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대통령 (전쟁을 경험한 일곱 대통령의 결정적 순간들)

전쟁과 대통령 (전쟁을 경험한 일곱 대통령의 결정적 순간들)

$48.00
Description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부터 조지 H. W. 부시까지
제2차 세계대전 참전 대통령들은 어떻게 미국을 이끌었는가
전쟁이 전후 세계에 드리운 명암을 탐구한 걸작!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통과하며 미국 대통령이 된 일곱 명의 인물-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 닉슨, 포드, 레이건, 부시-의 삶과 리더십을 조명한다. 진주만의 화염과 노르망디의 절벽, 태평양의 거친 파도 속에서 이들은 생사의 순간을 넘나들었고, 이때의 경험들이 훗날 백악관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쟁의 기억으로 전후 미국이 만들어졌다는 존 F. 케네디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전쟁 경험이 전후 대통령들의 리더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래서 전후 미국사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었는지를 섬세하게 엮어낸다. 개인의 미시사를 국가적 거시사로 확장해나가는, 의미 깊은 작업인 것이다.
저명한 역사학자인 저자는 방대한 자료 조사와 생생한 필치로 이 ‘위대한 세대The Greatest Generation’가 공유했던 신념과 트라우마를 파헤친다. 이들이 전쟁을 통해 얻은 자신감은 전후 미국의 번영을 이끌었지만, 동시에 ‘유화정책은 곧 공멸’이라는 ‘뮌헨의 교훈’에 갇혀 베트남전쟁이라는 비극을 초래하기도 했다. 전쟁 영웅의 신화 뒤에 숨겨진 인간적 고뇌와 정치적 욕망, 그리고 세계 질서를 재편한 리더십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 책은,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갈구하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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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티븐M.길런

StevenM.Gillon
오클라호마대학명예교수이자버지니아대학밀러센터대통령직연구소의시니어펠로.20년넘게〈히스토리〉채널의초빙학자로활동하며다수의프로그램을진행하고프로젝트자문을맡았으며,프라임타임다큐멘터리들을제작하기도했다.현대미국정치및문화사에관한10여권의책을집필하거나편집했으며,주요저서로는《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미국의반항아왕자America’sReluctantPrince》과《더팩트ThePact》등이있다.

목차

제1부전쟁속으로
1장치욕의날
2장이런,여기위는제법거칠군요!그렇지않나요?
3장전투준비경보!
4장좋소,갑시다.

제2부정치에나서다
5장제어머니역시아들을잃었습니다.
6장당신들제정신입니까?
7장난이제마흔세살이에요.임기중에죽을일은없을겁니다.

제3부과거의교훈
8장1930년대는우리에게명확한교훈을남겼습니다.
9장우리는뮌헨회담에서아무것도얻은게없다는것을배웠습니다.
10장이건반역이야!
11장침묵하는위대한다수
12장미국을다시위대하게

출판사 서평

“우리를만든것은
학교도부모도아닌
전쟁의기억이었다.”
_존F.케네디

[1]불꽃속에서깨어난리더십
1941년12월7일,진주만공습과함께미래의대통령들이역사의소용돌이한가운데로뛰어든다.바로드와이트D.아이젠하워,존F.케네디,린든B.존슨,리처드닉슨,제럴드포드,로널드레이건,조지H.W.부시로이어지는전후미국의일곱대통령이다.저자는이들이겪은전쟁의순간들을마치한편의영화처럼생생하게복원한다.
스무살의조지H.W.부시는불타는뇌격기에서탈출해식인풍습이있는적의섬근처바다에서홀로공포와싸워야했고,존F.케네디는칠흑같은어둠속에서두동강난PT-109어뢰정의잔해를붙잡고부상당한부하를입에문끈으로끌며삶과죽음의경계를넘나들었다.태풍코브라가덮친구축함갑판에서미끄러져죽을뻔했던제럴드포드,남태평양의지루함속에서‘닉의햄버거가게’를열어병사들의마음을얻는법을배운리처드닉슨,그리고노르망디상륙작전이라는인류최대의도박을앞두고실패시자신이모든책임을지겠다는메모를남몰래지갑에넣었던드와이트아이젠하워의고뇌는리더십의원형을보여준다.반면전투경험을과장해은성훈장을정치적자산으로삼은린든존슨,할리우드에서군복입은영화를찍으며대중에게영웅이미지를각인시킨로널드레이건의이야기는권력을향한그들의집요한본능을가감없이드러낸다.
전쟁은이들에게조국에대한헌신과생존을위한냉철함,그리고무엇보다리더가짊어져야할무게를뼈저리게가르쳤다.그뿐만아니라전쟁은미국깊은곳에잠재되어있던균열과열망을수면위로끌어올렸다.저자는전쟁이가져온사회적변화가아이러니하게도참전세대대통령들과충돌하게되었음을짚어낸다.결국전쟁은영웅을탄생시키도하였으나,이들이해결해야할갈등의씨앗도함께가져왔던셈이다.

