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계종: 여성을 깨우는 종소리 (중국 최초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향한 선언)

여계종: 여성을 깨우는 종소리 (중국 최초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향한 선언)

$30.00
Description
“여성을 깨우는 일이 곧 국가를 세우는 일이다”
중국 최초 페미니즘 선언의 기록, 『여계종: 여성을 깨우는 종소리』
중국문학 석학 김은희 교수의 편역으로 만나다
『여계종: 여성을 깨우는 종소리』는 20세기 초 동아시아 근대 전환기에 여성 해방 및 여성 인권 신장 담론을 담은 ‘중국 최초의 페미니즘 선언서’다. 특히 근대 중국(청말) 당시의 여권 문제와 이론을 체계적으로 다룬 전문서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원제(여계종女界鐘))의 ‘종’은 여성 세계를 깨우는 경종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실제로 책에는 여성 교육과 권리, 결혼, 정치 참여 등 일곱 가지 영역에 걸쳐 사회적 현실과 문제에 대한 인식의 재고와 깨우침의 소리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을 쓴 김천핵(金天翮)은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사회·교육운동가이자 지식인으로, “민권과 여권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하며 여성의 각성과 교육이 곧 국가 존립의 기초임을 주창하였다. 그의 문제의식과 사상을 응집해 펴낸 『여계종』은 1903년에 출간된 이후, 중국을 포함한 세계의 학계에서 내놓은 다수의 연구 및 학술자료에서 현대 중국 여성해방운동사의 시초이자 여권 신장을 시대적·국가적 과제로 내세운 혁명적 사상서로, 그 가치와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에 최초로 번역·출간되는 중국 최초 페미니즘 선언의 기록, 『여계종: 여성을 깨우는 종소리』. 중국문학 석학 김은희 교수가 정본에 기초해 완역하고, 깊이 있는 해제와 중국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도서 관련 사진 자료를 더하여 펴냈다. ‘여성을 배제한 사회 개혁은 불가능하다’는 이 책의 선언은 특정 시대에 국한되지 않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다가온다.
저자

김천핵

金天翮
1873년강소성江蘇省오강현吳江縣(현소주시蘇州市오강구)에서태어났으며,20세기초반청공화혁명에앞장섰던사상가이자교육운동가이다.1902년에오강현최초의신식공립학교인동천자치학사同川自治學社를창립하였으며,특히여성교육에힘을기울여1904년오강현최초의여자학교인명화여교明華女校를창설하였다.1903년에는중국의여성해방운동의지침서라고할수있는『여계종女界鐘』을펴냈으며,『마호멧전摩哈麥德傳』,『삼십삼년낙화몽三十三年落花夢』,『자유혈自由血』등의역서를출간하였다.

목차

역자서문
사진으로보는김천핵과『여계종』

서문
머리말
제1절서론
제2절여자의도덕
제3절여자의품성
제4절여자의능력
제5절여자교육의방법
제6절여자의권리
제7절여자의정치참여
제8절결혼의진화에관하여
제9절결론
후기
미주
『여계종』원문읽기

해제_여계종:중국여성해방운동의혁명적지침서
부록
1.잡지기고문:『여자세계』발간사
2.『여계종』과관련된시
3.중국인및서양인인명주석
4.김천핵의생애(교육운동과저술활동을중심으로)
5.김천핵연보

출판사 서평

국내최초번역·출간,근대여성의의식을깨운지침서『여계종』

『여계종:여성을깨우는종소리』는20세기초근대전환기중국에서여성문제를민권담론과결합해이론적으로정식화한당대사상가김천핵(金天翮)의대표저작『여계종(女界鐘)』을정본에기초해완역·정리한연구서이다.『여계종』은학계에서만청여권주의를대표하는저술이자중국에서최초로여성의권리·교육·정치참여를체계적으로논한전문서로평가되어왔다.
혁신적사상가이자교육운동가인김천핵은『여계종』에서민권과여권의불가분성을전제하며,여성을‘국민의어머니’로규정한다.이는여성을사적영역에한정된존재로보던기존관점을넘어,국민형성과국가존립의핵심주체로재위치시키는급진적문제제기였다.그는여성의도덕과품성,능력,교육,권리,정치참여를단계적으로논증함으로써여성문제를윤리나관습의차원이아닌법·제도·권리의문제로전환한다.



여성이여,권리를쟁취하라!세상이여,여성을존중하라!
여권신장의혁신적담론을담아외치다

『여계종』은총9개절로구성되어있으며,여성교육과권리담론을결혼제도와정치참여의문제까지확장함으로써개인의각성만으로는해방이완성될수없음을분명히한다.이러한구성은근대여성담론이개인윤리에서사회구조비판으로이행하는과정을보여주는중요한사례로평가된다.
제1절서론에서김천핵은민권과여권이본질적으로분리될수없다고주장하며,국민의품성과국가의흥망이여성에게서비롯된다는논리를통해,여성문제를국가적차원의과제로격상시킨다.이는『여계종』전체논의를관통하는이론적출발점이다.제2절여자의도덕에서는여성도덕을순종과희생의미덕으로한정해온기존관념을비판한다.김천핵은여성의도덕을사회적책임과공적윤리의문제로재정의하며,여성역시사회질서형성에능동적으로참여하는도덕적주체임을강조한다.
제3절여자의품성을살펴보면,여성의품성이열등하다는통념을반박하며,그것이교육과사회환경의산물임을논증한다.품성은선천적속성이아니라역사적·사회적조건속에서형성된다는점을밝힘으로써,여성차별의논리를구조적으로해체한다.이어서제4절여자의능력을통해김천핵은여성이능력이없다는주장을근거없는편견으로규정한다.여성의능력이발현되지못한원인을교육기회의박탈과사회제도의억압에서찾으며,여성의잠재력은남성과본질적으로다르지않다고주장한다.
제5절여자교육의방법은여성교육을개인교양의문제가아니라국가존립과직결된과제로제시한다.김천핵은여성교육이국민형성과사회개혁의기초임을강조하며,교육내용과방향에대한구체적인문제의식을지적한다.제6절여자의권리는여성문제를권리의문제로명확히규정하는절이다.김천핵은여권이시혜나보호의대상이아니라,여성스스로인식하고주장해야할권리임을강조하며,법과제도의차원에서여성문제를재사유한다.
제7절여자의정치참여에서는정치참여를남성의전유물로간주한기존인식을비판한다.김천핵은여성이정치과정에서배제될경우민권자체가공허해진다고보며,여성의정치적역할을국가개혁의필수요소로제시한다.제8절결혼의진화에관하여는결혼제도를개인적·사적영역의문제가아니라사회구조의문제로분석한다.김천핵은기존결혼제도가여성억압의핵심기제임을지적하며,여성의권리확립없이는결혼제도의진정한변화도불가능하다고주장한다.마지막으로제9절결론에서는여성의각성이곧사회개혁의출발점이라는점을다시한번강조한다.『여계종』전반의논의를종합하며,여성을배제한국가개혁은성립할수없다는문제의식을분명히한다.
이번한국어판은1904년재판본을저본으로삼아주요판본을교감했으며,편역자김은희교수가직접저술한해제·연보·인명주석을수록해원저작물의사상적배경과연구사적맥락을함께제시한다.『여계종:여성을깨우는종소리』는근대여성운동사,여권사상사,동아시아근대정치사및젠더연구를위한핵심사료로서,오늘날여성시민권논의를비판적으로성찰하는데에도중요한학술적의의를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