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장벽길 산책 (장벽길 160km 희망과 슬픔의 기록)

베를린 장벽길 산책 (장벽길 160km 희망과 슬픔의 기록)

$28.06
Description
100여 점의 저자가 직접 찍은 현장 사진과 지도 자료가 자아내는,
고즈넉함과 처연함 그리고 평화로움은 읽는 이의 생각과 걸음을 한참 머물게 하며,
무언가 여행서의 경계를 뛰어넘는다!
한국인이라면 빠져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꿰뚫는 한국적인 베를린 가이드!
품격 있는 베를린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필독서!
36년 전 허물어진 베를린장벽 터를 따라 써 내려간 희망과 슬픔의 기록!
힙한 국제도시 베를린을 읽는 새로운 코드!
160km가 되는 베를린장벽길을 전부 걸어서 완주한 몇 안 되는 언론인,
그 경험을 기록한 글!
그의 글에는 장벽길 곳곳에 남아 있는 분단과 통일의 흔적을 둘러보는 한국 사람이 느낄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은 베를린장벽길의 이야기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언젠가는 휴전선의 흔적을 따라 만들어진 올레길을 걸을 수 있는 날, 평화로운 한반도를 그리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큰 울림을 준다!

『베를린장벽길 산책』은 여행기, 답사기인 동시에 독일 통일과 분단에 대한 현장 고찰이기도 하다. 베를린장벽길을 걸으며 접한 독일 분단과 통일의 여러 흔적과 유산들이 우리 분단 현실을 극복하고 남북한이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데 조그마한 밑돌이라도 되기를 소망해 본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베를린을 떠날 즈음 트램을 타고 북동쪽 외곽의 허름한 동네를 지날 때였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길거리 풍경을 보면서 문득 깨달았다. 내 안에 베를린이 많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한국에 가면 베를린이 제법 그리울 것 같다는 것을. 어딘지 어설프고 헝클어진 듯한 이 거리가 내겐 무척 정겹다는 것을. 한 많고 탈 많았던 우리네 세월처럼 베를린의 세월도 너무도 음침하고 짓눌리는 것이어서 오히려 애잔하다는 것을.

“서베를린 전체를 둘러쌌던 3m 높이의 장벽이 서 있던 자리를 따라 만들어진 이 장벽길을 저는 ‘베를린 올레길’이라고 부릅니다. 여전히 분단을 견디며 살아가야만 하는 한국인들에게 베를린장벽길은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자의 글에는 장벽길 곳곳에 남아 있는 분단과 통일의 흔적을 둘러보는 한국 사람이 느낄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베를린장벽길 이야기는 한국 독자들에게 언젠가는 휴전선의 흔적을 따라 만들어진 올레길을 걸을 날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펴보라고 권하는 책입니다.”
이은정│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 교수

“베를린은 도시가 가진 역사적 경험을 잊지 않으려 하는 도시다. 도시가 보여주는 성찰은 그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역설을 보여준다. 베를린장벽길은 베를린의 지난 역사와 현재를 이야기 해준다. 베를린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안내서다. 베를린 곳곳에서 오버랩 되는 오늘 한반도 모습을 보며 분단을 극복할 미래를 상상하는 건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하승창│노무현재단 상임이사 겸 노무현시민센터장
저자

백기철

전신문기자.한겨레신문정치부장,국제부장,편집인을지냈다.2016년최순실국정농단사건때편집국장으로서취재,보도를진두지휘했다.2023년베를린자유대한국학연구소방문학자로베를린에체류했다.남북한의미래를개척하기위한국가비전만들기에관심이있다.이책『베를린장벽길산책』도그연장선위에서쓴베를린현지답사기다.그동안쓴책으로는『김대중집권비사』(공저,1998)가있다.베를린에서돌아온뒤조선대학교자유전공학부전문경력객원교수로글쓰기를가르치고있다.

목차

추천사베를린의올레길-베를린장벽길_이은정ㆍ4

책머리에_백기철ㆍ7

베를린장벽길이란ㆍ12

1부베를린장벽길시내루트ㆍ23
1.공원산책길옆두줄벽돌길ㆍ25
:노르트반호프~포츠다머플라츠
2.체크포인트찰리박물관의북한코너ㆍ52
:포츠다머플라츠~바르샤우어슈트라세
3.6인추모비로시작하는황홀한산책길ㆍ78
:바르샤우어슈트라세~쇠네바이데
4.죽음의도시를극복하려는몸짓들ㆍ100
:쇠네바이데~쇠네펠트
5.말이뛰노는전원마을ㆍ118
:헤르스도르프~볼란크슈트라세
6.장벽공원,장벽기념관ㆍ139
:볼란크슈트라세~노르트반호프

2부베를린장벽길남쪽루트ㆍ155
7.쓰레기트럭을위해뚫린구멍ㆍ157
:쇠네펠트~리히텐라데
8.마리엔펠데수용소의난민들ㆍ170
:리히텐라데~리히터펠데쥐트
9.장벽길에묻힌빌리브란트ㆍ187
:리히터펠데쥐트~그리브니츠제

3부베를린장벽길서쪽루트ㆍ213
10.스파이다리위의장벽길ㆍ215
:그리브니츠제~반제
11.장벽위로누운교회ㆍ233
:반제~슈타켄
12.슈판다우숲의마르크스명상정원ㆍ252
:슈타켄~헤니히스도르프
13.희생자에게총을쏜병사에대한심판ㆍ266
:헤니히스도르프~호헨노이엔도르프
14.필사의터널탈출이이뤄진집ㆍ280
:호헨노이엔도르프~헤르스도르프

