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공지 (손정모 중국 무협 장편소설)

벽공지 (손정모 중국 무협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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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60년대, 국내에 처음 유입된 중국 무협 소설은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새로운 문학적 지평을 열었다. 현실과는 전혀 다른 공간 속에서 인물들은 경신술로 하늘을 날고, 장풍과 지풍으로 산과 바다를 뒤흔든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대, 무협 소설은 도피처이자 이상향의 무대를 제공했고, 정신만 잃지 않으면 누구든 새로운 인물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처음 접한 무협 소설에서 ‘비급’이라는 개념을 통해 삶의 성실함을 배웠다. 그것은 곧 교과서와 자습서,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이었다. 농가 출신으로도 서울대 박사학위를 받고 교사와 문학인의 길을 걸으며, 무협 소설이 개인과 사회에 어떤 힘을 줄 수 있는지를 몸소 경험했다.

이번 작품은 무협 소설을 장편소설의 양식으로 전환하여 집필한 결과물이다. 모든 문장은 수사법을 활용해 9어절 이내로 정제했으며, 문학적 완성도와 가독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무협의 세계를 현대적 문학의 위상으로 끌어올린 본 작품은 독자들에게 비급 같은 힘의 원천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

손정모

저자:손정모
저는올해70세(1955년생)의노인입니다.1998년9월에월간‘문학21’소설부문신인상에당선되어문단에소설가로서등단했어요.국립부산대학교사범대학화학교육과를1981년도에졸업하고부산교육위원회로부터발령을기다렸는데도,당시에교원적체현상이한창심하여발령이쉽게나지않아서,주변업체에취직하려고했어도업체에서조차도‘국립사범대출신은발령이나면곧바로교단으로달려갈것이확실한데누가뽑아주겠느냐?’면서따돌림을당했어요.그래서,당초의예상에없었던대학원공부를하기에이르렀어요.공부하다가보니욕심이생겨서,서울대석사와박사(이학박사가됨.)를마치고동부화학연구소에서책임연구원으로일하게되었어요.발령이오래지체되는동안법이바뀌었기에,부산지역을떠나서서울과경기도고등학교의과학교사로근무할수있게되어,나이40살인1995년부터고교교사로일하면서,문단에도끊임없이도전하여시인도되고평론가도되었어요.

목차

청해호의풍운9
청해진결투33
아미산검진57
아미산요혈81
항산으로의여정105
항산에서의대결129
태호(太湖)에서의풍정153
해남도의봉황문177
봉황궁에서의수중격전201
기억의골짜기225
강상대결249
무산신군273

출판사 서평

무협소설은단순한오락물이아니다.그것은고대와현대를잇는다리이자,어려운시대를살아간이들에게꿈과희망을주었던정신적도약의장이었다.특히1960년대한국사회에서무협소설은절망속에서도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는활력소였다.

이작품은그무협소설의전통을이어가되,오늘의문학적기준에맞추어새롭게구성되었다.굴지의문학상수상경력과다수의단편창작경험을바탕으로,치밀한수사법과철저한맞춤법·띄어쓰기까지고려하여완성된문장은신세대독자들에게도충분히읽힐만한호흡을가진다.

저자의체험이녹아든‘비급’의상징성은단순히무술비급을넘어,성실한학문과자기단련,그리고삶의원동력으로확장된다.무협이라는장르가지닌환상성과문학적가치가결합된이작품은,과거와현재,이상과현실을연결하는새로운무협장편소설의이정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