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에 쓰인 거시기

낙엽에 쓰인 거시기

$12.39
Description
본인은 건축사이지요.
중동 건설붐이 일어나는 초기에 청사진 구워(그때는 이메일이나 fax가 없었을 때)
모래바람에 찢어질까 봐 가슴에 고이 앉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방방 뛰어다니며 오일 머니를 벌다가, 지금은(2025년 10월) 신창동 5층 철근콘크리트 라멘조 건물공사 현장에 어슬렁거리며 슬슬 다니다 밥 값(건축 감리하는)하는 건축사이지요.

본 책은 저자의 주변 지인들에게 보낸 서간문에서 출발하였다. 이 책은 그 잔상들에 미뤄 둔 안부, 말하지 못한 고백, 돌아서며 남긴 뒷모습을 짧고도 분명한 문장들로 길어 올린 기록이다. 우리는 매일 ‘별일 없는 하루’를 통과하면서도, 마음속에는 말이 되지 않는 잔상들을 쌓아 간다. 이 책은 자칫 묻히기 쉬운 일상 속 사소한 순간을 정교한 관찰과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하며 성찰적 어조로 지난날을 돌아본다. 그래서 읽는 동안 독자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고, 현재를 다잡고, 내일을 가만히 상상하게 된다.
저자

한기웅

저자:한기웅
본인은건축사이지요.
중동건설붐이일어나는초기에청사진구워(그때는이메일이나fax가없었을때)
모래바람에찢어질까봐가슴에고이앉고이리뛰고저리뛰고,방방뛰어다니며오일머니를벌다가,지금은(2025년10월)신창동5층철근콘크리트라멘조건물공사현장에어슬렁거리며슬슬다니다밥값(건축감리하는)하는건축사이지요.

목차


저자서문8

X사장님풀벌레의합창13
너무더워서한헛생각16
X사장님20
X사장님하늘이도왔다지요!27
X사장님또한번의봄이랍니다!30
꽃피는3월에32
후기39
청첩장41
혼인잔치에축하해준친구에대한감사편지44
당연하지요!X사장님46
새치로생각해보는매국노와애국지사49
옛날에는53
바둑58
탄생69
병원84
노망88
인사93
X사장님흑석동이야기를아시나요!98
바보들의합창101
정보의중요성105
여유있게,쉬엄쉬엄108
역사는반복된다지요!112
엉뚱한역사이야기01120
X사장님,답답할때무얼하시나요!144
X사장님148
입춘이랍니다149
X사장님빨간꽃노란꽃155
X사장님(술주정)157
X사장님의업적159
X사장님161
X사장님통유리창163
X사장님(중늙은이)167
X사장님하나더하기하나169
X사장님다윗과골리앗172
X사장님귀신씨나락까먹는소리175
산은산이요물은물이로다177
신분상승181
삼식이185
새소리187
46Bali190
마귀사탄193
X사장님계절의여왕5월이라지요!195
아스팔트에쌓인고운낙엽197
판사와검사199
카톡세상01208

출판사 서평

때론낙엽이바람에스치는소리처럼,우리의하루도조용히흔들린다.이책은무심코놓치기쉬운미세한삶의순간들을놓치지않고포착한다.저자는화려한수사를덜어내고짧은단정(短正)으로독자의마음을건드린다.한편을다읽기도전에표시하고싶은구절이생기고,한장을덮고나면누군가에게건네고싶은문장이남는다.삶의속도를잠시늦추고지금나에게필요한문장을찾고싶은이들에게,이책은가볍지만오래가는무게로곁에놓인다.계절의변두리에서시작해우리각자의중심으로스며들며작가만의재치있는목소리로조용한위로를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