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지능 (집단 두뇌가 만드는 사고 혁명)

초연결 지능 (집단 두뇌가 만드는 사고 혁명)

$23.00
Description
“인간의 뇌는 사회적 협력과 네트워크 안에서 진화해왔다”
공감·신뢰·다양성·기술·세대의 연결이
어떻게 ‘지능의 새로운 진화’를 이끌어내는가

AI가 인간의 사고를 대체하는 시대, 우리는 앞으로 무엇으로 생각하게 될까?
과학·철학·사회학을 넘나드는 통합적 시각으로 ‘함께 사고하는 인간’의 가능성을 탐구한 『초연결 지능』이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케임브리지대 신경과학자이자 현재 영국에서 가장 핫한 과학커뮤니케이터인 한나 크리츨로우 박사는 신간 『초연결 지능』에서 인간의 지능에 대해 ‘개인의 능력’이 아닌 ‘연결의 산물’로 재정의한다. 수년 동안 이어진 연구를 통해 인간의 뇌는 혼자일 때보다 다른 뇌와 연결될 때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고한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 책은 공감·협력·신뢰·기술·세대의 연결이 어떻게 우리의 인지 능력을 확장시키고, 나아가 사회 전체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집단지능(collective intelligence)’을 AI가 모방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역량으로 규정한다. 집단 지능은 많은 사람이 모여 자신이 보유한 지식, 데이터, 기술을 공유하여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인류의 지능은 더 이상 개인의 능력이 아니다. 뇌파가 동기화되고 공감이 촉진될 때 사고는 깊어지고, 집단은 더 빠르게 본질에 도달한다.
기후 위기, 전 세계적인 물과 식량 부족, 팬데믹의 위협 등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도전적 과제는 한 사람이나 한 조직이 해결하기에는 너무 크고 복잡하다. 이것은 우리의 뇌를 총동원하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다. 갈수록 극단으로 치닫기만 하는 주장은 집단의 부족주의를 부추길 뿐이며, 이제는 자기와 다른 관점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창의적으로 협업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가 직면한 과제의 복잡성을 인정하면서도, 급진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과제를 해결할 방법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 혼자보다 함께일 때 더 강해지는 뇌, 그 진화를 과학적으로 밝힌 이 책은 AI 이후 시대를 살아갈 인간에게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연결의 시대, 지능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한 공동 전략이다.
저자

한나크리츨로우

HannahCritchlow
세계적으로주목받는신경과학자이자대중과학커뮤니케이터.런던브루넬대학교에서생물학과신경과학을전공하고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신경과학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케임브리지대학교모들린칼리지와옥스퍼드대학교가후원하는‘마음의미래연구소(InstitutefortheFutureoftheMind)’에서연구를이어갔다.2011년에는유명과학라디오프로그램〈네이키드사이언티스트(TheNakedScientists)〉제작에참여해과학커뮤니케이터로이름을알렸고,2014년영국왕립과학위원회가선정한‘영국을대표하는현역과학자100인’과‘과학커뮤니케이터’에동시에올랐다.2015년헤이페스티벌강연을통해세계적으로주목받기시작했으며,2019년에는유럽다나얼라이언스포더브레인(EDAB)회원으로선출되었다.같은해《네이처》는그녀를‘케임브리지대학교의떠오르는스타생물학자’로소개했다.
첫대중서인『운명의과학』은출간직후《선데이타임스》와아마존베스트셀러에오른책으로,유전자와무의식이우리의선택과행동에어떻게작용하는지를설명한다.인간의한계를인정하면서도이를결정론적으로단정하지않으며,타고난조건을이해하는일이오히려자유의지를인식하고더나은미래로나아가는과정임을보여준다.최신신경과학과뇌과학연구를근거로한이책은전세계각국에서인간에관한따뜻한시선과치밀한분석이잘어우러진대중교양서로평가받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초연결사고의힘

2장지능이란무엇인가
뇌는똑같지않다|이성너머로:지능의다양성을위해|집단이더영리한이유|생존은네트워크다|지능은언제나집단적이다|집단지능에대한인류의독특한기여|확장된마음의시대

3장가족:초연결사고의요람
똑똑하게태어나는것일까,배워서똑똑해지는것일까|공감은운명이다:아기|창의성을타고난존재:십대|지혜와전문성:나이든사람들|남성과여성사이에인지적차이가있을까|권한과책임공유하기|기분을조절하고합의를도출하기|명상을통해수평적사고유도하기|실습하기

4장직장:적절한팀구성하기
팀의성공준비하기|똑똑한팀의열쇠는다양성|다원적팀의작동비법:능력의균형맞추기|모든재능을활용하자:신경다양성|실습하기

5장두뇌능력활용하기:똑똑한팀에필요한전략
집단지능을이끌어내는리더십|권력과합의|‘사이코’CEO신화와친사회적대안|집단역학,지배,차례지키기|집단사고에서벗어나기|회복탄력성이뛰어난뇌가훨씬더현명하다|갈등에대처하는현명한방법134|정서지능의범위를확장하자|실습하기

