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 몰라, 그냥 살아 (선우용여 이야기)

몰라 몰라, 그냥 살아 (선우용여 이야기)

$16.90
Description
“너 오늘도 참 예쁘다.”
‘이겨내기’보다 ‘돌보기’로 하루를 열다!

연기 60년, 인생 80년
배우 선우용여가 전하는 다정한 회복의 기술
연기 60년의 배우, 여든의 생활인 선우용여가 첫 에세이 《몰라 몰라, 그냥 살아》를 통해 삶을 새로 배우는 과정을 단정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뇌경색을 겪은 뒤 그녀가 선택한 것은 ‘이겨내기’의 서사가 아니라 ‘돌보기’의 기술이었다.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용여야, 너 오늘도 예쁘다”라고 속삭이며 하루를 여는 작은 의식, 기분이 흐리면 조용히 산사를 찾거나 호텔의 조식으로 리듬을 되돌리는 생활의 설계, 마음이 따라오지 않을 때는 억지로 밀어붙이기보다 잠시 속도를 늦추는 유연함까지, 그 일상의 미세한 선택들이 합쳐져 하나의 철학이 된다. 노년을 마감선이 아니라 재조율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는 태도, 그것이 이 책이 제안하는 ‘나를 돌보는 법’이다.

에세이 시장에서 이 책의 강점은 두 가지 지점에서 분명해진다. 하나는 ‘경험의 신뢰도’다. 대중이 기억하는 ‘순풍의 용여 선생님’이자 지금도 스스로의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현역의 시간, 바로 그 축적이 문장을 떠받친다. 다른 하나는 ‘실천 가능성’이다. 이 책은 조언을 늘어놓기보다 하루의 루틴과 손에 잡히는 장면들로 독자를 설득한다. 백담사를 향한 갑작스러운 나들이, 우동 한 그릇을 위해 비행기를 타는 소소한 여행, 몸이 굳어갈수록 더 자주 몸을 일으켜 움직이려는 결심 같은 것들. 그 결과 독자들에겐 ‘잘 살아야 한다’는 막연한 압박 대신 ‘오늘 하루를 잘 돌보는 구체적 방법’을 자연스럽게 안내한다.
저자

선우용여

1945년생.데뷔60년차를맞은배우로,드라마와연극무대에서반세기가넘는시간동안한결같은열정과존재감으로사랑받아온대한민국의대표원로배우다.SBS〈순풍산부인과〉,MBC〈세바퀴〉등수많은작품에서특유의따뜻한인간미와유쾌한에너지를전하며세대를넘어공감과웃음을선사해왔다.최근에는유튜브채널〈순풍선우용여〉를통해세대를잇는‘유쾌한어른’,‘진짜인생선배’로자리매김하고있다.

《몰라몰라,그냥살아》는한원로배우의생을담담히회고하는책이아니라,여든한살의선우용여가다시배우게된‘살아내기의감각’을기록한작업이다.연기인생60년의장면들,병실에서배운멈춤,그리고유튜브로다시열린세대간의대화까지,그궤적속에서길어올린문장들은감상이아니라실제삶에서증명된작고단단한기술들이다.아침마다거울속자신에게건네는한마디,흐릿한마음을환기시키는고요한이동과산책,서두르지않고속도를조절하는선택들은그녀에게는철학이되고독자에게는실천가능한힌트가된다.그렇게축적된태도들은노년에게는자존의근력,중년에게는속도의재정비,젊은세대에게는살아있음의감각을선물한다.이책은오늘을버티느라지친이들에게‘잘살아야한다’는부담대신,지금의나를다정히챙기는법을조용하지만분명한어조로건네는안내서가되어줄것이다.

유튜브@순풍선우용여

목차

추천의말
프롤로그_80세가어때서?즐기며살아요!

