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잠

그루잠

$18.00
저자

박보미

저자:박보미
박보미(덕자전성시대)

멘사기준IQ145의소유자
누적1억이상의조회수가증명한존재감

2018년크리에이터로데뷔한이래,특유의순수하고진솔한매력으로대중과호흡하며많은사랑을받아왔다.익숙한화면에서벗어나작가박보미라는이름으로새로운장을펼친다.이제는영상이아닌문장으로,순간이아닌긴호흡의서사로카메라가비추지못했던낯설고도깊은내면의이야기를전하고자한다.

목차

1가을의끝에서눈이오다
2이유를찾는발걸음
3변하지않는흐름속으로
4지워지지않은이름
5책임의방향
6벗어나지못한순간
7두개의세상
8이유로덮어두다
9기록너머의것들
10다시그대로

에필로그
부록

출판사 서평

“선의로살아간다는것은정말의미있는일인가?”
모진세상속에서인간의선함을포기하지않으려는치열한기록.

살면서누구나한번쯤은자신의삶이왜이렇게흘러왔는지이해할수없는순간과마주한다.믿었던이에게배신당하고선의는너무도쉽게훼손되는데,악의는보란듯이제자리를넓혀가는불합리한시간속에서말이다.그시린계절의끝에서우리는문득멈추어서서묻게된다.

‘끝내보상받지못한다해도,선함은삶의이유가될수있을까?’
‘대가없는선의는어리석은것인가,아니면인간을인간답게하는마지막기준인가?’

소설『그루잠』은바로그짙은슬픔의질문에서출발한다.그리고마지막장에가까워질수록독자는깨닫게된다.이이야기의진짜비극은‘불행한사건’자체가아니라,주인공‘윤설’이끝내누군가를완전히미워하지못하는사람이라는것.그는쉽게상처받으면서도복수대신침묵을택하고,모든상흔을홀로떠안은채하루하루를버텨낸다.그모습은얼핏무르고연약해보이기까지한다.하지만작가는그미련할정도의순수함을결코나약함으로비추지않는다.오히려모진세상이자꾸만밀어내더라도다시금일어서고자하는윤설의행적을통해,독자로하여금‘진짜단단한마음이란무엇인가’를끊임없이되돌아보게만든다.

작가는조금씩금이간윤설의인생을담담할만큼조용하고건조한시선으로바라본다.그리고그런메마른현실의이야기사이로,불현듯또다른세계를끼워넣는다.꿈처럼흐릿하고,현실과닮았지만어딘가기묘하게어긋난세계.인간의가치와그평가가전혀다른방식으로작동하는곳.명확히설명되지않는그세계는환상인지,사후세계인지,기억의잔해인지쉽게단정할수없다.

그속에서작가는끊임없이질문을던지며독자의내면을흔든다.지금마주하고있는풍경은진짜인가,혹은또알수없는무언가인가.현실과환상은경계없이스며들고,독자는조각난감정과문장들을더듬으며스스로이야기를완성해나가야한다.그과정은마치비온뒤의눅눅한아침에흐릿한꿈을깨고난뒤,방안에한참을멍하니앉아있게되는것만같은기묘한여운을남긴다.

죄와선의,구원과체념,그리고마침내도달하게되는‘용서’의의미까지.『그루잠』은현실에부딪혀상처입은이가끝내온전히망가지지않기위해스스로를붙드는내면의기록이다.“이유없는삶은없으니,지금이아무리힘들어도결국이겨낼것이다.”는저자의다정한선언처럼,이환상적인미스터리의마지막장을덮는순간독자들은비로소상처너머로스며든희미한빛과마주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