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 글자

주홍 글자

$19.00
Description
미국 문학의 르네상스를 구축한 거장
너새니얼 호손 대표작
『주홍 글자』

삶의 주체성을 묻는 강렬한 통찰
또 다른 세계로 가는 문학의 다리, 아르테 세계문학 시리즈 스물두 번째 작품 『주홍 글자』 가 발간되었다. 미국 문학의 르네상스를 구축한 거장으로 널리 알려진 너새니얼 호손 대표작 『주홍 글자』. 17세기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한 이 고전을 지금 우리가 왜 읽어야 하는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며 가장 깊이 고민하는 키워드 ‘생존’과 ‘성장’에서 누구도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 작품 속 등장인물 헤스터 프린은 청교도 사회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실천하며 삶을 개척해 나가 사회적 불안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깊은 위로를 전해 준다. 집착과 복수심에 잠식된 헤스터 프린의 남편 칠링워스와 죄를 숨긴 채 존경받는 성자라는 사회적 가면을 벗지 않는 목사 딤스데일을 통해 인간의 위선을 날카롭게 파헤친 서사로 몰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클래식라이브러리022 주홍 글자』는 저자 호손이 소설의 시작을 알리는 ‘서문 세관’이 수록되어 있으며, 독자들이 ‘깊이 있는 고전 읽기’를 할 수 있도록 소설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들에 관한 풍부한 주석을 달았다. 죄와 구원을 파고든 도발적 고전이자 현대 심리 스릴러 소설 못지않은 이 작품이 ‘고전 읽기의 가치’를 깨우쳐 줄 것이다.
저자

너대니얼호손

1804년7월4일미국매사추세츠의항구도시세일럼에서태어났다.호손이네살때선장이던아버지가항해중병으로사망하자가족은큰심리적충격과경제적위기를겪었다.하지만비교적형편이넉넉한외가에서살게되면서호손은자연속에서고즈넉한산책과상상을즐겼고독서와글쓰기에몰두하며문학적기초를다졌다.어린시절다리를다쳐한두해학교에못가는동안존버니언의『천로역정』,셰익스피어의여러작품등을탐독하고구전민담과전설속저주,세일럼마녀재판등역사적사건에도관심을두었는데,호손은훗날이시기가자신을작가로만든계기가되었다고회상했다.보든칼리지에서는고전문학과영문학에열중하며셰익스피어,스펜서,밀턴등의작품에심취했다.대학졸업후10여년동안호손은경제적어려움을겪으면서도세일럼으로귀향하여스스로은둔자라고할만큼고독과명상과폭넓은독서에몰두하면서글쓰기와자료조사,내적성찰을통해대표작을탄생시킬토대를쌓았다.
1850년『주홍글자』를발표하면서호손은단번에전미문학계에서독보적인대작가의반열에올랐다.이후비평가들의호평을받은『일곱박공의집TheHouseofSevenGables』(1851)으로미국낭만주의문학의대표자로자리매김했고,브룩농장의경험을살려이상주의와현실의충돌,사랑과질투,인간본성의복잡성을탐구한『블라이스데일로맨스TheBlithedaleRomance』(1852)장편소설로문학적명성을이어갔다.오랜친구이자전대통령이었던프랭클린피어스의제안으로건강회복을위해뉴햄프셔북부로여행길에올랐으나그곳의한여관에서60세의나이로숨을거두고말았다.호손의죽음이후동시대작가들은그를‘조용히살았지만가장깊은흔적을남긴사람,미국인의정신에내재한죄의식과양심의깊이를누구보다잘형상화한,어둡고수수께끼같은상상력을지닌천재작가,미국문학의진정한예술가,영혼의어둠을꿰뚫어본문학적동지,인간의내면을누구보다섬세하게감지한사람’이라고평했다.

목차

서언
세관-서문
1장감옥문
2장장터
3장알아보다
4장대면
5장바느질하는헤스터
6장펄
7장총독의저택
8장꼬마요정과목사
9장의사
10장의사와환자
11장마음속비밀
12장불면의밤
13장헤스터의각성
14장헤스터와의사
15장헤스터와펄
16장숲속오솔길
17장목사와헤스터
18장쏟아지는햇빛
19장개울가의아이
20장미로에빠진목사
21장뉴잉글랜드축제일
22장행렬
23장폭로
24장결말

해설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당신의삶,나만의키를스스로쥐고있나요?
붉은천에새겨진대문자A를가슴에단채아기를품에안고처형대위에서있는여인헤스터프린.그녀는모든이의가혹한눈총을받는대상이되었다는것을깨닫는순간군중속에서몇년째나타나지않던남편칠링워스를보게된다.마을사람모두가궁금해하는아이의생부가누구인지묻는윌슨목사의질문에그녀는대답하지않는다.감금기간이끝나고감옥문이열리자그녀는죄를지은이곳에서달아나지않기로한다.뉴잉글랜드에서아기와함께할보잘것없고고립된외진집을구해자신이할수있는바느질솜씨를발휘해생계를이어간다.그누구의도움도받지않는헤스터프린의가슴에단대문자A는‘Adultery간통’가아닌‘Able능력있는’로마을사람들에게서서히읽히기시작한다.낙인이란타인이나에게강제로부여한것이다.헤스터프린은타인의낙인에굴하지않고자신만이걸어갈수있는삶의주체성에대해깊이고찰한다.더나아가자신이지은죄를피하지않고속죄하기위해자신에게는엄격하고자신보다더가난하고아픈사람들을말없이도우며스스로성장한다.헤스터프린이우리에게묻는다.“당신의삶,스스로살아가고있나요?”


죄와구원을파고든도발적고전
『주홍글자』는죄를지으면벌을받는다는단순한도덕소설이아니라죄를지은인간의내면을깊이들여다보면서죄를마주하는방식이인간을어떻게파괴하고또성장시키는지,죄의본질이무엇인지,사회와의관계를어떻게재구성하는지를정교하게포착한작품이다.이작품에서죄는단순한도덕적위반이아니라인간의본성과자유,사랑과복수,고백과해방을드러내는통로가된다.딤스데일의표면적죄는헤스터와의간통이다.그러나청교도사회에서존경받는목사였던딤스데일은사람들앞에서죄를고백하는대신더숭고하고경건한모습으로감추는길을선택한다.그런데죄를숨긴다는사실에서비극이발생한다.그의마음속은언제나지옥이고,그죄를의식할때마다손톱으로가슴을긁어대며스스로주홍글자를새긴다.헤스터가겉으로짊어진죄를딤스데일은내면에새기고있는셈이다.칠링워스의죄는의사이자학자로서지녀야할윤리의식을버리고타인을파괴하려는집착에사로잡혀자신마저파괴하는복수심에서비롯된다.딤스데일을치료하는의사가아니라영혼을잠식하는기생적존재가되어타인을파괴하려하면서칠링워스는죄를심판하려는오만한죄를짓게된다.『주홍글자』를읽으며억압과사랑,욕망과선택의문제,도덕적책임과사회적규범,죄와용서와구원에관해사유해보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