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서 채우는 마음 필사 한국시 100 (손끝으로 새기는 옛 시의 아름다운 문장들 | 양장본 Hardcover)

쓰면서 채우는 마음 필사 한국시 100 (손끝으로 새기는 옛 시의 아름다운 문장들 | 양장본 Hardcover)

$18.80
Description
읽는 즐거움을 넘어,
‘쓰는 순간’ 시가 나의 것이 되는 시간을 만나자!
ㆍ서거 80주년을 맞이한 윤동주 시 다수 수록
ㆍ김소월, 한용운, 김영랑, 정지용, 이상, 이육사 외 풀꽃 시인 나태주까지
ㆍ한국을 대표하는 명시인 20명의 주옥같은 시를 모은 필사책


시를 읽는 일은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고, 시를 쓰는 일은 그 마음을 손끝으로 다시 세우는 일이다. 《쓰면서 채우는 마음 필사 _한국 시 100》은 그 두 가지를 동시에 경험하는 책이다. 이 책은 한국 근현대시의 대표 시인들-김소월, 윤동주, 한용운, 정지용, 김영랑, 이육사 등-의 작품과 〈풀꽃〉 시인으로 사랑받아온 국민 시인 나태주의 작품을 따라 쓰며 시 속 언어들이 내 안에서 다시 울리도록 돕는 필사책이다.
이 책은 ‘사랑이 머무는 자리’, ‘마음이 돌아가는 길’, ‘자연이 건네는 말들’, ‘나를 마주하는 시간’, ‘다시 봄이 오는 소리’ 5부로 구성됐으며, 사랑과 이별, 자연과 인간, 희망과 회복의 정서를 점진적으로 이어간다. 한 편, 한 편 필사할수록, 독자는 자신이 잃었던 언어와 감정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책 속으로 들어가 보면 먼저 시 한 편이 실려 있고, 그 옆으로 필사할 수 있는 노트가 마련돼 있다. 예를 들어 운동주의 〈별 헤는 밤〉을 읽고 그 아래 윤동주 시인에 대한 정보를 살필 뿐만 아니라 “밤하늘의 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같은 짧은 질문을 통해 시와 독자 사이에 다리를 놓는 사유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 모든 과정은 시인이 느꼈던 감정의 결을 손끝으로 따라가는 명상 같은 시간이 된다.

한편 시인 나태주는 ‘여는 글’에서 “좋은 시는 사람을 살린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이 책은 단순한 시 모음의 필사책이 아니라, 문학의 언어로 스스로를 돌보는 사람들을 위한 치유의 책이기도 하다. 읽고, 쓰고, 묵상하는 세 번의 과정을 통해 ‘시가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힘’을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다.
저자

나태주외

저자:나태주
나태주(1945~)2007년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을끝으로교직생활을마친뒤,공주문화원원장을거쳐현재는나태주풀꽃문학관을운영하고있다.한국인이가장사랑하는시로〈풀꽃〉이선정될만큼사랑받는대표적인국민시인이다.

저자:윤동주
윤동주(1917~1945)일제강점기조선시인으로,순수하고성찰적인시세계로지금까지도많은사랑을받고있다.《하늘과바람과별과시》등의시집을통해대표시들을남겼고,정체성과존재에대한내면의목소리를시로드러냈다.

저자:한용운
한용운(1879~1944)일제강점기의시인,승려,독립운동가로호는‘만해’다.한국불교의근대화를주도했으며,불교사상과저항정신을문학적으로결합했다는점이가장큰특징이다.

저자:김소월
김소월(1902~1934)본명은김정식으로‘소월’은아호다.향토적인정서를바탕으로한국의전통적인한과그리움을노래한시인이다.한국인의보편적감성을담은그의작품은지금까지도널리사랑받고있으며,전통민요시의계승과현대적정서의결합을통해한국서정시의지평을넓혔다는평가를받는다.

저자:김영랑
김영랑(1903~1950)본명은김윤식으로‘영랑’은아호다.〈시문학〉동인으로활동하며섬세한서정성과맑은언어로한국순수시의극치를보여줬다.다수의작품을통해내면의정감과자연에대한애정을노래했으며,광복이후에는적극적인사회참여의지를보여주는시를발표했다.

