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의 젊은 그대 (기타 하나 붓 한 자루)

김수철의 젊은 그대 (기타 하나 붓 한 자루)

$23.00
Description
대한민국 음악사의 거인, 김수철이 돌아보는 삶과 예술에 대한 성찰
마감에 쩔쩔매고 계산에 서투르면서도, 항상 음악으로 소통과 위로를 시도하는
예술가의 솔직하고 담백한 인생 이야기
대한민국 음악의 여러 장르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김수철의 에세이 〈김수철의 젊은 그대〉가 문학수첩에서 출간됐다. 가요, 국악, 영화・드라마・무용 음악, 글로벌 이벤트(올림픽, 월드컵 등)의 음악 분야에서 가수, 기타리스트, 작곡가, 음악감독으로 저자는 시대를 풍미한 결과물들을 보여주었다. 음악 분야에서 팔방미인의 독보적인 솜씨를 선보인 그는 2026년 초에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화가’로서 예술의 영역을 확장했다. 사실 그는 오래전부터 기타 못지않게 붓을 들고 꾸준하게 그림을 그려온 그림 예술가이다. 그는 이 책에 “음악 인생 50년, 그림 인생 30년을 돌아보는” 의미를 새기며 지나온 삶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낸다.
〈치키치키 차카차카〉 같은 어린이를 위한 음악곡에서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 음반까지 활동 영역의 폭이 남달랐던 것처럼 이 책에서는 창작에 몰두하는 예술인, 대인관계와 경제적 난관에 고민하는 생활인,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하는 시민 등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인 면모가 숨김없이 드러난다. 50년의 음악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공연으로,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 같은 세계적인 행사가 아닌 소록도 위문 공연을 꼽으며 남도의 작은 섬에서 유명 연예인들을 데리고 우연찮게 벌인 공연의 전후를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잔잔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대중가요 히트곡을 줄줄이 쏟아내면서 국악 음반 제작으로 오히려 억대의 빚을 떠안고, “이상한 놈”, “미친놈” 소리를 들어가며 국악 탐구에 매진하는 모습에서는 예술가로서의 배짱과 열정이 느껴진다. 엉겁결에 주연을 맡게 된 영화 〈고래사냥〉의 촬영 현장에서 갖은 욕을 들으면서, 남몰래 촬영기사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며 연기력을 터득하는 순수한 청년 김수철의 모습 또한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일상에서 겪은 사사로운 사건과 창작의 과정에서 느낀 희로애락은 자연스레 삶에 대한 성찰과 음악, 그림에 대한 내밀한 고백으로 이어진다. ‘작은 거인’이자 ‘젊은 그대’로 불리는 저자의 스토리에 담긴 인생관과 예술관을 통해 독자는 ‘자연인’ 김수철의 민낯을 만나게 된다.
저자

김수철

서울에서태어났다.가수,작곡가,국악인,영화음악가,예술감독으로서활동하고있다.꾸준히그려오던그림을본격적으로작업하여2026년미술전을열고‘화가’로서예술활동영역을넓혀나가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그림에서태어난소리
그림,소리의드러냄ㆍ13
남도끝섬,소록도에물들다ㆍ27
기타,내음악의시작과끝ㆍ35
100인조동서양오케스트라ㆍ44
난어디로,너는어디에ㆍ54
2부.‘작은거인’의탄생
‘일곱빛깔무지개’캠퍼스생활ㆍ67
청춘의알을깨고나오다ㆍ75
폭풍처럼다가온국악소리ㆍ83
자나깨나연습연습,끝없는소리탐구ㆍ95
시작이되어버린‘나만의은퇴기념음반’ㆍ103
3부.자떠나자,고래잡으러!
어쩌다영화배우,병태의꿈ㆍ113
못다핀꽃한송이의화려한개화ㆍ133
1984년의기적,KBS가수왕ㆍ141
충격과성찰의시공간,스물여덟에만난뉴욕ㆍ147
새로운도전,영화음악ㆍ156
4부.올림픽과아시안게임,또다른시작
‘글로벌이벤트뮤지션’의출발점,1986년서울아시안게임ㆍ167
무無로돌아간《0의세계》ㆍ173
희망의소리,1988년서울올림픽ㆍ184
음악적성숙과내적성숙,《불림소리》ㆍ195
〈정신차려〉의‘보건체조’댄스ㆍ204
5부.《서편제》의기적,피와땀의결실
어린이의친구〈치키치키차카차카〉ㆍ217
불면의5개월,기적의25분으로탄생한《서편제》영화음악ㆍ224
우리안에잠들어있는‘전통소리’유전자ㆍ233
개량국악기실험의장,1993년대전엑스포ㆍ243
우리의소리가세계의소리가되는그날까지ㆍ253
6부.더넓고깊은소리를찾아서
소리로담은세계문화유산,《팔만대장경》ㆍ263
폭력의고리를끊는사랑ㆍ271
‘한국의문화를알려라’2002한일월드컵ㆍ279
전세계로쏘아올린평화의함성ㆍ289
영원히잠들지않는기타산조ㆍ298

출판사 서평

“나는언제나오늘의나!”기타와국악기그리고붓으로이어지는끝없는도전
현재진행형을살아가는‘젊은그대’의싱싱한인생사용법
웬만한예술가들은과거를회고하고은퇴를받아들이는시기에저자가변함없이다양한음악을빚어내고,일흔을앞둔나이에첫그림전시회를열정도로열정적일수있는원동력은과연무엇일까?저자는과거가아닌,지금그리고지금하고싶은일에의미를두기때문이라고말한다.

나는지나간얘기를꺼내는편이아니다.오늘을열심히살고,내일을바라볼뿐이다.인기는바람처럼사라진다.매달린다고잡을수없다.만약과거의영광에취했다면50년한결같은음악인생은불가능했을것이다.1991년〈난어디로〉는소리소문없이잊혔지만2년뒤1993년영화〈서편제〉음악이전대미문의돌풍을일으키면서김수철은부활했다.하지만이후지금껏대중적으로성공한음반은하나도없었다.그런게인생이지않을까?(59쪽,〈난어디로,너는어디에〉에서)

그는자신의의지로현재진행형을살아가는사람이다.지금까지총서른여덟장의앨범을발표했는데,스물다섯장이국악음반이었다.국악기실력자를찾아가가르침을받아익히고혼신을다해음반을만들었지만,발매와동시에흔적도없이시장에서사라지는허무한경험을숱하게해왔다.그럼에도후회없이다시시작할수있는건과거에연연하지않고,언제나새로운것을추구하는마음이가득차있기때문이다.국악에대한도전은영화〈서편제〉음반을빼면크게성공하지못했지만,영화・무용그리고글로벌이벤트음악을작곡하는데큰자양분이되었다.많은언론매체가김수철이란이름앞에그의히트곡〈젊은그대〉의제목을그대로따와미사여구처럼사용하는이유또한이렇듯세월이흘러도식지않는그의청년정신에주목한것이다.
기타하나만으로도머리와가슴속에서운율과리듬을떠올렸던그는이제붓이라는새로운친구를만났다.저자는평생의숙원인국악의대중화와현대화가앞으로어떤방식으로이어질지,그가추구하는그림이어떤모양으로달라질지알수없지만,음악과미술분야에서의창작활동은계속될것이라고단언한다.유연한마음가짐으로실패에연연하지않고끊임없이도전하는삶을살아온저자의메시지는젊은독자들에게깊은울림을남긴다.