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마르크 (독일을 통일한 철혈 수상의 정신 | 양장본 Hardcover)

비스마르크 (독일을 통일한 철혈 수상의 정신 | 양장본 Hardcover)

$69.90
Description
천재 혹은 광인, 선구자 혹은 독재자
철혈 수상의 위대하고도 모순적인 내면을 해석하다
영미권 최고의 독일 근대사 권위자 조너선 스타인버그의 《비스마르크》 평전이 리더를 위한 정치·사상 교양 시리즈 ‘그레이트 하모니’의 열두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세계적인 석학 헨리 키신저가 “영어로 된 최고의 비스마르크 연구서”라 극찬하고, 데이비드 블랙번이 “최고의 단권본 전기”라고 상찬한 이 책은, 박제된 영웅의 신화를 벗겨내고 권력의 정점에 섰던 한 인간의 복잡하고도 모순적인 삶을 생생하게 복원해 낸다.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천재 정치가의 행보를 통해, 오늘날의 독자들은 리더십의 본질과 권력의 어두운 이면을 꿰뚫어 보는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은 비스마르크 개인의 일대기를 넘어, 덴마크, 오스트리아, 프랑스와 치른 세 차례의 전쟁부터 마침내 제국 수립에 이르는 19세기 독일 통일사의 웅장한 궤적을 관통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저자는 이를 객관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방대한 공문서는 물론 당대의 정적과 친구, 가족, 측근들이 남긴 일기와 수천 통의 편지 등 어마어마한 분량의 사료를 집대성했다. 영웅을 맹목적으로 미화하는 기존 전기의 한계를 넘어 당대인들의 생생한 육성을 빌려 인물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탁월한 외교적 혜안을 지녔던 정치가의 빛나는 성취는 물론, 권력을 향한 냉혹한 탐욕, 끝없는 의심과 분노 등 '제왕적 자아'가 가진 어두운 민낯까지 투명하게 드러내며 비스마르크의 명암을 가장 진실에 가깝게 조명한다.
저자

조너선스타인버그

JonathanSteinberg
저명한현대유럽사학자이자펜실베이니아대학월터H.애넌버그유럽사명예교수였으며,동대학의사학과학장을역임했다.하버드대학교에서학사학위를,케임브리지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은후,케임브리지대학에서30년넘게전임강사,유럽사부교수,트리니티홀의부원장을지내며명망있는경력을쌓았다.학술적전문분야는독일및오스트리아제국사,나치독일,파시스트이탈리아,현대유대인역사를아우르며,경제사상연구와스위스정치사에도큰공헌을했다.
다작저술가이자편집자로,2011년출간한본서로국제적인찬사를받았다.이책은《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올랐으며,새뮤얼존슨논픽션상과더프쿠퍼상최종후보에노미네이트되었다.그외주요저서로는《왜스위스인가?WhySwitzerland?》,《전부아니면전무:추축국과홀로코스트1941-1943AllorNothing:TheAxisandtheHolocaust,1941-43》,《제2차세계대전중도이치방크와금거래TheDeutscheBankandItsGoldTransactionsDuringtheSecondWorldWar》등이있다.학술단행본외에도《히스토리컬저널TheHistoricalJournal》의공동편집자로활동했으며,BBC라디오4의다큐멘터리와티칭컴퍼니TheTeachingCompany의36부작전기시리즈등폭넓은미디어작업에참여했다.철저한사료연구로널리인정받는그의저작들은현재독일어,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를포함한수많은언어로번역되어읽히고있다.

목차

서문

제1장서론:비스마르크의‘제왕적자아’
제2장프로이센태생비스마르크:세단어뒤에웅크린의미
제3장‘미친융커’비스마르크
제4장자신을드러내다:1847~1851
제5장외교관비스마르크:1851~1862
제6장권력
제7장내가그들을모조리무찔렀다!모조리!
제8장독일통일:1866~1870
제9장내리막이시작되다:자유주의자들과가톨릭교도들
제10장죽은유대인의여인숙
제11장황제삼대와비스마르크의실각
제12장결론:비스마르크의유산-피와철의아이러니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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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11년새뮤얼존슨상결선작★★
★★2011년더프쿠퍼상결선작★★
★★월스트리트저널2011년최고의책★★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1]유럽의지형을바꾼거인
19세기초,나폴레옹전쟁과빈회의를거치며독일은통일된국가를이루지못한채크고작은국가들로이루어진'독일연방'형태로느슨하게묶여있었다.이체제안에서전통적인강대국오스트리아가주도권을쥐고있었으나,신흥강국프로이센이점차세력을키우며두국가간의패권경쟁이물밑에서끓어오르고있었다.1848년혁명으로자유주의와민족주의열풍이불며의회와헌법에기반한통일시도가있었으나무위로돌아갔고,1860년대초프로이센은군제개혁을둘러싸고왕실및군부와자유주의적인의회가정면으로충돌하며심각한헌정교착상태에빠져있었다.
이러한극심한위기속에서1862년9월,오토폰비스마르크가프로이센의수상으로전격발탁되며역사의전면에등장했다.그는취임직후의회에서"오늘날의커다란문제들은연설과다수결로는해결되지않으며,오로지피와철로써해결될뿐"이라는그유명한선언을던지며자신만의무자비한권력시대를열었다.그는이념이아닌철저한이익중심의'현실정치(Realpolitik)'를구사했다.기막힌외교적계략과군사력으로1864년덴마크와의전쟁을승리로이끌고,1866년에는오스트리아를격파하여독일문제에서배제시켰으며,1870년프랑스와의전쟁까지잇달아승리하며마침내1871년분열되어있던독일을하나의제국으로통일해냈다.
비스마르크는단한번도군대를직접지휘하는일없이오로지천재적인정치적수완만으로유럽의국제질서를완전히뒤바꾸어놓았다.그가벼려낸독일제국은유럽최고의경제적,군사적초강대국으로우뚝섰다.그러나이눈부신성취의이면에는짙고파괴적인그림자가존재했다.그는오직자신과같은천재만이다룰수있는기형적이고불안정한권력구조를설계했으며,정적들을가혹하게탄압하고의회민주주의의성장을억눌렀다.독일최고의사회학자막스베버가뼈아프게지적했듯,비스마르크는국가를"정치교육이완전히부재한상태"로남겨두었고국민들이강력한지도자의권위주의적결정에순응하도록길들여놓았다.결국그가남긴맹목적권력추종의유산은훗날독일이20세기의파국으로걸어들어가는비극적인토대가되고말았다.

