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충동 (과학으로 추적하는 폭력의 역사 | Why War?)

전쟁 충동 (과학으로 추적하는 폭력의 역사 | Why War?)

$34.00
Description
“왜 전쟁은 사라지지 않는가?”

군사사 연구 세계적 석학, 리처드 오버리
협력하는 종(種)의 폭력 메커니즘
다학제적 연구로 펼쳐 낸 전쟁의 지도
생물학ㆍ심리학ㆍ인류학ㆍ생태학ㆍ자원ㆍ신념ㆍ권력ㆍ안보
우리는 여전히 전쟁의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중동의 끊임없는 무력 충돌, 기후 변화가 초래할 미래의 무장 갈등까지.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21세기에도 전쟁은 인류의 삶 속에 공고히 존재한다. 인류 전체를 절멸시킬 수 있는 핵무기가 실존하고, AI가 전쟁의 방아쇠를 당길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지배하는 오늘날, 우리는 다시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인간은 왜 전쟁을 하는가? 인류는 폭력적인 본성을 타고난 존재인가?”

세계적인 군사사학자 리처드 오버리가 이 질문에 답한다. 제2차세계대전을 비롯한 현대 전쟁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저자가 인류 진화 20만 년을 관통해 폭력의 기원을 추적한 역작, 『전쟁 충동(Why War?)』이 필로스 시리즈 44번으로 출간되었다. 역사학의 경계를 넘어 생물학·심리학·인류학·생태학 등 ‘인간과학’의 최신 성과를 군사사와 결합한 시도는 학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도전적인 성취로 평가받았다.

저자는 인류 역사에서 ‘폭력이 꾸준히 감소해 왔다’라는 스티븐 핑커의 낙관론에 서늘한 경종을 울린다. 또한 전쟁이 단순히 ‘문명의 발명품’(마거릿 미드)이라거나, 올바른 이해로 치료할 수 있는 ‘일시적인 질병’(지크문트 프로이트)이라는 가정을 비판한다. 대신 전쟁을 인류가 생존과 번식을 위해 정교하게 다듬어 온 ‘생존 도구함’(아자르 가트)의 핵심 요소로 직시하며, 우리가 왜 다시 야만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는지를 방대한 최신 학설들을 근거로 냉철하게 분석한다.

참혹한 전쟁 뉴스가 일상이 된 오늘날, 이 책은 사건의 이면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정직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역설적이지만 “전쟁을 정직하게 직시해야만 평화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뗄 수 있다.”(류한수 해제) 이 책은 인류가 반복해 온 어두운 자서전을 다시 읽으며, 우리가 무엇을 성찰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저자

리처드오버리

(RichardOvery)
역사학자.
제2차세계대전분야를주로연구해왔으며,나치독일,스탈린체제를비롯한20세기권위주의체제에관해폭넓고깊이있는분석을제시하며세계적인명성을얻었다.케임브리지대학교를졸업한뒤1972년부터1979년까지같은대학에서역사학을가르쳤다.1980년에는킹스칼리지런던에서현대사를가르쳤으며,2004년엑서터대학교로옮겨재직했다.현재는명예교수로활동중이다.
영국학술원(FBA)과영국왕립역사학회(FRHistS)펠로로선출되었으며,탁월한역사저술로여러상을수상했다.영국PEN이최우수논픽션에수여하는헤셀틸트먼상(Hessell-TiltmanPrize,2005),대중을위한최고의역사서에수여하는울프슨역사상(WolfsonHistoryPrize,2005),국제군사역사학회가주관하는새뮤얼엘리엇모리슨상(SamuelEliotMorisonPrize,2001)등이그것이다.
주요저서로『피와폐허(전2권)』『러시아의전쟁』『독재자들』『왜연합국이승리했는가(WhytheAlliesWon)』『폭격과피폭격(TheBombersandtheBombed)』『병적인시대(TheMorbidAge)』『폐허의비(RainofRuin)』등이있다.또한세계사의결정판으로평가받는『더타임스세계사』의총괄편집자를맡아세계사핵심연대를엮고여러개정판을이끌었다.

