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비둘기 우는 소리
산 넘어와 내 귀에 전해지는 두 글자, 구구…
그 소리만 들어도 나는 깊은 사색의 골짜기로 들어간다
가을이 남긴 슬픈 사연을 몸으로 비벼 대며
누군가가 뿌리고 간 긴 아픔도 나는 그곳에 머물며 마시기도 했다
가다가 쉬기도 하고 뛰다가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원치 않는 뱀을 만나기도 했다
천년의 슬픔이 느껴지는 그런 곳에서…
그래도 가끔 개구리가 뛰어나와 나를 반겨 주고
또 꾀꼬리가 노래해 주어 나는 웃었고 지금도 웃는다
- 본문 중에서
『산 너머 진달래』는 고교 3년 동안 저자의 집 앞으로 지나간 여고생을 사모하며 지은 시 제목이다. 짝사랑이라 부르는 그 감정을 품은 채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졸업을 한 시인 이상록. 세월이 많이 흘러도 그 시절의 추억을 늘 새롭다고, 한 사람을 오래 그리워하다 보니 시인이 된 것 같다고 소회하는 그는 그리움, 사랑, 농촌의 삶과 자연환경, 아버지에 대한 연민, 미국에서 보낸 체험 등을 시로써 노래하며 쌓인 마음을 풀어낸다.
시인이 살아오며 심장에 녹아든 감정을 바탕으로 쓴 시 60편을 통해 그가 알게 된 잔잔한 사랑과 삶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산 넘어와 내 귀에 전해지는 두 글자, 구구…
그 소리만 들어도 나는 깊은 사색의 골짜기로 들어간다
가을이 남긴 슬픈 사연을 몸으로 비벼 대며
누군가가 뿌리고 간 긴 아픔도 나는 그곳에 머물며 마시기도 했다
가다가 쉬기도 하고 뛰다가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원치 않는 뱀을 만나기도 했다
천년의 슬픔이 느껴지는 그런 곳에서…
그래도 가끔 개구리가 뛰어나와 나를 반겨 주고
또 꾀꼬리가 노래해 주어 나는 웃었고 지금도 웃는다
- 본문 중에서
『산 너머 진달래』는 고교 3년 동안 저자의 집 앞으로 지나간 여고생을 사모하며 지은 시 제목이다. 짝사랑이라 부르는 그 감정을 품은 채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졸업을 한 시인 이상록. 세월이 많이 흘러도 그 시절의 추억을 늘 새롭다고, 한 사람을 오래 그리워하다 보니 시인이 된 것 같다고 소회하는 그는 그리움, 사랑, 농촌의 삶과 자연환경, 아버지에 대한 연민, 미국에서 보낸 체험 등을 시로써 노래하며 쌓인 마음을 풀어낸다.
시인이 살아오며 심장에 녹아든 감정을 바탕으로 쓴 시 60편을 통해 그가 알게 된 잔잔한 사랑과 삶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산 너머 진달래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