[2]정치무대데뷔와미국의분열
전장에서단련된이들의리더십,그리고교훈과공포는백악관에서발현되었다.저자는특히이들이공유했던가장강력한신념이자트라우마인‘뮌헨의교훈’에주목한다.1930년대히틀러에대한유화정책이참극을불렀다는기억은,냉전시대대통령들에게“공산주의에굴복해서는안된다”는강박으로작용했다.아이젠하워는‘도미노이론’을설파하며베트남개입의불씨를당겼고,케네디는쿠바미사일위기당시2차대전의기억을떠올리며군부의무모한공습요구를거부하고해상봉쇄를택하는신중함을보였다.
과거의교훈은독이되었는가,약이되었는가?린든존슨은“제2의뮌헨을만들지않겠다”는신념때문에승산없는베트남전쟁을확대했고,닉슨은2차대전식의압도적공습으로적을굴복시킬수있다는‘광인이론’에집착해전쟁을장기화했다.반면로널드레이건과조지H.W.부시는패배감에젖은미국에다시금‘단순한영웅담’과‘선과악의대결’이라는2차대전의프레임을덧입혀냉전종식과걸프전승리를이끌어냈다.책은전쟁이이들에게불굴의의지를심어주었지만,복잡하게변화하는세계를‘적과아군’의이분법으로만바라보게만든원인이기도했음을날카롭게지적한다.
제2차세계대전의승리가심어준‘미국은무엇이든할수있다’는오만함은그속에서무너져내렸다.베트남의수렁은단순히대외정책의실패에그치지않았다.그것은정부에대한국민의신뢰를깊은구렁텅이로몰아넣었고,경제적풍요가영원할것이라믿었던전후의합의를산산조각냈다.이로써미국사회는‘매파’와‘비둘기파’,‘기성세대’와‘반문화세대’로극심하게분열했다.위대한세대가남긴‘승리의기억’과‘뮌헨의교훈’이역설적으로미국사회의도덕적권위를훼손하고,오늘날우리가목격하는정치적양극화와불신의씨앗이되었음을저자는통렬하게증언한다.

[3]위기의시대,다시묻는리더의자격
제2차세계대전참전세대대통령의시대는1992년조지H.W.부시의퇴임과함께막을내렸다.하지만,그들이남긴유산은오늘날더욱강렬한호소력을갖는다.저자는이일곱대통령이완벽한영웅은아니었음을분명히한다.그들은정치적야망을위해전쟁경력을과장하기도했고,잘못된역사적비유에갇혀수많은젊은이를정글로내몰기도했다.그러나국가가위기에처했을때개인의안위를뒤로하고전선으로향했던그들의‘노블레스오블리주’정신과,최악의상황에서도결단을내리고그결과에책임을지려했던자세는분열과불신으로얼룩진현대사회에묵직한울림을준다.
또한책은‘위대한세대’가퇴장한후에도제2차세계대전의유산이어떻게현대미국정치를지배하고있는지추적한다.2016년도널드트럼프는“미국을다시위대하게”라는레이건의구호를차용하고1930년대고립주의자들의“미국우선주의”를부활시켜백인노동계층의향수를자극했다.반면조바이든은우크라이나침공을1930년대히틀러의행보에비유하며‘뮌헨의교훈’을다시소환했고,상륙작전80주년을맞아노르망디를방문해민주주의수호를위한동맹의가치를역설했다.전쟁의기억은단순히과거의유물이아니라,오늘날미국의외교적선택과정치적양극화를규정하는살아있는렌즈로서여전히강력한영향력을행사하고있다.

이책은단순히과거의무용담을나열하는데그치지않는다.전쟁이라는극한의시련이한인간을어떻게지도자로성장시키는지,그리고지도자가지닌역사인식과트라우마가국가의운명을어떻게좌우하는지를보여주는거대한텍스트다.혼란스러운국제정세와리더십의부재를고민하는현대의독자들에게,이책은진정한용기와책임,그리고역사를마주하는태도에대한깊은통찰을제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