목차

머리말
서론왜전쟁을하는가?

1부
1장생물학
2장심리학
3장인류학
4장생태학

2부
5장자원
6장신념
7장권력
8장안보

결론


해제류한수
추천사강인욱,구형찬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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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코노미스트선정2024최고의책★

‘역사’를‘과학’으로추적하다
생물학·심리학·인류학·생태학을통합해분석한최초의전쟁론

리처드오버리는대중을위한최고의역사서에수여하는울프슨역사상을수상하고,주요한저작수십권을통해제2차세계대전연구의독보적인권위를쌓아온역사학계의거두이다.주로현대사,현대전에집중해온그가이번저작에서수만년전초기호미닌의골고고학적증거부터탐구했다는사실은학계에신선한바람을일으켰다.
오버리는그간전쟁을설명해온‘인간과학’(생물학·심리학·인류학·생태학)의논의에서정작‘역사가’의목소리가배제되었던점을지적하며,역사연구에과학적성과를통합한최초의다학제적종합전쟁론을선보인다.저자는역사학자로서의문헌분석력과과학의실증적증거를결합해,전쟁이인류진화의필수적인부분이었다는냉엄한사실을직시케한다.

1.생물학
전쟁은‘유전자안’에있나?‘유전자를위해’있나?
리처드오버리는‘생물학적결정론’(아서키스,허버트스펜서,에드워드윌슨)을경계한다.진화론적논의에역사적맥락인‘조건부반응’과‘문화적진화’라는축을더하며,인간이왜특정시공간에서전쟁이라는극단적선택을내리는지를다층적으로조명한다.이는전쟁을단순한사고,혹은광기로치부해온기존의접근을한단계끌어올린학술적성취다.

2.심리학
전쟁은‘광기’인가?‘마음의적응’인가?
리처드오버리는프로이트의‘죽음충동(Todestrieb)’이나멜라니클라인,프랑코포르나리의유아기억압과공격성이지닌비과학적모호함을날카롭게지적한다.대신그는앤서니로페즈와조이스베넨슨등이제기한남성의포괄적합도에대한생물학적추구인‘남성전사가설’에주목하며,전쟁이집단의생존을위해설계된정교한심리적기제임을입증한다.카를슈미트의‘친구와적(FreundoderFeind)’논리와사회심리학의비인간화메커니즘을결합한그의분석은,왜현대의병사들이전장에서죄의식없이타자를살해할수있는지를역사적맥락에서명징하게풀어낸다.

3.인류학
전쟁은‘문명의발명품’인가?‘진화적전략’인가?
전쟁이국가형성이후의문화적산물이라는마거릿미드와브로니스와프말리노프스키의‘태고평화주의’는책에서낱낱이해체된다.저자는로런스킬리와스티븐르블랑이제시한풍부한고고학적자료들(신석기시대의집단학살유적,정교한방어요새)을토대로,충돌이문명의선택이아니라오래전인류의‘생존도구함’속에자리잡은핵심요인임을밝힌다.인류학적관찰을역사학자의통찰로재해석하며,안이한평화주의를넘어선냉철한현실주의의분석토대를마련한다.

4.생태학
전쟁은‘환경의압력’때문인가?‘자원스트레스’때문인가?
오버리는토머스맬서스의‘인구압력론’,프리드리히라첼의‘레벤스라움(Lebensraum,생존공간)’개념을기후변화와연결하며전쟁의생태적기원을추적한다.그는휴버트램등의고기후학(古氣候學)연구를빌려와,과거마야문명의붕괴나유라시아스텝유목민의대이동이단순한기후충격을넘어,‘토지수용력’의한계에부딪힌인간이폭력을생존전략으로선택한결과임을논한다.이는현대의기후위기와자원스트레스가미래전쟁으로이어질수있다는시의성있는경고를던진다.또생태적제약이인간의인지적결정과어떻게결합해충돌을빚어내는지보여준다.

