관찰 대상으로 삼아, 언어도 도덕도 학습하지 않은 아기 안에 이미 선악과 진위, 물질과 정신을 구분하려는 직관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선천적으로 갖춘 이원론적 인식은 인간이 타인의 마음을 상상하고, 예술에 감동하고, 본질과 위작을 구분하며,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타인의 고통에도 반응하게 만드는 정서적이고도 인지적인 기반이 된다.
인간은 그런 의미에서 생각하는 기계가 아니라, 본질을 감지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이며, 이 책은 그 인간다움의 작동 원리를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밝혀내고 있다. 인간의 이원론적 사고가 후천적 학습이 아니라 선천적인 인지 구조라는 주장을 실험과 철학을 정교하게 결합해 완성한 이 책은, 이후 도덕심리학과 본질주의, 진화심리학 연구 전반에 걸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인지과학 연구의 새 지평을 연 현대심리학의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

폴블룸

저자:폴블룸(PaulBloom)
예일대학교심리학과교수로발달심리학과언어심리학분야의세계적인권위자다.언어,예술,종교,윤리등다양한분야를탐구해인간의심리를파헤치는창의적인시각으로학계에큰영향력을미치고있다.2003년철학과심리학의탁월한학제간연구를인정받아스탠턴상을받았고,2004년예일대학교에서뛰어난교수에게수여하는렉스힉슨상을받았다.
저서『아이들은단어를어떻게배우는가HowChildrenLearntheMeaningsofWords』는미국출판협회가수여하는우수도서상과,‘발달심리학분야최고의책’에수상하는엘레노어맥코비상을받은바있다.
《사이언스》,《네이처》,《뉴욕타임스》,《뉴요커》등에왕성한기고활동을했으며,저서로『선악의진화심리학』,『우리는왜빠져드는가?』,『공감의배신』,『심리학프리즘』(공저)등이있다.

역자:김수진
이화여자대학교와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을졸업한후공공기관에서통번역활동을해왔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어떻게행복해질것인가』,『언제나당신이옳다』,『어떻게미래를예측할것인가』,『네오르네상스가온다』,『슬기로운사피엔스생존기』,『혐오와대화를시작합니다』,『본질에대하여』,『이터너티』,『생체리듬의과학』,『쉽게믿는자들의민주주의』,『밀레니엄그래픽노블』,『제텔카스텐』,『나에게보내는101통의러브레터』,『딜리셔스:인류의진화를이끈미식의과학』,『명상록』『세계문화여행:스페인』등다수가있다.

목차

머리말_인간,이원적사고방식을타고난존재들

1부토대:인간의조건이탄생하는시작점
1장.마음을읽는사람들
아기의타고난능력|사회적존재인아기|아기도의중을이해할수있다|만약마음을읽을수없다면|잉여능력의발달

2부물질영역에대한관점
2장.인공물들의세계
세분파와병합파:범주를나누도록진화해온인간|올바른범주의조건|인간은타고난본질주의자|나쁜본질주의가벌이는일|생물종보다더많은인공물|본질주의:인공물도예외는아니다|자연계는신이만든가공물?|선천적인공론자들
3장.불안한대상과예술
실제와표상의차이를인식하다|사과사진먹을래?|의도와명명하기|우리는무엇을예술이라부르는가?|예술을즐기는인간|위작,무엇이문제일까?|예술에대한이원론적관점

3부사회적영역에대한관점
4장.선과악
닥터이블을찾아서|최후의승리는착한자의몫|도덕적감정의출현|공감과연민|아기의도덕성
5장.도덕적범주
정념의노예|선천적인도덕성,개인적인도덕적판단|도덕적진보의시대|공정성에관하여|공감,이성그리고의도적회피|도덕적변화는어떻게일어나는가|결국도덕은정의를향해굽어있다
6장.혐오와유머
나쁜맛|혐오,안전에대한열망에서탄생한감정|혐오의보편적특성|혐오는언제발현되는가|혐오의범위|혐오의대상이된사람들|혐오와유머의공통적인속성

4부정신적영역에대한관점
7장.고로나는존재한다
우리가확실하게알고있는것|이원론자로태어나다|죽음|아이들은죽음에대해무엇을알고있을까?
8장.신,영혼그리고과학
초자연적존재|우리가이해하는신|과연아이들은마법을믿을까?|아이들이신에대해알고있는것|몸과영혼의문제

출판사 서평

“인간은어디서부터인간이되며,무엇이우리를인간답게만드는가”
철학과심리학,과학의경계를넘나들며찾아낸인간의조건

우리는왜아이에게도본능적인도덕감정이있다고믿게되었을까?그리고그믿음은어디에서비롯된걸까?이책의출발점은바로이질문이다.예일대심리학과교수이자세계적심리학자인폴블룸은인간이태어날때부터마음속에어떤‘철학적직관’을지니고있다는사실에주목한다.그는아기의인지능력을정밀하게관찰한일련의실험들을통해,인간은본능적으로육체와정신을별개의것으로여기는이원론적직관을가지고태어나며,그것이인간본성을형성하는틀로작용한다고말한다.이러한이원론적직관은단순한감각차원을넘어사회적·문화적판단으로까지이어진다.우리가영혼을믿고,죽은이의셔츠를입기꺼려하며,타인의고통을상상하는능력을갖는것은모두이이원론적세계관의산물이다.

