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파와 진동 (아시아 근현대 미술의 울림 | 양장본 Hardcover)

단파와 진동 (아시아 근현대 미술의 울림 | 양장본 Hardcover)

$38.77
Description
이 책은 120여 점 이상의 그림과 역사적인 사료 자료를 담아내어,
초지역적 차원에서 아시아 미술을 조망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초지역적 차원에서 아시아 미술을 조망하는 연구가 아직은 미흡하다는 한계를 절감하면서, 지역적 맥락에 뿌리를 둔 현대미술을 기반으로 삼아 통시적 시각에서 상통하는 역사적 현상들을 탐구하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각 지역에서 발생한 틈새와 전환기를 주목하며, 미술이 지닌 시대사적 의미를 새롭게 찾으려 했다.

“이번 저서에서 ‘아시아’라는 지역을 고정된 경계가 아니라 문화 예술의 유동성으로 이해하면서, 이를 순간적이지만 멀리 퍼지는 ‘단파(短波)’로 비유해 보았습니다. 단절적이고 불안정한 단파가 서로 부딪쳐 더 큰 울림을 만들어 내듯, 미술 또한 역사와 사회, 문화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감응하고 있음을 주목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본서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하였다!
먼저 식민지 시대 대만과 한국의 표상을 “단파 제국”으로 엮었고, 이어 한국·대만·일본의 여성 추상미술, 중국과 대만의 양안 관계 속 미술 교류, 그리고 미술시장의 단면을 통해 “진동의 아시아”를 살펴보았다. 나아가 한국 현대미술의 현대성을 아시아적 시각에서 재조망하며 “공명의 한국”을 담았고, 마지막으로 그간의 연구와 전시 기획을 토대로, 한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한 수묵과 컨템포러리 아트를 분석한 “아시아 현대미술을 넘어서”를 수록하였다.
저자

문정희

1965년서울에서태어나숙명여자대학교미술대학과같은대학원에서미술사석사과정을마치고,베이징중앙미술학원에서미술사박사학위를취득하였으며,현재타이완의국립타이난예술대학예술창작이론연구소박사반소장으로재직중이며아울러한국미술연구소부소장을맡고있다.그녀는동아시아근현대미술사를전문으로하며,한국,대만,일본을중심으로한아시아에관한대표적인기획전으로《그녀의추상(她的抽象)》(타이베이시립미술관,2019)과《아시아의또다른바다》(전남도립미술관,2023)가있다.
주요저서로는『모던·혼성:동아시아의근대미술』(CAS,2014)이있으며,이는그녀의연구관심을잘보여준다.최근미술관전시기획에맞춰발표한논고로는,「재현에서표현으로,장욱진회화의독자성」,『가장진지한고백:장욱진회고전(1917~1990)』(국립현대미술관,2023),「동아시아회화의서법추상:‘오월’과‘동방’의현대성」,『오월(五月)과동방(東方):타이완현대예술운동이맹아』(타이완국립역사박물관,2024),「한국모더니즘회화의추상적노스탤지어,김환기의
‘섬’과유영국의‘산’」,『향수(鄕愁),고향을그리다』(국립현대미술관,2025)등이있다.이외최근국제학회발표는「조선철도의‘명승’:금강산회화(探索朝鮮鐵道上的「名勝」:以金剛山為繪畫)」,『철도의시각으로:현대화와대만미술의새로운양상(以(鐵道作為視角:現代化與臺灣美術新貌)』(국제학술대회,국립타이완사범대학,2024.11)과“PostwarEastAsianContemporayArtandtheCircuiousPathofCalligraphy”,AssociationforAsianStudies2025Annual
Conference(2025.4)가있다.

목차

책을엮으며ㆍ5

단파제국ㆍ13

01복수의제국,파인애플ㆍ15
복수의제국,보뤄(菠蘿)와펑리(鳳梨)ㆍ16
일본제국주의의상징물,‘세이반(生蕃)’상표ㆍ18
제국의건설영웅‘군인(軍人)’표ㆍ28
제국의취향,펑리ㆍ34

02전쟁의표상,총후의여성ㆍ45
일본의남진(南進)기지화와황민화정책ㆍ46
대만미술전람회와원주민표상ㆍ51
미술에담긴총후여성의서막,〈산디먼사의여인〉ㆍ54
남성부재의미디어,총후의미술ㆍ64

03전람회시대『경성일보』(1906~1945)의미술자료ㆍ79
『경성일보』의전람회기사ㆍ80
조선에서열린전람회와지방색ㆍ82
『경성일보』의전람회기사ㆍ91
개혁의꿈,조선화단ㆍ98
관전에대항한재야전ㆍ105

04신문매체로본경성화가들의아틀리에ㆍ119
미술전람회와아틀리에의등장ㆍ120
아틀리에순례ㆍ122
식민지수도경성의아틀리에ㆍ131

진동의아시아ㆍ149

05아시아와여성:추상미술의서구중심주의를넘어서ㆍ151
탈서구중심주의로서추상미술의글로벌화ㆍ152
누락된아시아의여성추상미술ㆍ159
복수의추상미술:1950,1960년대일본과한국의여성미술가ㆍ163
서구중심주의를넘어아시아여성추상의지평ㆍ179