평화는언제,왜깨지나?
인류를추동하는폭력의동인,자원·신념·권력·안보

5.자원
탐욕,약탈의경제학
리처드오버리는전쟁의유물론적토대를분석하며,생존을위한‘자원스트레스’와제국과국가가권력을강화하기위해벌이는‘약탈적야망’을구분한다.그는히틀러의‘레벤스라움’구상이지닌기괴한생태적환상을폭로하는한편,캐럴엠버와멜빈엠버의비교문화연구를통해국가이전사회에서도자원취득이전쟁을벌이는압도적동기임을입증한다.나아가마이클클레어와필리프르비용의논의를빌려,21세기의금강석,석유,천연가스분쟁이어떻게‘전략적자산’의통제라는복합적충돌양상으로진화했는지를추적한다.

6.신념
정당화된폭력의성스러운의무
오버리는종교나정치이데올로기를경제적동기를가리기위한수단으로보는현대학계의회의론을정면으로비판한다.그는교황우르바누스2세의십자군운동부터아스테카의인신공양과식인희생제,현대의급진적지하드에이르기까지신념이어떻게폭력을정당화하는현실적인동기가되는지분석한다.에밀리오젠틸레가명명한‘정치적종교(화)’라는개념을통해20세기의전체주의이데올로기가공포통치를정당화하고,어떻게종교적종말론혹은공산주의유토피아와결합해파멸적인대전쟁을이끌었는지파헤친다.

7.권력
위신을향한오만한야망
클라우제비츠의‘전쟁은다른수단에의해수행되는정치적도구’라는고전적정의를넘어서서,권력추구자체가목적이되는‘오만한권력(hubristicpower)’의위험성을경고한다.그는알렉산드로스대왕,나폴레옹,히틀러의사례를통해지도자의자아도취적야망이어떻게국가를붕괴로몰아넣는지분석한다.또한로버트카네이로의‘국가기원설’과그레이엄앨리슨의‘투키디데스의함정’사례철을대조한다.이는권력이어떻게전쟁을가능케하는조건이자이를부추기는유발자가되는지를명징하게분석한다.

8.안보
안보딜레마,불신이만든악순환
저자는홉스의‘만인의만인에대한투쟁’이라는자연상태의삶을통해,현대국제관계의핵심인‘안보딜레마(securitydilemma)’를해부한다.케네스왈츠의‘신현실주의’와존미어샤이머의‘공격적현실주의’이론을검토하며,상대의의도에대한불신이어떻게평화를원하는국가들조차예방적전쟁의수렁에빠져오판하게되는지를추적한다.특히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과카슈미르분쟁등현대의‘동결분쟁’을언급하며,우주전과사이버전이라는새로운경계에서인류가마주한안보위기를현실주의자의시각으로진단한다.

우리본성의‘악한’천사
스티븐핑커의낙관론에던지는서늘한경종

해제를쓴류한수교수가지적하듯,이책은스티븐핑커의『우리본성의선한천사』가역설했던낙관주의적문명론과대척점에있다.핑커가문명화과정에의해인류의폭력이꾸준히감소해왔고인도적인세계가되었다고주장할때,오버리는냉철하게현실을응시한다.
20세기에는어딘가에서전쟁이나내전이벌어지지않은해가없었다.지금21세기에는최초의큰국가간충돌인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벌어졌다.“다른행성에서온관찰자가현대인류의지난수천년역사를돌아본다면전쟁이결코한물가지않았다는합리적결론을내릴것이다.”저자는전쟁이인류역사에서언제나있어왔으며,미래에도사라지지않을것이라고분석한다.
리처드오버리는초기인류가협력과사회성을기르는동시에,환경적압력이임계치에도달했을때폭력을동원하는‘조건부반응’을심리적으로적응시켜왔다고분석한다.내집단을위해외집단을공격하는성향인‘편협한이타주의(parochialaltruism)’가어떻게진화적보상을얻었는지,이것이현대의애국심과자민족중심주의로어떻게계승되었는지를추적한다.즉,전쟁은인류의‘생물학적본능’과‘문화적문명’이라는두축사이에서공진화해왔다.
이책의차별점은전쟁을예방할수있다는근거없는희망을주거나,비겁한현실회피를하지않는다는데있다.그렇다고저자는전쟁의동인을명확히이해한다고해서전쟁을없앨수는없다고결론내린다.하지만전쟁의본질을정직하게직시하는것만이,역설적으로평화로나아가는유일한길임을강조한다.

