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외침

존재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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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승재 시인의 시집 『존재의 외침』은 단 한 사람을 향한 깊은 사랑에서 출발하지만, 그 울림은 모든 이의 마음속으로 번져가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한 편 한 편 써 내려간 시들은 단순한 감정을 넘어, 삶을 버티고 견뎌 온 흔적이 묻어 있다.
이 시집은 사랑의 고백인 동시에,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을 담고 있다. 때로는 엄숙하게, 때로는 따뜻한 속삭임으로 다가오는 그의 시어들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특히 이 책은 단 한 사람을 향한 헌정이자, 일상을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찬사다. 우리 일상에서 무던히 스쳐 가는 삶의 순간들을 노래하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이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
그러면서 동시에 『존재의 외침』은 특정한 한 사람을 넘어, 그 시를 읽고 공감하는 모든 이들에게 다가간다. 한 편 한 편 음미할수록 시인의 진심이 스며들고, 결국 그의 삶과 마음이 우리 안에서 하나의 선율이 된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우리는 그와 함께 사랑을, 삶을,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저자

박승재

중고등학교학생기록부(지금의학생부)장래희망란에본인기재란은기자,공무원,회사원등다양했지만선생님기재란은항상같았다.문학가!지금도그렇지만,가난한연인의뒷모습같은배고픈직업.선생님들의바람과달리경영학계열을전공하였고,사회에나온이후문단에등단한적이없으며,육년전신춘문예시부문에투고하여당당히낙방한적이있다.
이시집은고교시절을빼곡히채운문예반,도서반등문학동아리활동을하며꿈꾸던,진정으로찾고자했던나의모습에대한대답이다.특히직접적인계기는군복무시절,하루가멀다고아내에게보낸편지들을내실수로모두잃어버렸을때무척이나슬퍼하던아내에게바치는일종의정신적위로이자보상이다.
현재신재생에너지외국계회사에근무중이며,아직일을벌어돈을사는상황이지만,향후글을벌어돈을사는가까운미래를여전히꿈꾸고있다.

목차

004  지은이의말_존재의외침

1장내안에속삭이는달

012  존재의외침
014  진화하는상처
016  책장정리
018  묵은지를볶으며
019  나의묘비에는
020  비움의배반
022  나에게시는
024  깨어있는나날들을위한숏컷

2장그녀의눈동자에뜨는달

028  생일단상
030  비오는어느봄날
032  비오는어느봄날2
034  내가사는이유
036  집으로가는이유
038  양평이좋은이유
040  그냥좋은이유
042  아침에눈뜨는이유
044  늑대왕로보처럼
046  산골중년의사랑이야기
048  갱년기아내
050  형광등을통째로가는아내
052  그대의채색화
054  월동준비
056  나떠난후에

3장가족을품은달

060  아들의엄마
062  아버지의시간
064  찬합도시락
066  아들의길
068  그놈의술때문에
069  소음
070  엽기원숭이
072  아들의시간
074  멧돼지를쫓는강아지
076  혼자가된강아지
077  운명같은내사랑
080  뿌리같은사람_먼길떠나는아들에게

4장창가에깃든달

084  감을따다
086  감을세다
088  감을세다2
090  이슬먹는시인
092  강릉가는길
094  빛의전쟁

5장세상을비추는달

098  컵라면1
100  컵라면2
102  조국을위하여1
104  조국을위하여2
107  분노경보
110  눈꽃
112  법면(法面)
114  진드기
116  달의침묵
118  잎이진자리
120  2024,스핑크스의독백
122  발광(發光)
124  추천사1
125  추천사2

출판사 서평

박승재시집은이지상에사는81억명의사람중에단한사람을위한시집이다.그한사람을가슴에품고한편한편엮어낸시인의마음을가늠해본다.또이시집의시편들을읽으며시인의마음밑바닥까지들여다보는그한사람의마음도생각해본다.이자체로서이시집은그지없이아름답고웅장한삶의풍경화이다.
시집의헌정대상인그한사람,‘따뜻한기운이밥짓는훈증(燻蒸)처럼/모락모락피어오르는그곳/연인같은그녀와칡넝쿨처럼엉키어뿌리내리는그곳’에함께사는사람이다.그리고그한사람은‘상냥한얼굴로밥을짓고,빨래를널며/하루해동안있었던일을/하루해가모자라게종달새처럼노래’하는사람이다.
시인은‘단한사람,평생의내사랑-그녀가행복할수있다면이책의존재로인해내게쏟아질지모르는무수한힐난을감수할’것이라고했다.그래야할것이다.많은사람이부러움과질투의시선으로속을끓이면서이시집을읽을것이기때문이다.
이중현(시인)
삶의무게를견디며지나온흔적이깃든작품들은마치거문고의낮은현에서울려나오는묵직한떨림과같다.가족에대한애틋함,세상의부조리에대한울분,그리고인간으로서의희망과체념이교차하는순간들이그속에살아있다.
시인은이시집을통해자신의인생을,그리고사랑하는사람들을향한마음을글로새겼다.그리고이책을읽는우리는마치종자기가백아의곡조를듣고공감했던것처럼,그의삶과감정을“함께느끼고이해하는지음(知音)”이될수있다.
『존재의외침』은단순한시집이아니라,한사람의삶이깃든연주이며,이를듣고공감할줄아는이에게는무엇보다값진선물이될것이다.이책을펼치는순간,우리는저자의마음과깊이연결되는아름다운우정을경험하게된다.
김용범(벗)의추천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