에필로그노르트반호프역에서대광리역으로ㆍ297

참고문헌ㆍ302

출판사 서평

2023년봄부터여름사이베를린장벽길을걸었다.
독일통일을연구하기위해베를린자유대한국학연구소에몸담았다.그와중에우연찮게베를린장벽길을접했다.재미삼아두어코스걸어보겠다고시작했는데결국14개코스를모두걸었다.전체길이160km,400리에해당한다.주말을이용해한코스정도씩걷다가나중에속도가붙자일주일에두세코스를걷기도했다.
동,서독분단시절베를린을동,서로갈랐던베를린장벽에대해선많이들었지만베를린장벽길이있다는건독일에가서야알았다.분단시절서베를린은동독영토내에섬처럼존재했다.베를린장벽은이서베를린을빙둘러싸설치됐다.2차대전승전국인미국·영국·프랑스·소련4개연합국이독일땅을동,서로분할점령했고,다시소련영역안에있던베를린을네구역으로나누어점령했다.수도베를린이갖는상징성때문이었다.서베를린은미·영·프3개국이점령한땅이고,동베를린은소련이점령한땅이었다.냉전이격화하면서동,서독이철의장막으로막히고,동,서베를린사이에는장벽이세워졌다.
베를린장벽길은분단시절세워졌던베를린장벽을따라걷는길이다.장벽길이라고하지만실제장벽을따라걷는길은많지않다.1961년8월동독당국이기습설치한베를린장벽은1989년11월붕괴할때까지28년존속했다.1990년독일통일직후장벽은대부분헐렸다.2000년대초반과거분단역사에대한독일인들의관심이커지면서예전장벽이있던곳을따라베를린장벽길을만들었다.베를린장벽길은분단시절동독국경수비대가장벽을경비하기위해만들었던국경순찰로를따라이어진다.도심구간의경우주택·건물이들어서고공원이생겼고외곽구간은자연의모습을그대로간직한곳이많다.

베를린장벽길은걸으면걸을수록다르게다가왔다.장벽길을걸으며장벽으로나뉘었던시절과이후시절의변화를어렴풋이나마2025년은독일통일35주년이되는해입니다.
짐작할수있었다.도심의한복판을가르고지나간장벽의폭력성과,그야만을껴안고살았던베를린시민들의아픔과용기를떠올렸다.군데군데띄엄띄엄찾던베를린의여러역사현장이장벽이라는한코드로묶여시간과공간속에서연결됐다.
무엇보다가슴아프고부러웠던건동서로갈린장벽을무너뜨리고34년의세월이흐른지금그장벽이오솔길이되고공원이되고주택가도로가되어베를린시민의삶속에녹아든현실이었
다.베를린장벽길을걷는내내우리분단현실을떠올렸다.
베를린장벽길은단지역사의아픔과축복만을간직하고있는건아니다.장벽길을따라숲과들판,호수와강이어우러진대자연의향연이펼쳐진다.역사의아픔을간직한어둠의길이면서도동시에수려한풍광을자랑하는빛의길이기도하다.걷는내내역사의상흔과빛나는자연이뒤섞여잔잔하면서도신선한즐거움을맛볼수있었다.

이렇다보니장벽길을걸었던순서대로기록하기는현실적으로어려웠다.결국처음걷기시작했던코스이자시내루트의핵심코스중하나인노르트반호프~포츠다머플라츠코스에서부터기록하게됐다.시내루트6개코스중세번째에해당하는노르트반호프~포츠다머플라츠코스가실제걷기의출발점이자서술의시작이기도하다.1부에는시내루트6개코스를담았고,2부는남쪽루트3개코스,3부는서쪽루트5개코스를담았다.

베를린의올레길-베를린장벽길
40년이라는분단의역사는독일민족의역사전체를보면분명히짧은기간이었지만,분단된체제를견디며살아야만했던동시대사람들에게그시간은결코짧은것이아니었습니다.그리고분단은독일의많은곳에지금도그냥지나칠수없는뚜렷한흔적을남겼습니다.“베를린장벽길”이라고불리는베를린장벽의흔적도그런흔적중에하나입니다.서베를린전체를둘러쌌던3m높이의장벽이서있던자리를따라만들어진이장벽길을저는베를린올레길이라고부릅니다.
분단시기서베를린은동독지역한가운데외롭게떠있는섬과같은존재였습니다.1961년부터는도시전체가높은콘크리트벽에둘러싸인하나의감옥과같았던서베를린에서분단을온몸으로느끼면서살았던사람들에게베를린장벽이사라졌다는것은기적과같은일이었습니다.우리가지금휴전선이사라지는날이올수
있다는것을상상할수없는것과다르지않았을것입니다.베를린장벽길은그런암담했던날들의기억을품고있는역사의현장입니다.

저자는160km가되는베를린장벽길을전부걸어서완주한몇안되는언론인일것입니다.그경험을기록한글을책으로출판하는것은아주반가운일입니다.
그의글에는장벽길곳곳에남아있는분단과통일의흔적을둘러보는한국사람이느낄수밖에없는여러가지복잡한감정이오롯이담겨있습니다.분단과냉전의골이더욱깊어지고있는한반도의현실이더욱아프게느껴질수밖에없게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