■현대전쟁의주요트렌드
리처드오버리는인류가전쟁을벌이는여덟가지인간과학적측면과동인을분석하며,책의후반부에서21세기전쟁의뇌관을인류학적·전략적관점에서정밀하게짚어낸다.인류의‘생존도구함’속에있던폭력의도구들은21세기의새로운환경과만나어떻게진화하는가?

1.사이버전쟁:보이지않는전장
현대전은인명살상을넘어적의디지털기반시설을마비시키는방향으로진화하고있다.저자는이를‘전략적국가자산’에대한공격으로규정하며,2007년에스토니아,2008년조지아,그리고최근우크라이나전쟁에서나타난러시아의시도를사례로든다.
사이버공격은직접적인인명피해는없으나군사통신과민간의일상생활을동시에교란하여안보의경계를무너뜨리는새로운형태의‘보이지않는전쟁’이다.(354~355쪽)

2.우주전:새로운안보국경출현
우주는무기없는성역이었으나,현재는위성공격과방어능력이안보의핵심이되었다.중국의위성공격훈련과미국우주군(USSF)창설등이이를뒷받침한다.인공위성통신은현대군사력의핵심이다.저자는우주를미래전쟁의피할수없는개방된국경이라묘사한다.(346쪽,354쪽)

3.기후전쟁:신맬서스주의관점
21세기인류의가장큰공포중하나는기후변화로인한충돌이다.저자는급격한기온상승,가뭄,사막화가특히제도적대처능력이부족한약한나라들(아프리카,필리핀등)에서내전과무장충돌의가능성을높인다고경고한다.
자원자체가전쟁을일으키기보다,기후변화가만드는‘생태적지위의혼란’이정치적·상업적동기와결합할때폭력이발생한다는관점을분석한다.(154~155쪽)

4.안보딜레마: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의해석
저자는2022년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을‘안보추구가오히려더큰위험을촉발’한전형적사례로본다.상대의의도에대한불신이예방적·선제적공격으로이어진다는것이다.
현대의다극체제는오판의가능성을높이며,영토보전과민족단결을내세운변경안보가어떻게현대전에서도여전히작동하는지를사례로입증한다.(302쪽,340~341쪽)

5.투키디데스의함정:미중패권경쟁
신흥강대국중국과패권국미국사이의충돌가능성을다룬다.저자는GDP와군사비지출등권력이행론(PTT)을바탕으로한학계의예측모델을소개하면서,이것이실제전쟁으로이어질지는지도자의오만과오판에달려있다고분석한다.
앨리슨의‘예정된전쟁’을언급하며,타이완지위문제와같은지역적갈등이미중패권갈등의뇌관으로서세계적인안보위기로확산될위험을짚는다.(297쪽,302쪽)

6.현대의지하드:종교와신념의귀환
서방의현대화와세속화에맞서이슬람교의순수성을지키려는지하드전통의부활을다룬다.ISIS,알카에다,나이지리아의보코하람등초국가적이슬람운동이어떻게신념체계를통해대중폭력을정당화하는지분석한다.
현대의관찰자들이종교적동기를세속적탐욕의위장으로보려는경향을비판한다.신념자체는폭력을가능케하고정당화하는현실적인동기이다.(256~2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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