저자:정지용
정지용(1902~1950)서정시를대표하는시인으로섬세한감각과독특한언어를구사하며독자적인시세계를개척했다.그의작품은고향과자연에대한서정,삶과죽음에대한성찰을깊이담고있다.

저자:이육사
이육사(1904~1944)일제강점기저항시인으로본명은이원록이다.아호인‘육사’는대구형무소수감번호인‘264’에서취음했다.수차례옥고를치르며조국독립을염원했으며,작품을통해실향의비애와초인의의지를드러냈다.

저자:이상화
이상화(1901~1943)〈백조〉동인으로문단에등단해낭만주의적서정과사회참여적문제의식을동시에보여준시인이다.개인의감수성과일제강점기의저항정신을작품에녹여냈다.

저자:이상
이상(1910~1937)시인이자소설가로자의식문학의선구자이자초현실주의적시인이다.억압된자아와욕망을실험적언어와형식으로형상화해한국현대시의새로운지평을열었다.

저자:심훈
심훈(1901~1936)본명은심대섭이다.1919년3·1운동에참여해옥고를치른뒤중국으로망명했다.귀국후에는연극,영화,소설등다방면으로활동했다.작품을통해민족주의와계급적저항의식,휴머니즘을드러냈으며,본격적인농민문학의흐름을여는데크게기여했다.

저자:박용철
박용철(1904~1938)아오야마학원중학부재학시절김영랑과교우로지내며문학에관심을갖게되었다.1930년대〈시문학〉,〈문예월간〉,〈문학〉등의문예지를간행하고방대한번역시를국내에소개하는등선구적인역할을했다.

저자:윤곤강
윤곤강(1911~1950)본명은윤붕원으로‘곤강’은아호다.1939년〈시학〉동인으로활약했으며,이후조선문학가동맹으로활동했다.다수의작품을발표하며새로운시세계를개척하려는의욕을보였다.

저자:박인환
박인환(1926~1956)1946년〈국제신보〉에작품을발표하며등단한이후본격적인작품활동을시작했다.해방후모더니즘을대표하는시인으로도시문명의우울과불안을감각적으로표현해주목을받았다.

저자:이장희
이장희(1900~1929)섬세한감각과시각적이미지를바탕으로계절의변화를생생하게포착했다.1920년대낭만주의와상징주의가주류를이루던시단에서섬세한감각과이미지의조형성을보여주며한국시사에서새로운시적경지를열었다.

저자:노자영
노자영(1898~1940)1918년〈매일신보〉에작품이당선되며본격적인작품활동을전개했다.낭만적감상주의를보여주는작품을남겼으며,시뿐만아니라평론,수필,소설등다양한분야를넘나들며활동했다.

저자:김현구
김현구(1904~1950)〈시문학〉동인으로등단해강한서정성을기반으로자연과인생에서느낀감정을시에담아낸시문학파시인이다.

저자:함형수
함형수(1916~1945)중앙불교전문학교재학시절문단에참여했고,만주에서교사로생활하며시를썼다.생전에시집을남기지못한채해방직후요절했지만,짧은생애동안남긴작품들은강렬한정서와시대의그림자를함께품고있다.

저자:장정심
장정심(1898~1947)기독교계잡지〈청년〉에작품을발표하며등단했다.신앙심을바탕으로서정성과섬세한내면세계를드러내는작품을발표하며선구자적소임을다한여류시인으로높이평가되고있다.

저자:조명희
조명희(1894~1938)낭만주적경향을보이는시로시작해극작가,소설가로도활동했다.1920년대중반이후에는신경향파작가로두각을드러냈으며,카프(KAPF)의결성과함께프롤레타리아작가로활약했다.

저자:오일도
오일도(1901~1946)본명은오희병으로‘일도’는아호다.1935년순수시전문잡지〈시원〉을창간하며본격적인작품활동을시작했다.자유로운감정표출을중시했으며,낭만주의를기반으로어둡고암울한정서를주로노래했다.

