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사는 여인들

오늘만 사는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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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믿음이 깨졌을 때 인간은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는가?”
“그리고 그 파편 속에서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가?”

상춘(常春)에는 천박하고 드센 여자들 사이에서 조용히 고통을 삼키며 버티는, 그러나 결코 무너지지 않는 여인, 소원이 있다.
겉으로는 너그럽고 후한 사람인 소원은 주위 사람들에게 인심을 아끼지 않지만, 그 안에 감춰진 건 긴 고통의 시간에서 비롯된 남모를 불신의 그림자다.
긴 시간 함께하던 사람들의 뒷면을 발견하며 소원의 내면은 서서히 균열을 일으키고, 그녀는 은밀히 퍼져가는 공포와 정체 모를 감정을 피해 달아난다.
저자

김현정

사람사이의사랑과신뢰,그리고배신과불신의어긋남을섬세하게그려내며,고통과비극을넘어희망을노래하는한마리의티티새,김현정.
삶의여백에스며든비탄과그로인한조용한절망을통해,나와가장가까운관계속에서마주하게되는인간의진짜얼굴을그려내는이야기꾼이다.

소설『개망초』,『두마리티티새의날갯짓』,『오늘만사는여인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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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오늘만사는여인들』은한여인의내면을따라가는동시에우리모두가마주할수있는관계의불안과심리적균열을섬세하게묘사한작품이다.작가김현정은여린마음을지닌인물이거친세상속에서조용히버티고살아남는방식을조명하며,현실속인간관계의복잡한감정선을치밀하게그려낸다.
이야기의중심에는여자들의우정과믿음이무너짐에서오는절망과슬픔이있다.신뢰했던동생이점점다른사람이되는모습을보며주인공은자신이딛고서있던일상이조금씩무너져가는공포를겪는다.다정함뒤에감춰진거리감,일상속에서서히스며드는정서적스릴은독자로하여금일상적인사건을넘어서깊은몰입으로이끈다.
저자김현정은단지감정을토로하는데그치지않는다.그녀는관계의균열을통해인간존재의근본적인고독을직시하고,그안에서살아남으려는인물의끈질긴생명력을담담하게풀어낸다.
『오늘만사는여인들』은우리주변에있을법한한인물의이야기이자,어쩌면우리자신일지도모르는내면의그림자를마주하게만드는작품이다.서늘하고도섬세한이소설은조용히,그러나깊숙이독자의감정을파고든다.김현정이라는이름을통해,독자는문학의또다른가능성을경험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