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쓰는 이야기 하나

눈으로 쓰는 이야기 하나

$10.31
Description
《눈으로 쓰는 이야기 하나》는 저자의 하루하루 감정을 담은 조용한 독백이자 독자들에게 건네는 작은 인사다. 저자는 ‘루게릭’이라는 낯선 병과 동행하며 더욱 뚜렷해진 의식을 지닌 채로 한 문장 한 문장을 오래도록 바라보며 마음을 전한다. 이 책은 어쩌면 인간에게 가장 필요하면서도 부족한, 사랑과 위로, 그리고 믿음에 대해 일깨워준다. 동시에 때로는 몸이 무너지는 순간의 절망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도, 그 끝에서 삶을 다시 정의하며 더욱 단단해진 작가만의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나는 아프지만 나는 병이 아니다”라는 시의 한 구절에서 고통을 삶의 전부로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와 삶의 결의를 느낄 수 있다. 동시에 고통은 결코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악재가 아니며 오히려 자유의 감각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임을 시사한다.

이처럼 《눈으로 쓰는 이야기 하나》는 아픔에서 위로로, 고통에서 사랑으로, 두려움 속에서도 믿음과 가치로 흐르며 삶을 확장해 가도록 독자를 격려한다. 말보다 손이 먼저 마음을 전하듯, 이 책의 위로 방식 역시 그렇다. 단지 ‘시를 모은 시집’이 아니라, 무너지는 시간 속에서도 하루를 살아내며 세상과 다시 연결된 흔적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불편한 조건 속에서도 오롯이 작가의 글에 대한 애정으로 태어난 시집은 미뤄두었던 말, 아껴두었던 마음, 지나치기 쉬운 오늘을 다시 붙잡게 하는 여운이 되어 줄 것이다. 각자의 고통 속에서 오늘을 견뎌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삶의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

김주은혜

하루살이

루게릭병을앓으며살아가는작가.
몸은점점느려졌지만,마음은오히려더깊어졌다.
말로전할수없는감정과생각들을글로옮기며
‘하루살이’라는이름으로오늘을기록한다.

그의글은짧고단정하지만,
그안에는하루치의생과진심이담겨있다.
“삶이짧더라도,그하루가충분히빛날수있다”는믿음으로매일을써내려가며존재의온도를전한다.

진단받았을때는막막하고답답했다.
너무희귀한병이라물어볼곳도,기대쉴곳도없었다.
하루하루할수있는일들이사라지는참담함속에서
그는글을쓰기시작했다.
움직일수없는손끝대신,안구마우스로더디고힘겹게한글자씩써내려갔다.

그는같은상황에놓인누군가에게
작은도움이되길바라며,
현재블로그*‘하루살이의희망찾기’*를통해
루게릭병에대한정보와경험을나누고있다.

또한인스타그램을통해
책을읽고남기는짧은글과시,
AI와함께만든노래들로
‘살아있음의기록’을이어가고있다.

블로그https://blog.naver.com/tobby1005
인스타그램rabbit_750630

목차

시작

한8

아픔

힘12
숨14
입16
잠18
벽20
쉼22
나24
병26

위로

눈30
비32
꽃34
풀36
숲38
철40
봄42
별44
우정

너48
벗50
앗52
결54
손56

사랑

빛60
품62
쿵64
등66
빚68

믿음

복72
귀74
날76
엘78
통80
길82
가치

삶86
승88
금90
돈92
또94
풋96
안98
꼭100
답102
말104
창106
물108
점110
선112
면114

소망

시118
끝120
밤122

인사

해126

출판사 서평

《눈으로쓰는이야기하나》에는삶의아픔과감사,고통속에서발견한희망,그리고인간과세상을바라보는따뜻한시선이고요히스며있다.저자는시란거창한언어가아니라,짧은문장안에진심을담아독자의마음에오래머무는것이라고말한다.그래서이시집의문장들은꾸밈없이단정하며,누구나자신의삶에겹쳐읽을수있는여백을남긴다.

누구에게나저마다의고통이있다.물리적고통,정신적고통그중어느것이든인간은고통에서자유롭지못한존재임을부정하기어렵다.이책은병상에서시작되었지만,그시선은개인의고통을넘어삶전체로확장된다.병을겪으며더욱선명해진감각과감정을토대로작가는각기다른자리에서살아가는독자들이저마다의방식으로공감할수있는문장들을건넨다.

말이점점느려지고글자는더디게써지는조건속에서도포기하지않고차분히감정을글속에녹여낸시들은그자체로의미가부여된다.어떤조건도변명이될수없음을,삶이란무엇인가를,어떻게살아갈것인가에대해다시돌아보게만든다.

《눈으로쓰는이야기하나》는한시인이멈춰선자리에서다시삶을바라보며써내려간결실이자,삶의속도를새롭게정의한기록이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시인이건너온시간의결을따라가며,동시에자신의하루와마음을돌아보게될것이다.잠시멈춰서서숨을느끼고,지나치기쉬웠던오늘의의미를다시붙잡는시간.이시집이독자각자의삶속에서조용한울림으로오래머물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