06공생의재구:대만과중국의미술교류ㆍ181
중국과대만과의양안관계ㆍ182
‘양안’의미술교류ㆍ184
역사의재구‘합벽(合壁)’ㆍ188

07아시아의미술시장과수묵화의당대성ㆍ201
서론ㆍ202
《선전수묵비엔날레》,지역에서국가로ㆍ206
현대수묵의대안‘실험수묵’의당대성ㆍ212
홍콩수묵아트페어의당대성ㆍ218

공명의한국ㆍ227

08모더니즘‘서체추상’과이응노ㆍ229
1950년대파리,아시아화가들의서체추상ㆍ230
앵포르멜회화와추상표현주의서예성ㆍ239
모더니즘광초(狂草)와전서(篆書)의추상ㆍ248

09장욱진회화의표현과신사실그리고초현실ㆍ263
사실에서‘표현’으로ㆍ265
주체적인자아‘표현’ㆍ271
신사실과초현실ㆍ277
초현실적구성과조형기법ㆍ281

101960년대한국현대미술의국제화와국제적동시성ㆍ298
들어가는말ㆍ299
한국현대미술의전조(轉調)국제화ㆍ302
1960년대국제적‘전위’의동시성ㆍ309
백남준전위퍼포먼스의동시성ㆍ317

아시아현대미술을넘어서(전시기획)ㆍ331

11전후70년대만과한국의수묵임계ㆍ333
수묵에서드러난수와먹:‘台水韓墨’ㆍ334
탈근대의표상‘수묵’ㆍ338
수묵,또다른먹의세계ㆍ345

12아시아의또다른회화에대하여ㆍ353
회화의부정/회귀ㆍ354
고유한문화적매체로서회화ㆍ357
회화의전위(轉位)ㆍ362

주ㆍ367

출판사 서평

1997년박사학위취득이후제연구의관심은점차동아시아미술로향하게되었고,그범위또한근대에서현대를거쳐오늘날의컨템포러리미술을넘어,경계의지점에선미술에까지이르게되었습니다.특히2018년부터몸담은타이완국립타이난예술대학에서학생들을지도하며,아시아미술을보다긴호흡으로바라보아야한다는필요성을절실히느끼게되었습니다.

단파제국
이렇듯명명에서지역적특수성에따라복수성(複數性)을지닌‘펑리’가또다른면에서도주목된다.펑리이미지는대만차이잉원총통의슬로건이보여준폰트와시각화된도상에서과거일본
의제국의표상을소환하면서착시적이고회고적인기억을준다.

진동의아시아
결국‘현대수묵’의발전이라는측면에서홍콩의수묵화시장에서보여준대만과홍콩의수묵화는서구와차별된‘중국화’의또다른버전으로오히려‘하나의중국’에대한분열된지역성(홍콩과대만)을강조하게된다.최근미술시장에서이러한현실은서구와차별화된수단으로서‘수묵화’가더이상새로운시도를할수없는한계를드러낸것이며,무엇보다도한국에서조차‘수묵’을사용한비엔날레가만들어진만큼이를극복하기위한노력과대안이절실히필요하다.

공명의한국
서구근대미술에대치되는동양전통으로새롭게표현함으로써보편성을추구했던일본의초현실주의예술에대해서독학으로충실하게초현실주의를추구했던요네쿠라히사히토(米倉壽仁)의생각은의미가있다고본다.그는“특수한전통위에서운동이아닌개별적인개화로이어가야할것이다”라고한만큼독창적인개인이순수예술로서시대를대변하는것이아닐까생각된다.이러한점에서장욱진역시모더니즘사조의운동적성향을의식하기보다는개별적인창작의세계에서나름의완성을본것이라하겠다.

1964년이라는,시점은백남준이독일에서미국으로활동무대를바꾼중요한시기일뿐만아니라,전위미술의새로운실험과액션으로동시적예술을펼친시기이다.이시기백남준은일본퍼포먼스공연에서‘전위’의선봉에서동시성을보여주었다.그의예술에서액션으로점철되는활동은바로국제적인네트워크형성이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아시아현대미술을넘어서(전시기획)
최근전세계가동시대적으로경험한팬데믹은현재를끝내고미래를갈수있을지,또여기서미술의현재가미래가되는지,과거의아시아가미래의아시아인지등의질문속에서오늘날의‘회화’에대해미래를고찰해보았다.20세기에들어와회화라는장르의고유한문화적매체로서구분은내부의질과외부의양적측면에서곤경과극복의대상이될수있다.이러한외부적관습적인회화가1960년대와1970년대에는전위성에묻혀서부정되었다고한다면,1980년대는이를회복시켜회화의권리를찾으려했던일련의움직임이아시아회화의또다른‘뉴웨이브’현상으로드러났다.이러한가운데아시아의미술은서구에대해응대하고도전하는과정속에서각자도생의길을찾아나온것은아닌가생각될정도이다.이러한역사적회화의위상이테크놀로지의발달과함께이미지가범람하는가운데위기를맞고있는지아니면상생관계에있는지를생각해볼때,이는회화적인방법과기법에서‘또다른’회화의미래를예측하게해줄수있는단서가되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