목차

여는글오래된시의덕성을빌려나태주시인

1장사랑이머무는자리
대숲아래서_나태주
사랑을사랑하여요_한용운
별헤는밤_윤동주
진달래꽃_김소월
사랑하는까닭_한용운
기차_심훈
복종_한용운
코스모스_윤동주
님두시고가는길_김영랑
사랑의측량_한용운
초혼_김소월
사랑의애가哀歌_노자영
그사람에게_김소월
차라리_한용운
사랑_장정심
해당화_한용운
미움이란말속에_김영랑
새로워진행복_박용철
꽃피는달밤에_윤곤강
당신에게_장정심

2장마음이돌아가는길
겨울달무리나태주
호수정지용
못잊어김소월
내마음을아실이김영랑
먼후일김소월
강물김영랑
님의노래김소월
그때장정심
햇빛·바람윤동주
여름밤이길어요_한용운
가는길_김소월
예전엔미처몰랐어요_김소월
세월이가면_박인환
오줌싸개지도_윤동주
고향_정지용
접동새_김소월
해바라기얼굴_윤동주
엄마야누나야_김소월
편지_윤동주
향수_정지용

3장자연이건네는말들
가을서한.B_나태주
돌담에속삭이는햇발_김영랑
자연의마음_장정심
꿈밭에봄마음_김영랑
봄은고양이로다_이장희
꽃씨_장정심
이른봄아침_정지용
모란이피기까지는_김영랑
별똥_정지용
클로버_장정심
조개껍질_윤동주
황홀한달빛_김영랑
반딧불_윤동주
여름밤의풍경_노자영
끝없는강물이흐르네_김영랑
참새_윤동주
들에서_이장희
첫눈_심훈
눈_윤동주
눈은내리네_이장희

4장나를마주하는시간
약속_나태주
산유화_김소월
생각하면부끄러운_김영랑
마음의촛불_함형수
추억_노자영
거울_이상
목마와숙녀_박인환
고적한밤_한용운
잠을이루지못하는밤_박인환
오늘_장정심
행복_박인환
떠나가는배_박용철
황혼_김현구
지하실_박인환
바둑이는거짓이없나니_조명희
아우의인상화_윤동주
독을차고_김영랑
새벽한시의시_박인환
오는봄_김소월
알수없어요_한용운

5장다시봄이오는소리
서시_윤동주
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_이상화
또다른고향_윤동주
청포도_이육사
자화상_윤동주
독백_이상화
쉽게씌어진시_윤동주
꽃_이육사
길_윤동주
꽃에물을주는뜻은_오일도
참회록_윤동주
절정_이육사
그날이오면_심훈
새벽이올때까지_윤동주
광야_이육사
십자가_윤동주
님의침묵_한용운
눈감고간다_윤동주
바다로가자_김영랑
새로운길_윤동주

출판사 서평

“조용히쓰는동안,
시가내안의목소리가된다”
_한국의명시인20명의오래된시의덕성을빌려완성된인생필사책!

★나태주시인해제및추천★

하루가너무빨라마음이따라가지못할때,우리는종종한줄의시를붙잡는다.짧지만단단한언어,그안에담긴감정의결이어떤말보다도깊게우리의마음을건드린다.《쓰면서채우는마음필사_한국시100》은그런시의언어를손끝으로되살리는책이다.김소월,윤동주,한용운,정지용,김영랑,이육사,이상등한국시문학을대표하는시인들의시를직접따라쓰며,읽고느끼고,채우는과정을한권에담았다.
이책은단순히시를감상하는책이아니다.한글자씩옮겨적는동안우리는시인이걸었던마음의길을따라간다.그길위에서오래된단어들이내안의감정과만나고,잊고있던마음의언어가천천히깨어난다.시를읽고,쓰고,묵상하는‘세번의독서’를통해하루의끝에서마음을정돈하는사색의시간을선물한다.
책은총다섯개의주제로구성돼있다.‘사랑이머무는자리’에서시작해‘마음을돌아보는길’을지나,‘자연이건네는말들’과‘나를마주하는시간’을거쳐‘다시봄이오는소리’로마무리된다.각시를읽고따라쓴후에는묵상할수있는짧은질문이나오는데,그질문들이독자스스로에게말을걸게만든다.이렇게묻는문장들앞에서우리는자연스레펜을들고,시와대화하듯나를적어내려가게된다.

“좋은시는사람을살립니다.
시를쓰면서시인을살린시,그시가독자에게로가서독자까지도살립니다.”

‘여는글’에쓴시인나태주의말처럼《쓰면서채우는마음필사_한국시100》은문학이가진‘회복의힘’을손끝에서다시느끼게한다.빠른세상속에서잠시멈춰,한줄의시를베껴쓰는일-그단순한행위가얼마나따뜻하고단단한위로가되는지,이책을통해체득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