[2]철혈수상의빛과그림자
당대인들은비스마르크를두고압도적이고매혹적인마력을지닌인물로평가했다.영국의외교관오도러셀은"저악마는제가아는그어떤사람보다내면이강합니다"라고혀를내두르면서도,정작그를직접만난뒤에는"군인다운솔직한언행과다정한대화는정말로매력적"이라며완전히마음을빼앗겼다고고백했다.당대최고의작가테오도어폰타네역시"비스마르크의재채기나건배사가프로이센진보주의자여섯명의명언보다훨씬더재밌습니다"라며상찬을보냈다.그의천재적자질과직관력은실제외교무대에서도빛을발했다.1865년가슈타인협상때는오스트리아특사블로메에게카드게임을제안한뒤,의도적으로격렬하고무모하게행동함으로써상대방이외교문제에서도자신의태도를오판하게만들었다.영국의총리디즈레일리가극찬했을만큼,그는완벽한자신감으로상황을통제하는정치천재였다.
하지만이거대한인물의내면에는지독하게어두운면이똬리를틀고있었다.자신에게반대하는정적들은배신과모략을서슴지않고파멸시켰으며,권력을잃을지도모른다는망상과광기어린분노에시달렸다.동료장관이던알브레히트폰슈토슈가"부하들이세운공은언제나그가가로챈반면뭔가일이잘못되면욕은아랫사람이먹었다"고비판했을정도로측근들에게가혹하고이기적이었다.젊은시절그를숭배했던외교관홀슈타인은"타인을괴롭히고귀찮게하며학대함으로써자신의권력을느끼게만드는것을비스마르크는심리적필수욕구로여겼다"며그의잔인함을고발했다.심지어제국의회속기사들이자신의연설을실수로잘못기록하자이를자신을망가뜨리려는음모로규정할정도로,쩨쩨한의심과끔찍한건강염려증의노예이기도했다.
이처럼비스마르크는압도적인천재성과파괴적인결함이공존하는입체적이고모순적인인간이었다.그는스스로의강렬한'제왕적자아'를동력삼아타인을지배하고독일통일이라는거대한업적을이루어냈지만,동시에그이면에웅크린복수심과불신으로인해스스로의삶을심리적지옥으로몰아넣었다.이책은그동안영웅신화에가려져있던철혈수상의모순적인명암을낱낱이파헤침으로써,한인간의비범한재능과어두운심리적결함이어떻게한시대의역사를빚어내고또허물어뜨렸는지를가장진실하게펼쳐보인다.

[3]가장진실에가까운비스마르크
비스마르크는수많은작가에의해전기로다루어졌지만,과거의전기들은종종그를독일통일의영웅으로맹목적으로미화하거나그에게불리한기록을의도적으로누락하는우를범했다.그러나이책은완전히다른집필방식을택했다.저자는비스마르크가권력을투사했던대상들,즉친구와적,측근과외교관들이남긴수천통의편지와일기를집대성하여그들이비스마르크에대해직접발언하게만들었다.논평과인용의분량에관한관행적균형을과감히무너뜨리며방대한사료를엮어낸이책은,신화라는두꺼운장막을걷어내고가장진실에가까운비스마르크의맨얼굴을우리눈앞에펼쳐보인다.
이평전의가장큰묘미는당대인들의생생한육성을통해19세기의인물에게입체적인생명력을불어넣었다는점이다.젊은시절의조숙함과천재성을꿰뚫어본미국인친구존로스럽모틀리,"저악마는제가아는그어떤사람보다내면이강하다"고혀를내두르면서도그의매력에푹빠졌던영국외교관오도러셀,그리고30년이상비스마르크의곁에서그의은밀한심리와분노를예리하게일기에기록했던힐데가르트폰슈피쳄베르크남작부인등수많은관찰자의시선이쉴새없이교차한다.이들의증언이모여완성된거인의초상은단편적인영웅도,평면적인악당도아닌,압도적인천재성과치명적인결함이한데얽힌기이하고도매혹적인한인간의진면목을여과없이드러낸다.

위대한정치가비스마르크의삶은오늘날우리에게도묵직한질문을던진다.그는기막힌외교적유연성과결단력으로분열된독일을통일하고유럽최강국으로끌어올렸지만,동시에타협을거부하고모든것을억누르려한'제왕적자아'로인해국가를정치교육이완전히부재한상태로남겨두고국민을수동성에길들게했다.지정학적위기가고조되고리더십의본질에대한성찰이그어느때보다절실한오늘날,불확실성의시대를건너는현대의독자들에게이책은권력의작동방식과그한계를꿰뚫어보는가장예리하고지적이며훌륭한역사적나침반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