폴블룸은이단순한발견을시작점삼아,철학과진화심리학,인지과학을넘나드는경이로운여정을펼친다.저자에따르면인간의심리에는‘보이지않는본질’을추적하는인식체계가자리하고있다.우리는대상이가진외형이나행동보다그안에깃든‘정체성’이나‘의도’,‘내면’을더중요하게여긴다.이로인해인간은예술작품의원본과복제품을다르게평가하고,똑같이생긴물건에서도‘누가사용했는가’에따라가치를다르게부여한다.이러한본질주의적사고는도덕,종교,예술,심지어경제와정치적판단에이르기까지인간의문화전반을이끌어가는심층동력으로작용한다.

결국이책은인간본성의가장깊은층위에있는이원론과본질주의의연결고리를해부하며,인간정신의구조를이해하기위한통로를연다.‘왜인간은인간답게생각하고느끼는가’라는근본적인질문에접근하는과정에서저자는우리가흔히‘문화의산물’이라여겼던믿음과감정,가치판단들이사실은생물학적진화의결과일수있음을보여준다.인간의정신을철학의언어가아닌과학의언어로번역한이책은,‘AI시대에인간만의고유한정신이란무엇인가’를묻는오늘날에더욱주목해야할통찰을던진다.

“우리는생각보다일찍똑똑해지고,생각보다늦게혼란을벗어난다”
발달심리학분야의세계적인권위자,폴블룸의인간본성탐구
우리는왜도덕적으로살아야하는가?인간은왜진짜와가짜를구분하고,타인의고통에공감하며,예술과종교를이해하는가?『데카르트의아기』는이단순하고도깊은질문에,아기의마음을들여다보며답한다.아동의인지발달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훨씬더깊이인간본성에접근하게해준다.블룸은“정욕을제외한7대죄악을네살생일이전에모두저질렀다”고아들을묘사한다.
폴블룸은이책에서생후몇개월밖에안된아기들의행동을집요하게관찰하고정교한실험을설계하며,인간정신의기원에한발짝더가까이다가간다.저자의말처럼그저‘까르륵거릴뿐인’아기가지닌도덕감각과본질주의직관은,인간이‘선천적으로마음을읽는존재’임을납득하게만든다.이를통해인간의정신은후천적학습만으로구성되지않으며,오히려진화적으로발달한인지구조위에문화가얹힌결과임을보여준다.
『데카르트의아기』는우리가어떤인간이어야하는지를묻는책이다.발달심리학의황금기에쓰여진이책은인간본성,지식의기원,인식의신뢰성,선과악의근원을이해하는데창의적인방법을제공한다.인간의도덕감각,종교성,예술적판단,본질주의적사고가단순히환경에의해만들어진것이아니라오랜진화의시간을거쳐인지구조속에내장된것임을설명하면서,이독특한심리구조가어떻게사회적연대와윤리,문화로확장되는지를입체적으로그려낸다.그러므로이책은인간의기원을묻는동시에인간다움의방향을제시하는책이기도하다.

“AI시대,인간다움에대하여묻다”
현대인지과학과철학적인간이해의핵심을재정립한명저!

『데카르트의아기』는폴블룸이가진문제의식의출발점이자인간본성연구에대한학문적전환점을보여준대표작으로,출간당시여러학문분야의대화와논쟁을촉발했을뿐아니라이후20년넘게인용되며인지발달,도덕심리,진화심리분야에서하나의흐름을형성해왔다.“아기는데카르트적이원론자다”라는도발적인명제는이제심리학계의기본가설로자리매김했으며,저자가책에서제기한질문들은새로운실험과이론작업으로이어지며인간의정신과육체에대한이해를한층더풍부하게만들었다.

이처럼블룸은철학,진화심리학,인지과학을자유롭게넘나들며,인간정신의구조를탐색하는여정을학제적으로이끌어간다.《워싱턴포스트》가“학계의논쟁에활력을불어넣은책”이라언급했듯그의연구는스티븐핑커,대니얼데닛등에게지적자양분을제공했으며,신경과학자안토니오다마지오와의학문적대화를촉발시키기도했다.스티븐핑커는이책을"인간본성에대한가장통찰력있는현대적분석"이라극찬했고,《아메리칸사이언티스트》는“21세기인간본성논쟁의이정표”로평가한다.

『데카르트의아기』는인간본성에대한데이터기반접근의기준을제시한획기적작업의결과이다.책에서언급한인간본성에대한수많은명제들은오늘날AI윤리,신경철학,문화진화론등현대쟁점에서도활발히재해석되며인간을이해하는새로운렌즈를제공한다.이탐구의과정은오늘날처럼인간과인공지능의경계가희미해지는시대에도여전히유효한질문을우리앞에던진다.과연인간만이지닌고유한정신구조란무엇인가?인공지능은타인의고통에‘응답’할수있는가?

이책은그런질문에대한가볍지않은통찰―인간과기계를가르는것은사고의속도나계산능력이아니라,보이지않는본질을감지하고,타인의마음을추측하며,자기안의모순과한계를끝까지성찰하려는능력이라는것―을제공한다.저자는우리는생각하는존재이자‘도덕철학자’로서우리에게주어진이성을더욱가꾸고강화해나가야함을이야기한다.기술이진화해도변하지않는인간다움의본질―이성과감정의균형,개인과공동체의조화―을탐구하는모든이에게『데카르트의아기』는반드시읽어야할필독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