6장직관적지능:미개발차세대기술
직관은초능력이다|군중의지혜업데이트하기|촉이편견에불과할때는언제일까|초감각을학습할수있을까|직관적지능은원격작동이가능할까|실습하기

7장군체의식과인간성의그늘
전염:집단이나쁜생각에감염되는방법|권력과순응:동전의양면|순응욕구:집단어리석음의위험요인|사이코패스에서초이타주의자까지:윤리적사고|실습하기

8장집단지능을북돋는환경
초연결사고를촉진하는환경가꾸기|약때문에초연결사고와멀어진다고?|온라인상의뇌:좋거나나쁘거나추하거나|스마트폰,기억력,인간미상실|두려움:나쁜뉴스를너무많이들으면바보가된다|양극화와적대감:우리는어떻게토론을파괴했는가|선전과가짜뉴스:정보를무기삼기|친절이최선의방어다|시니어스와집단의연금술|실습하기

9장대성당을짓는마음:대규모집단지능
미래지향적사고:우리가필요로하는미래만들기|조상들에게배운교훈|체화된경험:트라우마를회복탄력성으로전환하기|트라우마와회복력의유산:지식이전달되는방식|고통에서성장이끌어내기268|집단지능이라는치유|실습하기

10장마음의융합:인간과AI
우리가이미할수있는일은무엇일까|브레인클라우드:우리의다음개척지|윤리적수렁에들어서다|마음을모아더큰꿈꾸기|실습하기

에필로그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
박문호박사강력추천!
출간즉시《가디언》·《파이낸셜타임스》추천도서

“우리의뇌는다른뇌들과연결될때가장강력해진다.”
AI시대,함께사고하는인간지능의확장을탐구하다

정보가넘쳐나는시대,우리는왜더똑똑해지지못하는가?
우리에게는지능의재정의가필요하다!
검색몇번으로필요한대부분의지식을얻을수있는시대,인간은더이상자신이기억하는정보의양으로지능을측정하지않는다.AI가도입되면서부터는몇차례의검색을해야했던수고가더줄어들었다.방대한데이터를순식간에정리하고,언제든필요한정보를즉시꺼낼수있다.하지만아이러니하게도우리는점점더생각하지못하고판단피로감을호소한다.한나크리츨로우는이딜레마가우리의지능을다시정의해야할필요를불러일으키고있음을지적하며앞으로의인간지능은‘기억력’이아닌‘연결력’에서찾아야한다고말한다.
저자는신경과학의최신연구를통해인간의뇌는단순히정보를저장하는장치가아니며,의미를예측하고맥락을연결하는해석기로진화해왔음을설명한다.사실정보를공유하고새로운접근법을찾으려는우리종의타고난욕구는개인이가진지식과관점의한계를우회적으로극복하기위한해법으로끊임없이진화해왔다.오래전조상들이함께추수하기시작한이래로인류가집단지능을실천해왔다는뜻이다.
실제로뇌는방대한정보를모두기억하지않으며,생존에불필요한자극은걸러내고,경험과감정에따라왜곡해서받아들이는구조를갖는다.결국중요한것은뇌안에얼마나많은정보가있느냐가아니라,불완전한단서를얼마나잘연결하고해석하느냐하는것이다.크리츨로우는『초연결지능』에서고립된개별지능보다서로다른시선과해석이연결될때,사고가훨씬정밀해진다고주장한다.이러한관점은단순히뇌의작동원리를넘어,교육,협업,커뮤니케이션의방식까지다시생각하게만든다.
크리츨로우는지능을‘얼마나많이아는가’가아니라‘누구와어떻게연결되는가’로새롭게정의해야한다고말한다.뿐만아니라이‘연결력’도자연히떠오르는감각에맡기는것이아니라,능동적으로단련할수있음을강조한다.인간의뇌는애초에협력을전제로구성되어있다.우리는독립적으로사고하는법보다,타인과의상호작용을통해판단을교정하고,질문을다듬고,불확실한상황에대응해왔다.따라서현대사회의정보과잉문제는정보가부족해서가아니라사고들간의연결구조가취약하기때문에생긴다.뇌는혼자보다연결될때더잘작동하며,기억보다는관계와맥락속에서더깊은통찰을끌어낼수있다.