1장.나이드는것이아니라익어가는것
80세,나쁜것빼고는뭐든지다해보고싶은나이
뇌경색,정신이번쩍들었다
아침으로호텔조식을먹으러간다
나에게예쁜말을해줘야꽃이피어난다
저속노화의비결이뭐냐고?
마지막까지,삶에는생동이있어야해
겨울을이겨내면영락없이봄이온다

2장.연기60년에서인생을배웠다
내안에진탕을담고살지마라
가장힘들때,나는가장부자였다
나는식당에서연기를배웠다
당돌한20대,위기속에서찾아낸기회
연기60년인생에지름길은없었다
그때그시절순풍산부인과
인생에서는연기할필요없어

3장.잘사는법?별거없어!
나자신과절친으로잘지내는법
눈을치켜뜨고‘척’하며살필요없어!
미운사람도스승으로삼는다
말이안통할때는기세가전부야
잘되면좋고,아니면말아
인생은혼자야!그게뭐어때서?
직접만들어야내행복이된다

4장.내가살아보니까말이야
노년의부부로사는법
늙었다고다아는건아니야
세상에안죽는사람이있나?
종교대통합의장이된장례식장
웃으며이별할수있을까
마음의근육을키우는나만의공간
지금은선우용여의시간이야

출판사 서평

“한바탕울고,한바탕웃었다.
돌아보니,그모든날이순풍이었다.”

40만유튜브〈순풍선우용여〉,유쾌함이라는품위로
삶을건너온선우용여의자기돌봄에세이!

“몸은늙어도,마음의근육은자라더라.”
조급함대신온기로삶을채워가는선우용여의인생감각

그녀는무대를떠난뒤에야비로소인생의2막을시작한사람이아니라,무대를삶으로확장해온사람이다.연기는결국사람을이해하는일이라는믿음으로,이민시절식당에서관찰한얼굴들,세대를건너만난관객과구독자들,병실과촬영장사이에서배운속도의감각을책속에담담히담아냈다.그러므로이책에서중요한것은‘유명한배우의회고’가아니라,연기밖에서완성된생활감성이다.말투는호기롭지않고,문장은과장되지않으며,대신다정하고현실적이다.“조금느려져도괜찮아요.그게내나이의속도예요.”이한문장이책의정조를대변한다.

이책이전하는위로와통찰은명확하다.첫째,자기돌봄의언어를갖게된다.‘예쁘다’는말이미용이아니라마음의온도라는사실,스스로에게건네는한마디가하루의기세를바꿀수있다는사실을배운다.둘째,일상의설계법을익힌다.아침조식으로리듬을맞추고,작은이동과산책으로몸을깨우고,마음이흐릴때는장소를바꿔공기를환기하는식의루틴들이삶의재활이자에너지원이된다.셋째,속도의교정을시도하게된다.이책은‘버티기’의미덕대신‘흘려보내기’의기술을가르치며,나이에맞는속도를선택하는것이야말로장기적인회복의조건임을보여준다.

“늙는게아니라,익어가는중이에요.”
감사와여유로삶을다시익히는마음의철학!

선우용여의글은마치오래쓴연습장의마지막페이지같다.지나치게단단하지도,그렇다고느슨하지도않은균형속에서,오래된단어들이새힘을얻는다.‘감사’,‘여유’,‘예쁨’같은단어들이예스러움을벗고생활기술로다시태어난다.나를돌보는일이곧살아가는일이라는사실,이책의메시지는결국한문장으로응축된다.

이책은노년독자에게는자존의온도를,중년독자에게는속도의조절법을,젊은독자에게는살아있음의감각을선물한다.에세이가감성의과잉이나조언의빈곤으로미끄러질때가많은이장르에서,이책은신뢰가능한경험·실천가능한방법·유연한문장의삼박자로제자리를지킨다.그리고무엇보다,이책은오늘의우리에게되묻는다.정말‘잘살아야지’만으로충분한가?이제는‘잘돌봐야지’라고,스스로에게다정히답하게한다.삶의기준을바꾸는그다정한전환속에서독자들은진짜성숙의의미를마주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