“공감은사고를동기화시키고,연결은지능을확장시킨다.”
신경과학연구로밝혀진초연결사고의메커니즘
크리츨로우가주목하는개념은‘집단지능(collectiveintelligence)’이다.그런데우리는집단이모인다고해서반드시똑똑해지지않는다는것을경험으로이미알고있다.심지어엘리트집단이모여서단체로잘못된판단을하는경우도있다.집단지능이란단순히여러사람이모인것이아니라,감정과신뢰가뇌수준에서연결될때발생하는협업지능을말한다.저자는뇌과학실험과행동연구를통해협업이단지효율적인일처리방식이아니라,인지기능자체를바꾸는구조라는점을보여준다.
예컨대MIT와카네기멜론대의공동연구팀은집단IQ실험을통해팀의성과가개인의IQ보다팀원간의‘사회적감수성’,즉서로의감정을읽는능력과대화의균형에의해더강하게좌우된다는사실을밝혀냈다.여성비율이높은팀일수록성과가높았던이유도이와무관하지않다.크리츨로우는이결과를여성이라는성별의문제로단순화하기보다,공감과상호작용에민감한문화적훈련이높은사회적감수성을낳았다고분석한다.
또한저자는책에서사람사이의뇌파가실제로‘동기화’되는흥미로운현상의관찰결과도보여준다.EEG(뇌파측정장비)를이용한실험에서는함께협업하거나대화를나누는두사람의뇌파가점차유사한패턴을보이기시작하고,이는서로‘같은생각을하고있다’는주관적감각과도밀접하게연결되어있음을알수있다.교실에서도학생들의뇌가교사의뇌파와유사하게정렬될수록학습성과가높아졌고,공연중청중과연주자의뇌가일치할수록몰입감과감동의수준도높아졌다.전통적으로스승과제자,의사와환자간의라포형성을중요하게여기는이유를여기서찾을수있다.
이처럼공감과신뢰는추상적감정이아니라,생물학적으로측정가능한연결메커니즘이다.『초연결지능』은이런분석들을통해앞으로‘두뇌’가아닌‘두개이상의두뇌가연결된시스템’이야말로미래의고차원적사고를가능케한다고본다.따라서앞으로는정보교환이아닌감정동기화,지식습득이아닌관계적학습,경쟁이아닌대등한관계의독립적상호작용을지능의새로운요소로보게될거라는전망이다.

슈퍼브레인의등장-뇌는혼자보다,함께일때더강력해진다
개인에서집단으로,AI등장에따라더욱빨리변화할지능의미래
지금까지지능은개인중심으로평가되어왔다.수치를기반으로한IQ,문제해결능력,암기력등은전통적으로‘얼마나잘기억하느냐’에초점을맞췄다.하지만크리츨로우는이런기준이AI시대에는더이상유효하지않다고말한다.그녀는“앞으로의지능은더빠르게답을내는것이아니라,더깊이연결하고더멀리생각하는능력”으로진화할것이라고본다.저자에따르면“진짜지능은‘하나의뛰어난뇌’가아니라,‘서로연결된독립적이고대등한관계의다양한뇌’에서만들어진다.”
인간의뇌는단일한뇌라기보다,수많은뇌들과의접속속에서끊임없이조율되고재구성된다.이는단순한협업의효율을넘어,사고구조자체가바뀐다는뜻이다.그대표적인사례가바로뇌-컴퓨터인터페이스실험이다.『초연결지능』에서소개하는연구중하나는세마리원숭이의뇌에각각뉴로센서를연결해,하나의가상팔을조종하게한실험이다.각원숭이는서로다른축의움직임을담당했지만,뇌파는점점동기화되었고,마침내세마리가마치하나의의도를공유하는것처럼정밀하게과제를수행했다.연구팀은이를‘슈퍼브레인’이라고명명했다.또다른실험에서는네마리의쥐가서로의뇌파를교환하면서복잡한환경정보를해석했고,각각의쥐보다함께연결된상태일때더높은정확도를보였다.이러한실험은단순한SF적상상이아니라,연결된지능이개별지능을능가할수있다는과학적가능성을보여준다.
저자는이와함께인간의사고도세대와문화,기술을매개로진화해왔다는점을강조한다.다세대공동체,공동기억체계,기록과언어,디지털기술은모두인류가축적한‘연결된지능의형태’라는것이다.책은우리인간이타인의두뇌와연결된현상을설명하는한편,무형의인지능력에대해서도흥미롭게풀어내고있다.저자에따르면직감이나직관은‘과거의경험과데이터가무의식중에구조화된연결의신호’이다.맥락을읽는능력이나,암묵지,직감이나직관같은인간내면의징후는오히려인간뇌만이감지할수있는영역이다.따라서각자가자기판단을갖고독립적으로사고하면서도,신뢰가능한방식으로서로연결되어있을때,집단은더빠르고정확하게본질에도달할수있다.
특히지금처럼정보가파편화되고,SNS를통해집단의견이과잉생산되고빠르게확산되는시대에는방대한정보만으로는오히려결정의균형을흐릴수있다.이런상황에서중요한것은누가더많이아느냐가아니라,누가자신의감각을기반으로독립적이고신중하게연결될수있느냐다.우리는앞으로어떤능력을키워야할것인가?더오래기억하는사람이될것인가,아니면더멀리연결하고함께질문을만들수있는사람이될것인가?그리고집단바보가될것인가,아니면집단지성이되도록사회시스템을조율해야할것인가?이제지능의기준은혼자얼마나아느냐가아니라,누구와어떻게연결되어있는가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